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검정 남녀평등 주장이 남녀차별인 이유 (경찰대 여성 입학생 선발 비율 12% 폐지 찬성하며)
지난 11월 13일 경찰대 여성 입학생 선발 비율 12%를 폐지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는 다시 말해 100명중 여성은 12명만 입학을 시킨다는 입학상한제한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극우성향의 세력들과 남성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체력검사 기준도 같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녀의 검정 기준에 차이를 둔다는 것이 남녀차별이라는 주장인데 이런 주장이야 말로 남녀차별이다.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인 능력은 분명 그 차이가 있다. 체력만 놓고 본다면 남자가 여성에 비해 더 우월한다. 체력검사 기준을 동일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들을 뽑지 말라는 주장과 같다.
특히 현재의 체력검정 기준은 남성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남자의 체력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체력검정을 여자에게 똑같이 적용하라는 이런 주장은 대표적인 남성우월론자들의 이기적인 행태이며 체력 검정 남녀평등 주장이야말로 남녀차별인 것이다.
그리고 경찰이라는 직업이 육체노동만 하는 곳인지 되묻고 싶다. 범인을 직접 체포하는 현장에서는 남자가 유리할 수 있겠지만 경찰 업무는 내근직도 있고 과학수사대 같은 머리를 써야 하는 연구직도 있다. 몸만 쓰는 곳이 아니다.
군대 역시마찬가지다. 군인들이 모두 다 총을 직접 쏘는 전투병이 아니다. 정훈, 정보, 법무, 군수 등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그리고 장교들 대부분은 소총을 쏠 일이 거의 없다. 내가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그렇지만 육사 출신 장교들은 소대장 1년 정도하고 대부분 좋은 보직으로 발령나면서 사격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사무직/관리직처럼 군생활을 하고 있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경찰, 군인 모두 기본적인 체력은 갖추어야 하지만 이들 모두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게 아닌 것이다. UDT나 707같은 최고의 특수부대 요원을 뽑는 곳이 아니라면 굳이 남녀와 동일한 체력검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고 특히 간부들에게 욕구하는 것은 지적 능력과 판단력 그리고 사명감과 책임감이며 인격과 건강이다. 체력은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할 정도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체력검정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도덕성 같은 인성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세월호 참사 당시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던 간부들 모두 다 남자였고, 쌍용차 불법 진압 등 근로자들을 탄압했던 사건을 지휘했던 자들 모두 남자였다는 것을 되새겨 보라. 체력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됨, 인품이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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