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321회 가을특집 우승 민우혁 - 부치지 않은 편지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7.9.16 (토) 321회 불후의 명곡 - 가을의 길목에서 남자를 노래하다 2017 가을 특집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황치열
뜨거운 태양도 어느덧 한 걸음 물러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다가온 '가을' 어느새 성큼 다가온 남자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을을 닮은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7팀이 총출동 했다! 가을의 길목에서 남자를 노래하다 <2017 가을 특집>
[경연 순서]
1. 박상민 <강산에-라구요...>, 2. K2 김성면 <신계행-가을 사랑>, 3. 보이스퍼 <이용-잊혀진 계절>, 4. 손준호&김소현 <패티 김-사랑은 생명의 꽃>, 5. 박재정 <최양숙-가을 편지>,6. 황치열 <이문세-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7. 민우혁 <故 김광석-부치지 않은 편지>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허스키 보이스, 가을의 로커 박상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고향이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을 노래하다! 진한 연륜의 목소리에 묻어나는 그리움 상남자 박상민의 가을 감성 속으로 박상민 <강산에-라구요...> 1992년 강산에 데뷔앨범 타이틀곡으로 6.25 전쟁으로 실향민이 된 어머니를 위해 만든 노래로 추억을 회상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로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실향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강산에는 한국적인 락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이다. 그의 노래는 기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한국인의 한이 그대로 담겨있다. 박상민이 훌륭한 가수라는 것은 강산에의 노래를 있는 그대로 잘 해석해 냈기때문일 것이다.
2번 순서는 돌아온 90년대 대표 감성 로커, K2 김성면 우리가 사랑한 90년대 그때 그 감성 그대로 쓸쓸한 가을의 사랑을 표현하다! 추억과 향수를 부르는 애잔한 무대! K2 김성면 <신계행-가을 사랑> 1982년 신계행 박강성 등이 참여한 옴니버스 앨범 별들의 속삭임 수록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노랫말의 대표적인 가을 노래로 신계행은 이 노래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고 195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포크 가수가 된다.
박상면과 K2 김성면은 비슷한 시기의 음악을 시작했고 두 사람 다 음악의 뿌리는 락이다. 같은 세대 락커 대 락커 대결이 흥미롭다. 그리고 90년대의 느낌을 여전히 간진하고 있어서인지 우리세대들에게는 추억이 새롭다. 이들의 경연 결과는 416표로 박상민 승리.
3번 순서는 실력파 보이그룹 보이스퍼 귓가를 간지럽히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을의 깊어가는 향기를 전하다! 청중을 황홀하게 한 극강의 하모니 속으로~ 보이스퍼 <이용-잊혀진 계절> 1982년 발표된 이래 가을 그중에서도 10월 마지막 주가 되면 최소한 한번은 꼭 듣게 되는 노래로 가을에 이 노래로 하루에 100회 이상 전파를 타 단일 국가 내 최다 일일 방송된 노래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 노래는 과거 신용재가 불러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보이스퍼의 하모니로 들으니 가을은 역시나 남자들의 계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추남들의 멋진 노래 관객들은 어떻게 들었을까. 결과는 박상민 2연승.
4번 순서는 훈남 뮤지컬 배우, 손준호! ‘손준호’하면 떼 놓을 수 없는 사랑의 짝꿍과 함께 풍성한 사랑의 계절 결실의 계절 가을을 노래하다! 손준호, 김소현의 달달한 하모니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 모두 모두 사랑하세요 손준호&김소현 <패티 김-사랑은 생명의 꽃> 원래는 배우 김보연이 1983년 서울국제가요제 금상 수상곡으로 다음해인 1984년 패티김이 리메이크해 대성공을 거둔다. 가을 노래가 많은 가을의 연인 패티김의 대표곡으로 1990년 MBC 주부가요열창에서 가장 많이 불린 곡으로 선정되는 등 여전히 중장년층들에게 애창되는 국민가요.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이제는 불후의명곡 간판가수들이다. 오늘 이들 부부의 노래는 설명이 필요가 없는 최고의 노래였다. 부부만이 할 수 있는 완벽한 하모니에 둘 다 뛰어난 보컬이며 뮤지션이니 최상의 노래가 나올 수 밖에. 그리고 이전에는 신동엽이 김소현 손준호 부부라 불렀지만 앞으로는 손준호&김소현 부부로 부른다니 손준호의 위상이 확실히 높아졌다. 결과는 427표로 손준호&김소현 부부 승리.
5번 순서는 마성의 저음, 박재정! 오로지 피아노 선율에 의지해 울려 퍼지는 담담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감미로운 가을 명곡판정단의 감성을 촉촉이 적신 박재정의 명품 보이스, 박재정 <최양숙-가을 편지> 1971년 한국 최초의 샹송가수 최양숙의 대표곡으로 고은 시인의 시 가을편지에 김민기가 곡을 넣어 만들었다. 발표된 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가을이 되면 자주 불리게 되는 대표적인 가을 노래.
이전에 출연해 좋은 무대를 보여준 박재정은 오늘은 피아노 연주로 보컬에 중점을 둔 편곡으로 노래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괜찮았다. 결과는 손준호&김소현 부부 2연승.
6번 순서는 불후의 원조 슈퍼 루키 황치열! 낙엽 지는 이 가을, 서정적인 ‘가을 남자’로 완벽 변신하다 여심 저격수 황치열이 전하는 감성 스테이지! 황치열 <이문세-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문세와 작곡가 이영훈이 가장 만족하는 앨범이라는 1988년 이문세 5집 타이틀곡으로 이영훈이 밤새 작곡을 하다 새벽에 가로수길을 산책하다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시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30년 동안 가을 발라드로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황치열은 이전까지 퍼포먼스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노래에 중점을 두었다. 황치열은 역동적인 매력이 있는 가수지만 정적인 매력도 있다. 가을남자 황치열의 가을의 시작을 알린 무대 결과는 손준호&김소현 부부 3연승
마지막 7번 순서는 불후의 스토리 텔러 민우혁! 쓸쓸한 가을바람이 나부끼면 그리워지는 그 이름, 영원한 낭만 가객 故 김광석을 노래하다! 폭발하는 가창력과 가슴이 미어지는 표현력으로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감동의 무대 놓치지 마세요! 민우혁 <故 김광석-부치지 않은 편지> 1996년 김광석 추모앨범 수록곡으로 정호승 시인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에 시인이며 음악인 백창우가 곡을 넣었다. 가을과 어울리는 쓸쓸한 노래로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에 김광석의 쓸쓸한 목소리로 가을 감성을 자극한다.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사운드트랙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졌다.
민우혁과 손준호는 친구이며 경쟁자인데, 이렇게 또 맞대결 상대로 만났다. 알리와 정동하 못지 않은 라이벌인 이들의 경연을 지켜 보는 것도 흥미가 있다. 스토리텔러다운 이야기가 있는 듯한 분위기가 좋았고 김광석의 목소리를 삽입해 감동을 더했다. 좋은 연출이었다. 손준호를 만나 3전3패였던 민우혁 이번은 과연? 결과는 434표로 민우혁이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322회는 무려 569장의 앨범을 냈고, 2070여개의 곡을 부른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미자 편이다. 세대를 넘어 지금 세대들에도 익숙한 그녀의 노래를 다시 한 번 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