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 이별이란 없는 거야 [소개,노래 듣기,가사] 前 들국화 베이스 최성원 솔로곡

늙은코난 (Old Conan) 추천 7080 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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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원 - 이별이란 없는 거야

[가수] 최성원/ Choi, Seong-Won/들국화 베이스 주자 [장르] 발라드 [만든이] 작사/작곡 [앨범] 1집 제주도의 푸른 밤 (1988.10.01)/ 1집 최성원(올 댓 마스터피스 - 24bit Re-Mastering)(2011.7.1 Lon Music) [참고] MBC 일밤 나는가수다 조규찬 도전곡

 

[MV] 오디오

☞ 출처 유튜브 no1kpop 플러그인 *저작권 최성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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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란 없는 거야

아티스트

최성원

앨범명

제주도의 푸른 밤

발매

198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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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및 노래 소개]

최성원(1955년 2월 9일 ~ ) 들국화 베이스 주자, 휘문중학교, 휘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1985년부터 베이스 주자로 들국화와 함께했다. 들국화가 해체된 1988년 음반 '제주도의 푸른밤'을 내며 솔로로 데뷔했다. 1996년 패닉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2001년에는 충북 청주에 있는 주성대학 실용음악학과 강사가 되었다.

 

들국화 재적 당시, 다소 거칠고 힘있는 전인권의 아우라와 적절한 대비와 조화를 이루며 빛을 발했던 최성원의 낭만적인 감수성은 역시 독집을 통해 그만의 매력으로 유감없이 승화된다. 더불어 어떤 날의 이병우와 조동익이 세션으로 참가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전율적인 감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히트곡 "제주도의 푸른 밤"과 "이별이란 없는거야"는 향후 전개된 우리 대중음악의 감수성 어린 여성 취향의 흐름을 앞서 대변하는 매력을 내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현악기의 첨가로 보다 세련된 모던 포크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님을 찾으면"과 "오늘은" 같은 명곡을 배출한 것도 본작의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유재하보다는 쾌활하고 동물원보다는 감성적인, 딱 중간에 위치한 절충적인 음악성은 그 누구도 아닌 최성원이기에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 있었던 궁극의 합일점이었다. 들국화의 계보와 그 멤버들의 대표작을 논할 때 최성원의 데뷔 앨범이 크게 취급받지 못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선입견이다.

글/ 이태훈(hyangmusic)

 

[introduce] 노래 및 앨범 설명 (홍보용)

 

[올 댓 마스터피스 - 최성원]

Prologue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엔딩을 장식했던 이병헌의 대사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에 이어 흐르던 노래는 김연우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리고 영화 「연애소설」 속 시한부 인생의 여주인공 손예진이 극중에서 직접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던 노래는 <내가 찾는 아이>였다. 그렇다면 이 두 곡의 공통점은? 그렇다. 두 곡 모두 원래 들국화의 곡으로 1986년에 나온 「들국화 2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 한 발 더 깊이 들어간다면 두 곡 모두 최성원의 곡이라는 사실이다.

들 / 국 / 화

한국 대중가요사에서 그룹 들국화가 가지는 위상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1985년 들국화의 등장은 한국 언더그라운 씬에 가장 선명한 발자국을 아로새겨 놓았다. 들국화의 앨범이 한국의 명반 리스트 류를 선정하는 각종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특히 「들국화 1집」이 아주 자주 1위에 오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성원은 들국화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가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였으며 사실상 들국화의 음악적 방향타를 좌지우지했던 키맨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인권의 사자후와도 같은 독보적 보컬이 들국화의 상징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룹의 음악적 키는 실질적으로 최성원이 쥐고 있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증거는 명백하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1집에서 가장 탁월한 작품인 <그것만이 내 세상>를 비롯해 <매일 그대와>와 <사랑일 뿐이야> 등 앨범의 대표곡들이 모두 그의 작품인 것이다(<행진>은 전인권의 작품이다). 2집의 대표곡인 <제발>과 앞서 언급한 <내가 찾는 아이>,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역시 최성원의 곡이다.

단 두 장의 정규앨범과 그 사이에 나온 한 장의 라이브 앨범(사실은 스튜디오에서 약간 명의 관객들과 함께 녹음했다), 그리고 1987년 전인권과 허성욱이 다시 조우했던 「추억 들국화」가 들국화가 남긴 디스코그래피의 전부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들국화는 한국가요사의 가장 중요한 지점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점했던 그룹으로 기록되었다.

최 / 성 / 원

들국화가 해산하자 그룹의 두 축이었던 전인권과 최성원은 1988년 나란히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을 비틀스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에 비유했는데 적확하진 않아도 그럴듯한 비유였다. 누가 존이고 누가 폴이냐에는 다소의 이견이 있겠지만 말이다.

타이틀곡 <돌고 돌고 돌고>와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헛사랑>,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리메이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랑한 후에>(Al Stewart의 <Palace Of Versailles>를 리메이크)가 수록된 전인권의 음반이 먼저 주목받았지만 최성원의 솔로 1집 역시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 수작이었다. 후일 성시경의 리메이크로 다시 한 번 사랑받게 되는 명곡 <제주도의 푸른밤>을 위시해 <이별이란 없는 거야>, <색깔>, <님을 찾으면>, <열여섯 열일곱> 등이 포진한 앨범은 어느 곡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들국화 시절에 비해 한결 소박하고 간결해진 사운드는 포크 팝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최성원식 송라이팅의 정수가 바로 그곳에 있었다.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뽐낸 그의 보컬 솜씨 역시 높은 지지를 받았다.

1990년에 나온 2집은 1집만큼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평단의 평가도 그랬고 대중의 지지도 그랬다. 개인적으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집 역시 범작에 그쳤을지언정 졸작은 아니다. 최성원이라는 이름 석자가 그것을 용납했을 리가 없다. 2집에서는 타이틀곡인 <어린 왕자>가 단연 돋보인다. 우주적인 느낌으로 남다른 실험성을 선보이고 있는 이 곡은 먼저 강인원에게 주어 발표했던 곡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편곡으로 자신이 직접 불렀다.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David Bowie의 <Space oddity>를 떠올린다. 역사상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뮤지션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보위의 바로 그 곡을 말이다. 이밖에 <솔직할 수 있도록>은 세상에 대해 의외로 낙관적인 그의 시선이 담겨있고, 자신이 음악과 함께 지나온 길을 아련하게 추억하는 <생각이 나는지>의 가사는 짠하고 뭉클하다.

어찌 보면 동요같기도 하고 어느 곳에서는 가스펠의 느낌도 묻어나는 2집은 1집에 비해 전체적으로 더 소박하고 더 간결하지만 그래서 느낌은 더 따뜻하다. 마치 한참을 숨가쁘게 달려온 이가 잠시 뒤돌아서 다시 읽어보는 어린 시절의 일기장 같다.

동 / 아 / 기 / 획

최성원은 들국화와 솔로 시절 이전부터 이미 제작자와 프로듀서로서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 흔히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이를 한국 가요의 르네상스기로 꼽는데 그 중심에는 동아기획이 있었다. 당시 동아기획이 내놓아 명반의 반열에 올랐으며 지금도 옴니버스 앨범의 걸작으로 꼽히는 「우리노래 전시회」시리즈가 바로 최성원의 작품이다. 특히 1984년에 나온 「우리노래 전시회 1집」은 대부분 최성원이 만든 곡을 다른 가수들이 노래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그것만이 내세상>, <매일 그대와> 등 이후 들국화가 발표하게 될 곡들이 이미 여기에 수록되어 있다. 「우리노래전시회」 시리즈에는 이밖에도 어떤날, 시인과 촌장, 장필순, 박학기, 김현철 등 이후 한국 가요계를 풍성하게 할 인재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성원의 솔로 1,2집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1집에는 기타에 이병우 베이스에 조동익이라는 어떤날의 라인업이 그대로 참여하고 있으며 가사집 삽화는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가 담당했다. 2집에는 조동익과 함께 기타에 함춘호와 건반에는 당시 솔로 1집을 발표하고 젊은 천재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던 김현철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pilogue

그 시절 지독한 라디오키드였던 나는 세월이 흘러 지금 라디오 PD가 되어 있다. 고백컨대 내가 음악에 푹 빠져 막연하게나마 라디오 PD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 그 자리에 들국화와 최성원이 있었다고 말해야겠다. 그 음악들은 나의 사춘기를 장악했던 가장 압도적인 힘이었다.

사족 하나, 개인적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뮤지션들이 자신이 좋아했던 혹은 영향 받았던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를 자주 진행하게 된다. 이 때 가장 많은 뮤지션들이 꼽는 것이 바로 들국화와 어떤날이다. 최성원의 솔로 1,2집은 그가 들국화의 음악적 핵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음과 동시에 그룹 시절과는 또 다른 혼자만의 오롯한 감수성으로 채워놓은 한국 가요사의 빛나는 수확이다. - KBS 라디오 PD,「365일 팝음악사」저자 정 일 서 -

명반은 명예의 전당에 보관된 먼지 쌓인 음반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듣는 음반을 지칭한다...

-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著者 박 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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