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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왁스 우승 그 이상의 의미!

올드코난 2013. 3.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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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요약 2.방송내용. 3. 리뷰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 매혹의 보이스 문주란 편! / 2013.3.2 90회 MC: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요약]

90회 불후의 명곡 56대 전설 따라할 수 없는 중저음의 매력, 매혹의 보이스 문주란 편. 이번 주에는 왁스가 불후의명곡에 첫 출연했다.

[경연 순서]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 공항의 이별/ 아이비 - 돌지 않는 풍차/ 데이브레이크 - 보슬비 오는 거리 / 나르샤 - 동숙의 노래. / 엠블랙 -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왁스 - 백치아다다

 

[방송내용] 

1번 무대는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노래는 공항의 이별

노래전 춤으로는 오늘 자신을 아무도 못 이길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하던 팝핀현준의 말이 맞았다. 최고의 춤꾼 현준의 살풀이와 명창 박애리의 노래 분위기에 색다른 묘미를 준 퍼포먼스까지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었다.

최고의 오프닝 무대였다.

 

2번 무대는 아이비 노래는 돌지 않는 풍차

문주란의 저음이 사실상 힘든 아이비는 키를 높여 고음으로 소화했다. 그리고 장점인 섹시댄스로 2013년 새로운 버전으로 변화를 주었다. 남자들의 탄성이 저절로 나는 섹시한 무대를 보여준 아이비, 당분간 불후의명곡을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결과는 380표로 박애리 부부 1승!

 

3번 무대는 데이브레이크 노래는 보슬비 오는 거리.

이 노래는 당시 15세의 문주란이 불러 큰 방향을 일으킨 곡이다. 고생을 많이한 것 같은, 실재 알바를 많이 뛴 데이브레이크는 이 노래를 잔잔한 일렉 락 사운드로 편곡을 해 신선했다.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낸 데이브레이크 결과는 399표로 데이브레이크 1승

 

4번 무대는 나르샤 노래는 동숙의 노래

이번에 알게 된 것은 나르샤가 순 우리말이었다는 것.

동숙의 노래는 문주란의 첫 히트곡이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노래였고, 지금까지도 60대 분들이 부르는 노래다. 눈을 가리고 노래를 시작하는 나르샤, 구성지고 애달프게 촉촉하게 노래를 시작하는데... 그리고 중반 이후 눈가리개를 벗어 던졌다. 꿈이 깨짐을 상징하는데, 그 님을 너무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해낸 나르샤. 단막극을 보는 듯한 무대로 나르샤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 무대였다. 나르샤는 가수가 맞다. 결과는 데이브레이크 2연승.

 

5번 무대는 엠블랙 노래는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카리스마 아이돌 엠블랙은 아직 나이가 어려 문주란이 노래를 잘 소화해 내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이들은 아예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 버렸다.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을 랩으로 표현해 냈고, 원곡 느낌에 최신 댄스곡을 넣어 편곡했다. 그리고 화려하고 강렬한 댄스로 마무리한 엠블랙 결과는 7표차로 데이브레이크 3연승. 대세 임을 증명하는 데이브레이크.

 

마지막 6번 무대는 첫출연 가수 왁스 노래는 백치 아다다

왁스가 출연을 할 정도로 불후의명곡 수준이 확실히 높아 졌음을 확인하게 된다. 뛰어난 가수들이 계속해서 출연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영화 백치아다다 OST였는데, 나는 청소년기에 책으로 읽었었고, 흑백TV로 이 영화를 본 기억도 난다. 그때 이 노래를 처음 들었었는데, 추억이 새롭다. 실력파 가수 왁스는 원래 락밴드 보컬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댄스곡에 락의 느낌이 있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왁스가 부르는 백치 아다다는 원숙한 가수들의 노래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전 무대들이 젊은가수들의 젊은 노래였다면 왁스의 노래는 한국 여성의 한이 있었다.

노래만으로 본다면 문주란의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해 냈다.

결과는 409표로 왁스 최종 우승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문주란 편, 백치아다다를 부른 왁스 첫출연 우승, 그리고 그 이상의 의미!

 

이번 문주란 편은 정말 좋았다는 말로 시작한다.

지난 주 임재범 편은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임재범을 확인했고 다시 말해 경연을 펼치 가수들의 노래는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주는 원곡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우승여부를 떠나 최고의 노래를 들려 준 왁스의 출연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왁스 이전에도 많은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을 하고 있지만, 이번 왁스의 경우는 다르다. 1976년생이니 한국나이로 37세다. 임태경 보다는 어리지만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는 한참 선배다. 그리고 임태경은 뮤지컬 배우가 본업이기에 가수로서만 놓고 보면 왁스는 가장 나이가 많은 출연자 된다.(게스트 박완규 제외)

 

최근 몇 년간 대중들에게 조금 잊혀지기는 했지만 왁스는 경연 대상이 아니라 젊은 가수들에게는 존경이 대상이 될 수 있는 위치와 히트곡을 남겼다.

그런 그녀가 불후의명곡에서 후배들과의 경쟁을 받아들였다.

 

이건 무엇을 뜻하는가?

 

실력있는 가수들의 설자리가 부족하고, 불후의명곡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증거다.

다시 말해 불후의명곡을 대신할 만한 가수들을 위한 무대가 없다는 뜻이다.

왁스의 출연은 한국 가요계의 지나친 아이돌 음악에 대한 편중이 심각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2년전 나는가수다 초기 비방하는 사람들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들 줄 세워 놓고 순위경쟁을 하는 게 옳은 것인가' 하는 비판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 가수들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그런 환경을 만든 가요계 종사자들이나 원로들에게 먼저 비난해야 한다고 본다.

 

이들은 이렇게라도 출연을 해야 한다.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과 해야 되는 사람들,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똑 같이 봐서는 안된다.

왁스의 출연으로 나는 그것을 생각해 봤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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