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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 자신감을 가져라.

올드코난 2010. 7. 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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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가져라.

 
도로시 로뎀과 딸 힐러리 로뎀 클린턴 (Dorothy Rodham and her daughter Hillary Rodham Clinton)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 42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은 같은 여세대 여성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웰레슬리 대학과 예일 법률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녀는 한 때 닉슨 전 대통령의 스캔들 조사를 담당한 상원 워터게이트 위원회에서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남편의 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면서 무남독녀 첼시를 기르는 데 힘을 쏟았다. 영부인이 된 후에도 그녀는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It Takes a  Village)"를 출판했고, 특히 어린이 문제에 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47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녀는 세 살 때 파크 리지라는 느릅나무 모양으로  생긴 마을로  이사갔다. 이사  후의 사건을  작가 노먼   킹은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The Woman in the White House)"에서 이렇게 전하고 있다.

  힐러리는 교외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마을로 이사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시카고의 아파트에 살면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들로 둘러싸이게 된데다 그들의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에 놀라 겁에 질린 것이다. 힐러리가 네 살쯤 되던 어느 날, 특히 밉살맞던 여자 아이가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하자 힐러리는 엄마를 찾아 집으로 뛰어갔다.   아이는 새로 이사온 아이를 울려서 다른 아이에게 힘을 과시하는 그런 아이였다. 그녀의 어머니 도로시 로뎀은 어린 딸이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때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힐러리,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그 애를 완전히 무시하는 거다. 또 한 가지는  맞서 싸우는 거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격언을 들려 주셨다. "돌맹이나 나무 막대로 맞으면 뼈가 부러질 수는 있다. 하지만 욕설 때문에 다치는 일은 없다. 알겠니?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 때까지 한 번도 또래 아이들과  다퉈본 적이 없던 힐러리에게 싸움은 너무 낯선 단어였다. 그래서 그녀는  첫 번째 충고를 따르기로 하고, 그 여자  아이를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자 다시 집으로 달려왔고, 어머니에게서 위안을 찾으려 했다. 어머니는 딸아이가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아무런 대항을 못하는 걸 보자 상당히 놀랐다.  "힐러리, 네가 원한다면 언제까지라도 엄마하고 여기 집안에서만 놀 수 있다. 그게 싫다면 밖에 나가 저 아이와 맞서야 한다. 어느 것을 택하겠니?" 한동안 힐러리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싸운다는 건 너무나 새로운 일이었다.

한참 후 마음 속으로 싸울 준비를 한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어머니는 커튼 뒤에서 조심스럽게 내다보았다. 그 여자 아이는 힐러리에게 다가와 가슴을 때리고 발로 차면서  길바닥으로 쓰러뜨렸다. 어머니는 딸아이를 위해 다른 방법을 고안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그 때 힐러리가 힘겹게 일어서는 것을 보았다.

어머니는 사십여 년 전 딸아이의 모습을 회상하며 말했다.

  "힐러리는 다시 일어서더니 그 아이에게 가서 받은 그대로 되돌려 주더라고요. 사실, 그런 건 누구라도 할 수 있었어요. 누군가 자신을 괴롭히면 맞서 대항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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