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로또 555회 1등 당첨?...이 아니라, 아쉬웠던 사연

올드코난 2013. 7. 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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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토요일밤의 일입니다.

밤 10시가 조금 안되어서 요즘 활동을 잘 안하고 있던 산악회 OOO씨가 연락이 왔습니다. “A형이 로또 1등 당첨되었데, 가게로 와라”

“정말요?”

“일단 와봐~”

 

로또 555회 1등 당첨?...이 아니라, 아쉬웠던 사연

 

A형의 가게는 집에서 걸어서 15분도 안되는 거리기에 옷챙겨입고 냉큼 달려갔습니다.

내 주변에 로또 1등 당첨이 되는 사람이 생겼다는 놀라움, 호기심, 의심스런 그런 묘한 마음을 가지면서 A형가게에 도착했습니다.

 

자주 모이는 멤버 3분이 와 계셨습니다.

그리고, 탕수욕과 소주 몇병이 도착하고 한잔하면서 드디어 A형님이 복권을 꺼내들었는데, 이런~

 

우선 이번주 로또 555회 당첨번호는 11, 17, 21. 24, 26, 36, 번입니다.

그리고 A형의 복권에는 이 모든 숫자가 담겨있었지만, 문제는 그게 한 장에 있었다는...

 

사진을 보시면 알 겁니다.

 

 

 

 

사진이 잘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숫자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A: 1,  2,  18,  20,  21,  22

B: 3,  7,  17,  18, 26, 34

C: 7,  11,  14,  18,  29,  36

D: 5,  8,  18,  19, 24,  44

E: 6,  9,  10, 18, 19, 27

 

로또 한 장에 5게임이 있는데, 위에서 보듯 한 게임에 같은 숫자 6개가 나와야 1등입니다.

A형님은 그냥 꽝입니다.

심지어는 꼴등도 없었다는 사실에 A형님이 정말 아쉬워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들을 불러다가 술 한 잔 한 겁니다.

A형님은 정말 많이 마시더군요.

 

원래 모이면 몇 시간을 떠들며 마시고는 했는데, A형님이 너무 일찍 취하는 바람에 술자리가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한 와중에도 계속해서 복권을 만지작거리더군요.

그리고 계속해서 이 말만 하더군요.

" 아, 거 같은 줄에 나왔어야지!!!"

 

요즘 A형님의 가게는 장사가 잘 안됩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요즘 복권에 희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믿을 건 복권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무척 아쉽습니다.

 

어제 마신 술때문에 조금 머리가 아프네요.

일요일인데 밖에는 비가오고 그냥 한숨자야겠습니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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