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만난 전인범 자유총연맹 부총재, 언제부터 만났을까?
전인범 중장에 대해 신경을 끊고 잊고 살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어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블로거 A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전인범이 백선엽을 만나 페북에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페북을 확인해 봤더니 사실이었다. 지난달 6월10일 황교안이 백선엽을 방문한 적이 있어 논란이 있었고, 최근에는 일본 아베 정부가 무역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인범이 백선엽을 전격적으로 방문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전인범과 백선엽은 꽤 다정해 보인다. A가 주목한 것도 이들은 처음 만난게 아닐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언제부터 만났을까. 이는 전인범이 답할 일이다.
그리고 A는 이 일로 전인범을 누가 키웠는지 이제 확실히 알겠다고 말한다. 전두환 육사 11기 동기 이기백 장군,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참군인이라고 떠들고 이제 보수들의 영웅 백선엽과도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전인범은 이렇게 출세를 했던 것이다. A는 이 사실을 이제 분명히 알게된 것이다. 내가 왜 문재인 대통령이 전인범을 데려왔을 때 극구 반대했었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며 다시 사과했고 나는 받아들였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전인범을 인재영입했을 당시 나는 거세게 반대를 했었고 이 때문에 A를 포함해 꽤 많은 이들과 사이가 멀어졌던 적이 있었다. 이후 전인범의 행적과 페이스북 등 그의 활동을 보면서 그의 실체를 알게 된 이들도 많지만, 여전히 과장되고 포장된 그의 영웅 이미지를 그대로 믿는 이들 또한 많을 것이다. 백선엽이 그런 것처럼.
백선엽은 일제강점기 만주국 장교로 간도특설대 활동을 하다 해방후 이승만의 보호로 젊은 나이에 군 요직을 거치다 고작 31살에 4성 장군(대장)을 달고 6.25 전쟁 영웅으로 미화되었다. 백선엽의 공적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고 포장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친일행위와 군부독재를 위해 일한 점과 선인학원 비리는 묻히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이력 뒤에 감춰진 백선엽의 추악한 과거를 무시해서도 잊어서도 안된다. 이런 자들이 대한민국의 어른으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친일 매국노는 반공으로 기득권을 잡고, 독립군은 좌파나 반역자로 몰린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백선엽 같은 자들의 실체를 제대로 밝혀 역사에 기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