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 - 펜 끝에서 살아난 우리 건축 천년의 아름다움 (저자 김영택)

올드코난 2017. 8. 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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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설명한다는 점에서는 흔한 소재이지만 직접 펜으로 문화유산을 그려 참신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소개해 본다.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 - 펜 끝에서 살아난 우리 건축 천년의 아름다움 (김영택 글/그림)이라는 책이다. 


저자가 직접 답사했던 사찰이나 유적지를 지역별로 나뉘어 펜으로 그림 그림에 적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내용도 좋지만 나는 특히 그림에 자꾸 눈이 갔다. 저자가 화가이기에 당연히 좋은 그림이 나왔겠지만, 흑백톤으로 채색이 없이 펜으로 스케치하듯 묘사해 왠지 정감이 더 가고 보는데 부담도 없다. 그리고 매우 세밀하다. 사진으로 느낄 수 없는 그런 감동이 있다.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봤기에 어쩔 수 없이 한번에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 책은 가급적이면 구입해 두고 하루에 한 곳 찬찬히 보는 백과사전처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집에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있다는 그런 자랑을 하고 싶은 책이다.


[참고: 목차]

추천의 글 /책을 내면서

경상북도: 안동 병산서원_ 만대루 세상의 온갖 시름을 잊다 /성주군 한개마을_ 위세 당당했던 성산 이씨 집성촌 /경주 안강 독락당 계정과 옥산서원_ 옛 주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영주 소수서원_ 물속에 비치는 피안의 세계, 취한대 /경주 양동마을_ 마을 전체가 문화재, 가장 큰 양반 마을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_ 거북이 등에 불을 때면 되겠느냐? /영주 부석사_ 한국 건축의 백미, 무량수전의 아름다움 /주왕산 대전사_ 하나의 작은 티끌 속에 세상이 들어 있고 /영천 만불사_ 세계의 중심 사찰로 항해하다 /문경 봉암사_ 부처님 오신 날 찾아오세요 /문경새재 조곡관_ 의병들의 함성이 들리는 천혜의 요새 /초간정과 예천 권씨 고택_ 심산유곡에 온 듯 아름다운 정자

전라도 : 순천 낙안읍성_ 조선시대 생활 모습이 살아 숨 쉬는 곳 /담양의 정자 기행_ 흥과 멋이 학문과 만나는 공간 /완도군 보길도_ 고산 윤선도가 시조문학을 꽃피운 부용동 /순천 선암사_ 승선교를 넘으면 신선이 된다 /담양 소쇄원_ 한국 최고의 별서정원, 비 오는 날 가시라 /구례 연곡사 동부도_ 지리산 피아골에 오시거든 /고창 선운사_ 늦여름 새벽안개 속에 핀 꽃무릇을 보셨나요 /순천 송광사_ 16명의 국사를 모신 승보사찰 /화순 쌍봉사 3층목탑과 철감선사부도_ 최고의 목탑과 아름다운 부도 /해남 달마산 미황사_ 대웅전 주춧돌의 게와 거북이 /전북 완주 송광사 종루_ 국내 하나뿐인 ‘아亞’ 자형 건물 /여수 향일암 해돋이_ 붉게 핀 동백꽃 보며 오르네 /장성 백양사_ 사찰 누각의 백미, 쌍계루

서울ㆍ경기ㆍ인천: 창덕궁 부용정_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장 빼어난 정자 /창덕궁 후원의 정자_ 세계 최고의 원림 속에 자리 잡은 잘생긴 정자들 /경복궁의 석조 동물_ 조선 최고의 석수가 기량을 펼친 석조 동물 /수원 화성_ 전투를 위한 성도 아름다울 수 있다 /양주 회암사지_ 궁궐처럼 넓은 조선 최대의 절터 /강화 전등사와 정수사_ 정수사 대웅보전의 아름다운 꽃살문 /북한산 삼천사_ 수직 암벽에 부처님 혼자 사셨던 곳 /여주 신륵사_ 새벽 물안개가 절 마당으로 퍼져나가고 /원구단 황궁우_ 고종황제가 제를 올리던 곳 /인천 차이나타운_ 진짜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곳

부산ㆍ경남 ; 부산 범어사_ 온갖 태풍에도 끄떡없이 서 있는 범어사 일주문 /양산 통도사 불이문_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된다 /통도사의 산내 암자_ 불보사찰 영축총림 통도사의 열다섯 암자 /양산 통도사 범종루_ 가슴이 울컥해지고 눈물 나는 범종 소리 /양산 통도사 일주문과 봉발탑_ 대원군이 쓴 편액 ‘영축산통도사’ /통도사 금강계단_ 한국 불교의 최고 성지 /통도사 일승교와 대광명전_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극락정토로 /함양 화림동의 정자들_ 화림동계곡 암반 위의 아름다운 정자들 /거창 수승대와 정온 고택_ 물과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삼합지 /합천 영암사지_ 황매산 배경으로 우뚝 선 목탑과 쌍사자석등

강원ㆍ충청: 송시열의 암서재와 남간정사_ 괴산 화양구곡의 암서재, 대전시 동구 남간정사 /제천 청풍문화재단지_ 볼거리 많아 여름 가족 답사처로 안성맞춤 /강릉 선교장_ 족제비 떼를 쫓다가 명당을 찾다 /영동 양산 8경_ 충북 영동군 양산면의 수려한 절경들 /속리산 법주사_ 국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목탑, 팔상전

약력 /김영택 화법 /완벽함에서의 해탈 /대담_ 김영택, 펜화로 사라져가는 한국 건축을 되살리다


[참고: 저자 김영택]

197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1993년 국제상표센터가 전 세계 그래픽 디자이너 중 탁월한 업적을 쌓은 탑 디자이너 54명에게 수여한 ‘DESIGN AMBASSADOR’에 국내 최초로 뽑혔다. 1994년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로고디자인 비엔날레에 초대작가 및 연사로 초청되었다.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에 반해 전국을 여행하면서 펜으로 전통문화재를 그리고 있다. 삼성물산, 대한항공, 기업은행, 하나은행, HOARE GOVETT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요청으로 펜화를 그렸고, 한국 최대의 사찰인 통도사의 건축문화재를 펜화에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한남대학교, 관동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세종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2004년 학고재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현대백화점 전국 순회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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