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326회 故 신해철 3주기 편 우승 포맨 -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7.10.21 (토) 326회 불후의 명곡 - 신해철 3주기 특집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황치열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뮤지션, 독창적이고 소신 있는 음악으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한 가요계의 영원한 마왕 내 마음 깊은 곳의 그대 <신해철 3주기 특집>
[경연 순서]
1. 홍경민&두번째달 <신해철-일상으로의 초대>, 2. 몽니 <신해철-나에게 쓰는 편지>, 3. 김현성 (Feat. 넥스트) <넥스트-Here, I Stand For You>, 4. 여자친구 유주 <무한궤도-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5. 박재정 <신해철-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6. 포맨 <신해철-내 마음 깊은 곳의 너>, 7. 보이스퍼 <넥스트-인형의 기사 Part Ⅱ>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불후의 콜라보 제왕 홍경민과 퓨전 에스닉밴드 두번째달이 뭉쳤다! 한 편의 자연 풍경이 연상되는 두번째달의 아름다운 선율과 홍경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만나 탄생한 환상의 세레나데! 홍경민&두번째달 <신해철-일상으로의 초대> 1998년 신해철 3집 수록곡으로 당시 프로포즈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었다. 나의 일상으로 들어와 달라는 내용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던 노래. 실재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가 신해철을 만나기전 대학 재학 4년내내 모닝콜 음악으로 이 노래를 들었다고 전한다.
락음악의 계보를 잇는 홍경민과 밴드 두 번째달의 만남은 콜라보의 정석처럼 보인다. 홍경민의 보컬과 랩에 밴드의 사운드가 잘 어울려 보인다. 이들의 만남이 내일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다.
2번 순서는 감성 모던 록 밴드 몽니 보컬 김신의의 매력적인 음색과 청량한 밴드 사운드로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다! 신해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재현한 희망찬 멜로디! 몽니 <신해철-나에게 쓰는 편지> 1991년 신해철 2집 수록곡으로 자신의 청춘에 대한 고민과 가치관이 묻어나는 노래. 2집은 내마음깊은곳의 너, 재즈카페 등이 히트했고 14주간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한다.
몽니는 락을 추구하지만 팝적인 느낌도 있는데, 오늘 신해철의 노래에서 랩도 하는 김신의를 보면서 락밴드가 락만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팝도 좋고 락도 좋은 밴드가 되어 보길. 결과는 398표로 몽니 승리.
3번 순서는 매력 만점 보컬리스트 김현성! 아주 특별한 비밀병기, 넥스트와 함께 가슴 찡한 감동의 콜라보를 성사시키다! 그 어느 무대보다 강렬하고 뜨거운 록사운드로 언제나 같은 자리에 서있는 그대를 떠올리다. 김현성 (Feat. 넥스트) <넥스트-Here, I Stand For You> 1997년 18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폐막 기념 싱글로 국내에서는 최초의 싱글앨범이라는 주요한 의미도 있다. 영원히 너를 위해 이 자리에 서 있겠다는 뜻으로 신해철의 묘비에 새겨져있다.
신해철과 함께했던 넥스트가 전설로서가 아닌 연주자로 참여한 것은 의외였다. 신해철이 무대에 섰을 때 그 사운드가 그대로 전달되는 듯했다. 그리고 김현성은 발라드 못지않게 락도 잘 소화해 내는 가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신해철의 추억이 그대로 전달되었던 이들의 무대 결과는 403표로 김현성 승리.
4번 순서는 단독 첫 출연! 여자친구의 메인보컬 유주! 담담하게 울려 퍼지는 수채화 같은 목소리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울리다! 신해철이 청춘에게 전하는 따듯한 메시지가 더해져 더욱 배가된 감동 스테이지! 여자친구 유주 <무한궤도-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1989년 밴드 무한궤도 유일한 앨범 1집 수록곡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춘가로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세대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 2006년 넥스트 5.5집에 리메이크되어 재수록되었다.
재작년 여름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보컬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유주가 불후의명곡에 단독으로 출연했다.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2년전에 비해 노래는 더 안정되었고 깊어졌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가수 유주의 무대, 결과는 김현성 2연승.
5번 순서는 차세대 감성 보컬리스트 박재정 마치 신해철과 함께 듀엣무대를 꾸미는 듯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테이지로 모두의 눈물샘을 촉촉이 적시다! 마성의 저음, 박재정이 선사하는 따뜻한 감성 발라드 무대, 박재정 <신해철-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1988년 신해철이 고교시절 밴드 동려들과 결성한 ‘아기천사’가 ‘그리움은 기다림의 시작이야’라는 제목으로 MBC강변가요제에 출전해 본선까지 진출했었다. 이후 ‘그대에게’ 후반부 멜로디를 도입부에 인용해 재편곡해 1990년 신해철 1집에 수록해 정식 발매를 하게 된다.
박재정이 1995년생이다. 태어나기전에 이 노래가 발표되었으니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20대때 즐겨불렀던 이 노래를 지금의 20대 박재정이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신해철의 노래는 과거의 노래가 아니라 지금의 노래이고 앞으로도 더 불리게 될 청춘들의 노래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결과는 412표로 박재정 승리.
6번 순서는 2년 여 만에 돌아온 감성 듀오, 포맨! 최고의 가창력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감성으로 우리 마음 깊은 곳, 신해철을 노래하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두 남자의 감미로운 하모니로 웅장함의 극치를 자아내는 무대를 선사하다! 포맨 <신해철-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전곡을 신해철이 작사작곡한 1991년 신해철 2집 수록곡으로 미래가 불안한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담았다. 청년들의 고민들은 지금도 지속된다..
군생활을 마치고 근 2년만에 돌아온 김원주와 신용재가 함께한 포맨을 다시 보는 것도 반가웠고, 노래가 좋아서 더 반가웠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뒤를 받쳐주고 원숙해진 이들의 보컬이 더해졌다. 노래를 들으면서 나의 20대에 느꼈던 고민들을 지금 세대들에게 그대로 물려져 미안하다는 생각도 해 봤다. 결과는 436표로 포맨 승리.
7번 순서는 감미로운 네 남자! 화제의 보컬그룹 보이스퍼!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며 전하는 소년들의 마지막 고백! 차세대 보컬 그룹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다! 보이스퍼 <넥스트-인형의 기사 Part Ⅱ> 발라드, 랩, 락, 전통음악, 낭송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되어 신해철의 음악적인 실험이 반영된 1992년 넥스트 1집 수록곡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며 전하는 애절한 가사의 노래.
이 노래를 부를 때 신해철은 25살이었다. 비슷한 나이때의 보이스퍼 부르는 그때의 감동이 다시 되살아난다. 발라드 보컬 그룹의 계보를 잇는 보이스퍼의 하모니가 돋보였던 무대 결과는 포맨 2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327회는 김광석 편이다. 최근 그의 노래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노래는 늘 들어도 새롭다. 불후의명곡을 통해 다시 불려지고 재해석될 그의 노래를 기대해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