57대 복면가왕 1라운드 듀엣대결 결과 정리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113회 2017.5.28]

5연승에 도전하는 ‘노래9단 흥부자댁’ 이에 맞서는 8인의 실력파 복면가수의 1라운드 듀엣곡 무대

[1라운드 듀엣곡 대결]

1. 첫 번째 대결! 긴 머리 휘날리며 음악의 탑을 오르다. 전 소중하니까요. '샴푸만 세시간 라푼젤‘ VS 기적 같은 사랑을 노래하는 목소리 신대륙 '주먹쥐고 노래해 포카혼타스‘

여대여 애니매이션 여주인공의 대결, 노래는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 라푼젤은 조금 연륜이 있어 보이고 톤이 저음이고 가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포카혼타스는 젊은 시절 김윤아처럼 발랄함이 느껴졌다. 서로 다른 매력이 느껴지면서도 좋은 노래를 들려준 이들의 대결 결과는 62대37로 포카혼타스 승리. 라푼젤의 정체는 배우 정수영이었다. 가면을 벗고 오리날다(체리필터)를 부르는 정수영에게서 카리스마까지 느껴졌다.

2.두 번째 대결! 리듬을 뚫고 달리는 오빠의 노래 질주가 시작됐다. '오빠차 뽑았다 캠핑카‘ VS 노래는 인터넷 파도를 타고! 좋아요를 부르는 중독보이스 ‘인터넷 서핑마니아 서핑걸‘

남녀대결 노래는 윤상의 한 걸음 더. 캠핑카는 좀 오래된 스타일과 약간의 허세가 느껴지는 창법으로 나이가 있는 편이지만 서핑걸은 젊어 보이고 실력도 있었다. 그리고 이성 대결이라는 점 때문인지 달달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결과는 64대35로 서핑걸 승리. 캠핑카의 정체는 UN의 최정원이었다.

3.세 번째 대결! 반짝반짝 빛나는 성대의 고품격 팡파레가 울려 퍼진다 ‘금관의 왕자 트럼펫’ VS 전반전은 끝났다. 후반전은 나의 독무대 '잠시 쉬어갈게요 하프타임‘

남녀대결 노래는 더클래식의 여우야. 몇 년전 슈퍼스타k3에서 투개월의 불렀던 버전이 참 좋았었다. 반면 트럼펫과 하프타임의 노래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결과는 71대28로 트럼펫 승리. 하프타임의 정체는 TTL소녀 배우 임은경이었다.

4.네 번째 대결! 다크써클 내려올 때까지 노래만 파는 변신의 귀재.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VS 속일 수 없는 노래 유전자의 힘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남녀대결 노래는 셀린디온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듀엣 명곡 The Prayer. 이 노래를 여기서 듣게 되다니. 남자 얼룩소는 성악을 한 가수라면 여자 너구리는 아주 익숙한 가수라고 짐작된다. 최고들이 완성한 하모니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훌륭한 노래를 완성했다. 결과는 단 한표차이 50대 49로 너구리 승리. 얼룩소의 정체는 팬텀싱어 준우승자였던 백인태였다.

[1라운드 결과]

1라운드 탈락자: 샴푸만 세시간 라푼젤 (배우 정수영), 오빠차 뽑았다 캠핑카(UN 최정원), 잠시 쉬어갈게요 하프타임(임은경),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백인태)

2라운드 진출자: 주먹쥐고 노래해 포카혼타스, 인터넷 서핑마니아 서핑걸, 금관의 왕자 트럼펫,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방송리뷰/종합]

57대 가왕전 1라운드를 정리해 보면, 첫탈락자 배우 정수영의 과거의 모습과 캐릭터만을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의외이면서 새로운 그리고 진짜 그녀의 모습을 알게 된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되었는데 이제 중견배우로 가는 정수영의 좋은 연기를 기대해 본다. 두 번째 탈락자였던 UN의 최정원은 최근 배우로서만 봐서인지 그가 과거에 가수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가수 최정원도 자주 보게 되길.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던 것은 세 번째 탈락자였던 임은경이었다. 인형같은 외모로 당시 많은 남성들을 설레게했었는데 벌써 1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30대 중반이 되어 버린 임은경은 아직도 매력적이고 아름다웠다. 중국에서 활동한다는데 한국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번주 대미를 장식한 팝페라 가수 백인태의 노래는 최고였다. 3라운드까지는 갔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경쟁가수가 만만치않았다. 단 한표차이 명승부를 보여준 백인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으로 일단은 만족해야할 것 같다. 한번 더 나오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