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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체질 감별법 -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올드코난 2010. 7. 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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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감별법

  한방에서는 흔히 체질을 중요시한다. 체질에 따라 천부적으로 받은 장부의 허실이

있고, 체질에 따라 잘 걸리는 병과 잘 걸리지 않는 병이 있으며, 체질에 따라 써야 할

약재와 처방이 있는 반면 삼가야 할 약재와 처방도 있는 것으로 본다. 또 체질에 따라

외모와 성격, 심리상태 등이 각기 다르며, 먹어서 적합한 음식물이 있고, 적합하지 못

한 음식물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 같은 체질의학은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동무이제마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병자에 따라 약을 달리 써야 한다는 주장은 어렴풋이나마 있었지만,

그것은 막연한 주장에 불과했을 뿐이다.

  뚜렷한 이론적 근거도 없었고 깊은 연구 또한 없었다. 풍부한 의술 경험과 해박한

지식, 오랜 연구 등을 통해 이제마가 비로소 독창적인 체질의학을 확립해 놓았던 것이

  이 책도 그의 체질의학을 바탕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그의 체질의학이나 체질 감별

법의 내용은 실로 심오하고 난해하다. 체질 감별법에도 전문적인 것에 속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여기서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체질 감별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체질에

따라 써야 할 약재나 처방, 적합한 음식, 성격 등은 이 책의 다른 항목에서 얘기하고

있으므로 생략하고, 여기서는 외모나 체형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감별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다시말해 사람의 체질은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의 네 가지 중의 하나에 속하며, 이들의 장기적 특성을

크게 분류하면, 태양인은 폐대간소, 태음인은 간대폐소, 소양인은 비대신소, 소음인은

신대비소가 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대,소란 해부학적인 의미가 아니라 하나의 기능을 말한다.

천부적으로 태양인은 폐의 기능은 좋은 반면에 간의 기능이 약하고, 태음인은 간의 기

능은 좋은 반면에 폐의 기능이 약하고, 소양인은 비장의 기능은 좋은 반면에 신장이

약하며, 소음인은 신장의 기능은 좋은 반면에 비장의 기능이 약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체질적 특성이 있는 사상인의 기본체질 및 외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태양인

  태양인은 폐실간허한 체질로서 목덜미의 기운이 왕성하고 상부 목덜미다 발달되어

있다. 또한 머리가 크며 둥근 편이다. 특히 뒷머리가 발달된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이마가 넓고 하관이 빠르다.

  또 눈이 작고 눈에는 광채가 있다. 반면 척추와 허리의 기능이 약하며 오래 앉아 있

지 못하고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며, 또한 다리에 힘이 없어서 오랫동

안 걷지 못한다.

  태양인의 여자 중에는 몸이 건강해도 간의 기능이 약하고 옆구리가 협소하여 자궁

발육이 잘 안된 탓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간은 음장에 속하며 생식기를 주관하므로 간이 허할 경우 자궁 발육이 부진해질 수

있는 것이다. 임신은 하되 다산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육축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소나 말에 있어서 보통 소나 보통 말보

다도 몸이 크고 충실하면서도 아무런 이유 없이 새끼를 갖지 못하는 암소 또는 암말을

각각 둘소와 둘말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잇는 것

이다.

  태양인은 대체로 단아하며 용모와 체구가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이다. 대체적으로 몸

은 마른 편이다. 그러나 상태가 실하고 하체가 약해 보이며, 허리둘레의 자세가 외롭

고 약해 보인다. 소변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 편이다.

  태양인의 체형은 본래 분간하기 어렵지 않으나, 그 숫자가 워낙 적으므로 오히려 분

간하기가 힘들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2. 태음인

  태음인은 간부인 허리가 발달되고, 폐부인 목덜미 위가 허약하다. 또한 상초가 허하

므로 다른 체질에 비해 심장이 약하다. 그래서 태음인에게는 가슴이 뛰고 울렁거리는

증세가 있다. 또 눈커풀이 위로 끌어당겨지는 듯한 증세와 눈망울이 쏘고 아픈 증세도

있다.

  태음인은 원래 대륙성체질을 타고났기 때문에 사상인 중에서 체격이 가장 큰 편이

. 대체로 근육과 골격의 발달이 좋으며 굵다. 체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보통 키

가 크며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다.

  특히 손발이 큰 편이며, 허리둘레의 자세가 왕성하고 허리가 굵은 편이다. 배가 불

룩 나온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더 충실한 체질이며, 따라서 걸을 때에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

이며 양반걸음이나 오리걸음 같이 걷는다.

  얼굴은 원형 또는 타원형에 가깝고, 얼굴 윤곽이 뚜렷한 편이다. ,,,귀가 크

고 입술은 대체로 두텁다. 턱이 길고 후중하여 교만하게 보이는 수도 있다. 남자의 경

우 눈이 치올라 가서 범상 같고, 여자의 경우에는 눈매의 자태는 없으나 시원스런 인

상이다. 대체로 무게있고 후덕해 보이나 여자들 중에는 미인이 적다.

  피부에 항상 땀기가 있고 땀구멍이 성글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며, 땀을 흘려

야만 신진대사가 원활히 된다. 간혹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소변을 많이 보는 걸로 신진대사 작용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므로 조그만 활동을 해도 곧 땀을 흘린다. 찬밥을 먹으면서

도 땀을 흘리는 사람은 대게 태음인이다.

  여자들은 겨울에 손발이 잘 튼다. 학질이나 감기에 걸려 오들오들 떨면서도, 냉수를

마실 수 있는 것도 태음인이다. 키가 큰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작은 사람도 있다.

 태음인과 소음인중에는 체형이 서로 비슷한 경우도 있어 자칫 혼동되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체질에 따르는, 다른 특성을 통해 구분하는 것이 좋다.

 

  3. 소양인

  소양인은 비부인 흉곽이 발달되고, 신부인 엉덩이가 약하다. 외모로 보아 가슴 주위

가 발달해 있고 하체, 특히 다리가 약해 보인다.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골격은 대체로 가는 편인데, 골격 중에서도 특히 다리가 가늘다. 따라서 자세가 곧

고 바르긴 하나 안정감이 없어 보인다. 살이 찐 사람은 드물다. 걸을 때에는 항상 먼

곳을 바라보면서 걷고, 곁을 잘 살피지 않는다.

  항상 마음이 조급하고 속에서 열화가 끓어올라 찬 음식이나 찬물을 좋아하며, 행동

이 경망스럽게 보일 때가 많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며, 얼굴 표정은 명랑하다. 턱은 뾰족하고 입은

과히 크지 않으며 입술은 얇다. 피부는 흰편이나 윤기가 적고, 땀이 별로 없다.

  남자는 양기부족이 많고, 여자는 신장 기능이 약하여 다산하지 못한다. 대체적으로

키는 작은 편이다. 개중에는 키가 작고 단정하여 소음인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

러나 소양인의 외모나 성격, 특히 행동을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이내 구분된다.

상인 중에서 체질 감별이 가장 용이하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중초비위가 허약한 대신 신장과 방광 부위가 발달하여 상체보다는 하체가

실하다. 즉 신부인 엉덩이가 발달되고, 비부인 흉곽이 협소하고 약하다. 이 점에 있어

서는 소양인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소음인은 체세가 대체로 앞으로 굽은 모습이며, 살과 근육은 비교적 적다. 살갗이

연하여 여문 맛도 적다. 또 근은 비장이 주관하므로 수족이 무력한 증세가 있다.

  맥박은 대개 느리고 약하며, 손발이 떨리는 증세가 있다. 그러나 뼈는 굵은 편에 속

한다.

  키는 대체로 작은 편이며 몸집도 작은 편이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실한 체질이기는

하지만, 몸의 군형이 표준형으로 잘 잡힌 소음인도 많다. 개중에는 키가 큰 사람도 있

.

  걸을 때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얌전하게 걷는다. 소양인처럼 한눈 파는 법도 없다.

그러면서도 볼 것은 다 보며 오히려 확실하게 기억한다, 넘어지거나 실수하지도 않는

.

  말할 때에는 조용하면서도 침착하다. 목소리도 그다지 크지 않으며, 속삭이듯 말한

. 또 말하면서 눈웃음을 잘 지으며, 여자인 경우에는 애교가 있다. 그러나 때로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한숨을 내수는 일이 있어 고민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웃음과 애교가 지나쳐 간사스럽고 비굴해 보일 때가 있다.

  ,,입이 그다지 크지 않고 입술은 얇다. 눈에는 정기가 없으며, 졸리거나 무기력

해 보이는 눈을 하고 있다. 이마는 솟은 편이다. 대체적으로 용모가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져 있다. 그래서 소음인중에는 미남,미녀가 많다.

  피부는 부드럽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태음인과는 달리 겨울에도 손발이 잘 트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찬 음식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학질을 앓을 때 오들오들 떨면서 냉수

를 찾는 태음인이나 한겨울에도 찬 음식이나 찬물을 좋아하는 소양인과는 달리 한여름

에도 따뜻한 음식이나 더운 음료수를 잘 찾는다. 찬 것을 먹게 되면 이내 배탈을 일으

키거나 설사를 한다.

  비교적 큰 병에는 잘 걸리지 않는 편이지만, 다른 체질에 비해 잔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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