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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이혁재 사과, 이제는 용서해 줄 때!

올드코난 2010. 10.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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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물의 빚은 '이혁재 심경고백 반성' 진심 어린 사과, 이제는 용서해 줄 때가 아닐까.

어제(1016) KBS 2TV ‘연예가중계’(MC 신현준, 이시영)에서 개그맨이혁재와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1월에 이혁재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이후 10개월 만에 방송으로 본 이혁재의 모습에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인터뷰에서 이혁재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부모와 아내에게 상처와 실망을 준 것에 자책감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아직은 방송복귀에 시기상조, 시청자들의 배신감과 실망감이 치유될 때까지 많은 노력을 하며 기다릴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의 말에 진심이 느껴집니다.

 

이혁재가 폭행물의 있기 직전 한 달 전에 2009 MBC방송연예대상 단독MC 진행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한동안 침체기였던 이혁재가 2010년에는 다시금 기지개를 켤 것으로 내다 본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만 시상식이 끝난 지 얼마 안되 폭행사건이 터지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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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간 방송 일도 할 수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는 것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요즘 들어 이혁재 폭행사건이 정말 엄청난 사건이었는지 생각을 해보면, 이혁재 보다 더한 죄를 짓고도 뻔뻔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물 권상우 뺑소니, 도망자 주연의 비 정지훈 먹튀사건, 신정환 도박파문, MC몽 병역기피사건, 그리고 정치인들의 탈세와 법 위반 의심스러운 병역문제 등등 정말 손가락을 받을 짓을 한 사람들이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말로는 자숙한다는 표현을 쓰지만 전혀 반성을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이혁재는 10개월을 자숙하면서 보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폭행사고 후 공개사과하고 방송에서 스스로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연예가중계인터뷰 직전까지 공중파에서 그의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는 그의 자세는 저는 정말 좋게 봤습니다.

 

이혁재 폭행사건은 계획적인 범죄가 아닌 우발적인 실수였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고 당시 그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공인으로서 충분히 자중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는 그를 용서해 주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이혁재 이 친구보다 더 한 사람도 있는데 이혁재 앞길을 막는 것이 과연 형평성에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라는 말을 쉽게 꺼내기 힘들 겁니다.

그건 이혁재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배신감을 느껴서 그렇다고 봅니다.

똑 같은 죄를 저지르면 원래 그런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을 사람이 더 욕을 먹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혁재를 비호감이라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은근히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평소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 이경규 옹의 돌아온 몰래 카메라 이혁재 편이 생각나는 군요.

당시 이혁재의 친한 형들과 회집에서 식사를 하는 데 갑자기 한 사람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구조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을 하는데 같이 동승한 이혁재는 완전히 울상이 되어 구급대원에게 빨리 달려라, 차라리 내가 운전한다며 울부짖습니다.

 

결국 몰래카메라 였음이 밝혀지고 이경규 옹에게 복수를 다짐했지만 이 몰래카메라 편에서 평소 이혁재의 인간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격은 급하지만 마음은 참 따뜻하구나... 

원래 이런 사람들이 실수를 많이 합니다.

, 고의적인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연예가중계에서 초췌한 이혁재 최근 모습을 보면서 동정심이 가는 군요.

더구나 아직도 자신 스스로 방송복귀는 시기상조라는 말에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방송복귀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으면 화가 났을 겁니다.

근데 오히려 자신이 아직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용서가 됩니다.

 

이제 10월 중순이니 곧 연말이 되고 2011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몇 달 후 사고 후 칩거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는 이혁재 복귀가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 수도 있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끝까지 그를 비난해야 만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저는 이혁재 복귀를 기다립니다.

물론 방송에서의 성공여부는 그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단지 복귀 자체를 막지는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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