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좋은말

유태인의 민화 - 못생긴 그릇, 인생의 비결

올드코난 2010. 6. 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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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전승민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교훈

삶의 지혜가 있는 글

-유태인의 전승민화에서 배우는
생활철학과 지혜


못생긴 그릇

 

  매우 총명하지만, 얼굴 생김새가 추한 한 사람의 랍비가 로마황제의 왕녀와

만났다. 왕녀는 그의 추한 생김새와 지혜로움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비꼬아서 말했다.

  "뛰어난 총명이 이런 못생긴 그릇에 들어 있군!"

  랍비는 "왕궁 안에 술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왕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무슨 그릇에 들어있습니까?"라고 거듭 물었다.

  왕녀가 "보통의 항아리라든가, 술병 같은 그릇에 들어 있죠."라고 대답했다.

  랍비는 놀란 체하며 말했다.

  "로마의 왕녀님같이 훌륭하신 분이 금이나 은그릇도 많이 있을 텐데 어쩌면

그런 보잘것없는 항아리를 쓰시다니!"

  이 말을 들은 왕녀는 싸구려 항아리에 들어 있던 술을 금이나 은그릇에

넣었다. 그러자 술맛은 변해서 맛이 없게 되었다.

  왕이 화를 버럭 내며 "누가 이런 어리석은 짓을 했느냐?"라고 묻자 왕녀는,

"그렇게 하는 쪽이 알맞다고 생각해서 제가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랍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랍비에게 "당신은 어째서 내게 이런 일을

권했습니까?"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랍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단지 당신에게 대단히 귀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싸구려 항아리에

넣어두는 쪽이 좋을 경우가 있다고 가르치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무리 선인이라도 입버릇이 나쁜 사람은 훌륭한 궁전 이웃에 있는 악취가

심하게 풍기는 가죽 공장과 같다.--탈무드


인생의 비결

 

  장사꾼이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는 "인생의 비결을 살 사람 없습니까?"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다녔다. 온 동네 사람들이 인생의 비결을 사려고 모여들었다.

그 가운데에는 랍비도 몇 사람 있었다. 모두 모여들어 서로, "내가 사겠다!"

나서자 장사꾼은 말했다.

  "인생을 참되게 사는 비결이란 자기 혀를 조심해서 쓰는 것이라오."

 

  자기의 결점만을 걱정하고 있는 인간은 딴 사람이 가진 결점은 알지못한다.--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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