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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123호 창경궁(昌慶宮) 설명

올드코난 2016. 3. 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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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을 관람할 계획이면 바로 옆에 있는 창경궁을 같이 관람하는게 좋다. 창경궁에 대해 요약해 본다.

1.위치와 방향

현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이 위치한 곳은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와 통한다. 창경궁은 조선시대 왕궁 가운데 유일하게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향을 하지 않고 동향을 한 이유는 이 궁이 별궁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지형상으로도 동향이 적합하였던 듯하다.


2. 역사

창경궁(昌慶宮)은 조선 성종 때에 건축한 궁궐로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와 통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창덕궁과 함께 동궐(東闕)이라고 하였는데,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붙어 있으면서 서로 보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창경궁의 원래 이름은 수강궁으로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지은 것이다. 그 후 성종 14년(1483년) 새 대비를 모시기 위하여 새로 중건하고 이름을 창경궁으로 바꾸었다. 창경궁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저주한 장희빈을 처형한 일과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 일 등 크고 작은 궁중 비극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동물원과 식물원, 이왕가 박물관이 들어서고, 이름도 ‘창경원’(昌慶苑)으로 격하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1963년 1월에 사적 제123호로 지정되었고, 1983년에는 동물원과 식물원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고 이름도 창경궁으로 되찾았다.



3. 구조와 부속 건물들

창경궁의 정문은 홍화문이다. 홍화문의 좌우에는 익각(翼閣)이 있고, 홍화문을 들어서면 가로질러 흐르는 옥천을 건너는 옥천교(玉川橋)가 있다. 다리를 지나면 명정문 (明政門)이 있다.

현재 창경궁에는 조선시대 건물로는 명정전(국보 제226호), 통명전(보물 제818호), 홍화문(보물 제384호), 숭문당·함인정·환경전·경춘전·양화당·집복헌·영춘헌·관덕정·월근문·선인문·명정문과 명정전 회랑(보물 제381호)이 있고, 석조물로는 옥천교(보물 제386호), 풍기대(보물 제846호), 관천대(보물 제851호), 창경궁내 팔각칠층석탑(보물 제1119호)이 있다. 현 낙선재(樂善齊) 지역은 원래 창경궁에 소속되었었으나 지금은 창덕궁 경내에 있다.

창경궁의 정전이고 명정전이고, 명정전의 출입문인 명정문은 중문이며, 궁궐의 정문은 홍화문이다. 홍화문의 좌우에는 익각이 있고, 홍화문을 들어서면 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옥천에 옥천교가 있다. 이 다리를 지나면 바로 명정문이 나오는데, 창경궁은 경복궁의 흥례문, 창덕궁의 진선문에 해당하는 문이 없어 홍화문에서 바로 명정문으로 들어가도록 구성된 점에서 다른 규모에 비해 규모가 작다. 창경궁의 중심 건물인 흥화문, 명정문, 명정전은 중심축에 맞추어 놓여 있으나, 지형을 살려 건물을 배치하였기 때문에 반듯하게 좌우 대칭을 이루지 않고, 주변 행각도 이에 맞추어 약간 틀어져 있다



4.현재의 창경궁

1980년대 동물들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지고, 궁 안에 있던 벚나무는 모두 뽑아 없애 버렸지만 소나무 등이 잘 꾸며졌는데 춘당지 뒤쪽의 <한국자생식물화단>은 한국식물로서 월동이 가능한 중부지방 자생식물을 모아놓은 화단으로 세계적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비롯해 400여 종 600여 포기가 심어져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통명전의 서쪽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은 남북 길이 12.8m, 동서 길이 5.2m의 장방형인데, 연못 위에는 길이 5.94m, 폭 2.56m의 간결한 돌다리가 동서로 놓여있다. 이 연못은 북쪽에서 약 4.6m 떨어진 샘에서 넘쳐나는 물을 직선으로 설치한 석구를 통해 폭포로 떨어지도록 고안했다. 통명전 북쪽 언덕 위에는 환취정이 있다. 정자인 함인정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사각형 평면 건물로 이익공의 간결한 구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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