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그림일기 너에게 행복을 줄게 - 날마다 행복을 채집하는 엄마의 그림일기 (저자 강진이)

올드코난 2017. 8. 18. 12:00
반응형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그림일기 너에게 행복을 줄게 - 날마다 행복을 채집하는 엄마의 그림일기 (강진이 글 그림)라는 책이다. 저자는 화가이면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감동과 아이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애정을 일기로 썼고 거기에 한 장의 그림을 담았다. 두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가는 순간에도 기쁨을 느끼는 모정이 행복해 보인다. 할머니 화가가 되고 싶다는 저자의 소박한 꿈이 아름답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은 엄마가 되었다면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아빠가 읽어도 좋다. 그리고, 따스한 엄마의 정을 느끼고 싶은 청소년들도 읽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참고: 목차]

프롤로그_나는 일기 그리는 엄마입니다

1.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는 힘 가족, 산처럼 쌓여 있는 빨래하는 날, 별과 나 그리고 딸 딸, 경주 여행 어느 완벽한 하루, 원피스 패션쇼 독감, 엄마의 두근 두근 외출, 엄마가 걸었고 딸도 걸어가는 길, 참으로 안심스러워지는 순간, 푸른 나무 노란 들판, 좋은 엄마, 간절한 기도, 머리카락 다듬기, 너에게 희망을, 처음 그림일기를 그린 여름 그날 ,다시 아이가 된 우리 할머니, 가족의 얼굴은 마술거울, 식은 밥 같은 할머니, 그 모든 것이 내겐 은총이다, 아이의 기도, 목련 꽃잎

2.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기분 좋은 종이, 말을 사랑한 꼬맹이, 바람에서 단내가 나는 달, 네 개의 붓, 달콤달콤 신선놀음, 오이소박이, 지하철을 타고 함께 가는 길, 월드컵, 까만 김, 할머니와 토마토 밭, 가난이 우리를 키운 시절, 돌잡이, 에그 헌팅 해피 헌팅, 우리 가족은 달님이로 행복 중,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쉼표,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미션, 사랑의 탑을 쌓는 걸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가족회의, 이 모든 아름다움에 감사합니다, 나는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3.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수놓기, 내 마음에도 별 하나 별 둘, 온전한 내가 되는 시간, 그 많던 골목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엄마와 목욕탕 다녀오는 길, 꽃이었어 꽃, 아빠하고 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 인형이 좋았다, 고흐의 노란 카페, 식사 후 기도, 첫 아이, 오직 사랑만이, 베토벤과 함께한 점심 식사,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결혼에 대하여, 십자가의 사랑, 기억하고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엄마는 할머니를 나는 엄마를 보고 자란다, 나답게

4. 지난 시간에 길을 묻다, 뒤뚱뒤뚱 청둥오리 세 마리, 달팽이 놀이터, 청계산 소풍, 여름날의 생일선물, 새 아기, 호피무늬 잠옷, 인생의 길동무, 안녕? 랭보, 비 내리는 낙엽 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할머니 방, 따뜻한 냄새, 할머니의 이불, 아름다운 낡음, 우리가 꿈꾸는 세상, 눈 오는 날 강아지 두 마리, 내 마음이 눈꽃이 되는 순간, 가지의 추억,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이사하고 일주일,

에필로그_내 꿈은 ‘행복한 할머니’


[참고: 저자 강진이]

저자 강진이는 소박한 글과 정겨운 그림으로 매일 일기를 짓는 화가 강진이. 꿈 많던 미대생의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 어느덧 사춘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그림 그릴 때만이 온전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말하던 시절도,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 붓을 놓지 않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저 평범하게 물살에 떠밀리듯 살아왔다.

아이들 키우기에도 버거운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남긴 건 버릇처럼 그려왔던 그림일기. 문득 그림을 완전히 잃어버릴까 두려워질 때면 일기장 귀퉁이에 그려놓은 스케치를 하나하나 그림으로 옮겨갔다. 가족과의 일상을 그리며 소소한 행복을 찾았고, 어릴 적 기억을 더듬으며 평온을 맞이했다. 캔버스에 선을 긋고 색을 입히며 작은 깨달음들을 진주알처럼 꿰어갔다. 지금 잠시 힘들고 외롭고 쓸쓸하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걸….

그저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 시작한 ‘그림일기’였지만 쌓여가는 작품으로 전시회도 열고 SNS 세상에서 큰 사랑도 받았다.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했다. 지금은 오랜 꿈이었던 ‘나의 인형 이야기’를 그리며 또 다른 시간 여행에 빠져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