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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해 아닌 신보라 선택한 박칼린 샘, 존경받아야 할 이유!

올드코난 2010. 10. 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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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을 이유 보여준 박칼린 샘'의 선택은 배다해 아닌 신보라
!

 

저는 어제 뜻밖의 기사를 들었습니다.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에서 합창단을 완성시킨 박칼린 샘이 뮤지컬 렌트의 모린 역에 개그우먼 신보라를 반드시 캐스팅하고 싶다는 기사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다행히 비 때문에 등산을 못 가게 된 것을 감사하며(?) 신보라에 대한 영상과 글을 어제 밤새 즐겨보던 세바퀴도 보지 않으면서 검토해 봤습니다.

 

(사진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 합창단원 모집 오디션 中 신보라)


제가 느낀 것은 역시 박칼린 샘은 보는 눈이 다르구나 하는 겁니다.

저는 지금까지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 8회분을 10여 회 이상을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한도전 보다 더 많은 재방송을 본 것입니다.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 이용)

 

하지만 그렇게 많이 본 것은 주로 박칼린 샘의 리더쉽을 배우기 위함이고 다음의 배다해 선우의 목소리, 그리고 합창단의 만들어 지는 과정과 노래였습니다.

신보라 또는 다른 출연자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다해 선우 외에는 잘 몰랐습니다.

단지 개그콘서트 즐겨보기에 신보라를 조금은 아는 정도였습니다.

 

(사진 남자의자격 합창단이 배출한 최고스타 배다해, 선우; 하지만 박칼린 샘의 선택은 신보라)

방송을 다시 검토해 보고 신보라부분을 특히 주의 깊게 들어봤습니다.

은근히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느낌이 오래갑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되면 합창단 편에서 신보라가 노래를 하는 부분을 들어보고 개그콘서트에서 노래를 하는 부분도 들어보기를 권합니다.

 

,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신보라개그우먼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서 신보라를 놓친 것은 바로 개그우먼이라는 偏見(편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걸 지금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가 될 조건이 비쥬얼이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현재의 방송계 현실입니다.

그리고 배경도 따집니다.

제가 싫어하는 말은 ‘OO대 출신 얼짱, 엄친아라는 말입니다.

반면 배우로 활약하는 사람 중에는 개그맨 출신이라는 소개가 먼저 따르거나 여전히 개그맨으로 불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감독 심형래 씨를 아직도 사람들은 개그맨 심형래 이렇게 부릅니다.

2편의 영화를 제작한 이경규 옹을 제작자가 아닌 개그맨 이경규라 부릅니다.

 

우리는 배경과 출신을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어느 대학 출신등과 같은 말은 사람 그 자체를 보려 들지 않고 외적인 것으로만 보려 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겁니다.

 

만일 신보라가 처음에 개그우먼이라고 소개를 하지 않고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배다해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음악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을 겁니다.

개그우먼이기에 웃겨야 된다고 사람들은 요구합니다.

그리고 개그우먼이기에 어딘지 우스워 보입니다.

 

(마지막 이별인사 신보라,배다해; 박칼린 샘의 '플랫'은 은근히 중독성 있죠~)


박칼린 샘은 정말 대단합니다.

확실히 그녀가 왜 성공을 거두었는지 다시금 알겠습니다.

그녀는 확실히 사람을 냉정하고 공정하게 평가합니다.

만일 신보라가 아닌 배다해 선우 둘 중 한 사람을 원했어도 당연하다는 평을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신보라를 극찬하면서 박칼린 샘을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박칼린 샘에게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점일 겁니다.

공정한 인사관리!
최근 외교부 자녀들의 특채채용은 그곳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학연, 혈연, 지연의 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공무원 사회와 일반직장내에서 특히 OO대 출신끼리 키워주기를 한 다는 것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말로는 다들 공정하게 인사문제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합니다. 저는 요즘 이 말이 싫습니다.
이번 박칼린 샘이 신보라를 선택한 것은 그저 배역 한 자리를 캐스팅했다는 작은 일이기 보다는 우리들이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박칼린 샘은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지도자 상을 보여주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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