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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검도 이론 - 공부(工夫)와 계고(稽古) , 담력정쾌, 동선시, 사계

올드코난 2010. 7.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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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이론

공부(工夫)와 계고(稽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공부란 단어가 있다. 이는 글을 배우고 익힌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의 원뜻은 마음공부, 몸공부 즉 심신의 단련을 위하여 힘쓰는 일이다. 의지를 바르게 하는 모든 행위가 공부의 근본인 것이다.

 

‘계고’란 《서경(書經)》의 첫 구절에 나오는 글로 원뜻은 옛 도()를 상고하고 이를 좆아 학습한다는 의미이다.

옛 것은 낡은 것이 아니며 바른 것을 뜻한다. 바른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며 지켜서 전해야 하는 보편타당의 근본이다.

 

우리 나라, 중국, 일본에서는 같은 뜻으로  이 계고란 용어를 사용하여 왔으나 지금은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무도나 기예의 수련을 계고라 하며 현재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공부나 계고는 모두 옛부터 내려오는 바른 기본을 옳게 배우는 방폭(方幅)이니 검도인은 그 뜻을 새겨 부지런히 익혀야 한다.

 

 

 

담력정쾌(膽力精快)

 

 

첫째가 담()이니 이는 곧 바르고 씩씩한 마음이라고 할 것이다. 두려움이 없는 곧은 마음(옛사람들은 이런 마음이 담에서 생긴다고 했다.)을 일컫는다.

 

둘째가 역()이니 힘을 말한다. 신체적인 힘만이 아니고 수련을 통해 얻은 칼을 쓰는 힘이다.

 

셋째가 정()이니 정수(精髓), 정밀(精密)을 뜻한다. 빈틈 없이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기술이다. 넷째가 쾌()이니 빠름이다.

 

우리가 기((() 일치라고 하는데 담()  바로 기(), ()은 체(), 

()은 검()을 뜻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렇게 보면 기((()  아니라 기((()이라는 표현이 옳은 것이 된다.

 

()와 체()가 본()이고 검()은 따라가는 것이 된다. ()은 도구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수련을 할 때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첫째로 생각하고 쓸데없이 상대를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빈틈도  없는데 무턱대고 헛칼질만 가르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먼저 바르고 씩씩한 마음을 가지고 수련을 통해 힘을 얻어 정밀한 기술로 빠르게 공격하는 것, 그것만이 올바른 무예의 길이다.

 

동선시(動善時)

 

움직임에는가 있다는 뜻이다. 움직임의 때를 잘 알아야 한다 함은 본래는 처신의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그러나 먹을 때는 나아가고 일할 때는 물러선다는 얄팍한 이기심과는 거리가 멀다. 검도에서 본다면 치고 들어가야 할 때 물러서고, 물러서야 할 때 앞으로 나아간다면 이는 때를 모르는 것이다.

검도는 한순간에 승패가 결정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찰나에 공격의 때를 포착해야 하는 무술로 시작된 경기로서 한 호흡, 한 칼에 생명을 걸었던 절박함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스포츠이다.  함부로 덤벼들어도 안 되고 겁을 내고 물러서면 더욱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대를 속이려는 등의 경망스러운 몸짓은 손이 될지언정 득이 되지 못한다.

나아갈 때 나아가고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알며 과감하게 공격하되 함부로 날뛰지 않는 절제된 격자(擊刺)를 할 수 있다면 이는 때를 알고 검도를 아는 것이다.

 

사 계(四戒)

 

혹은 검도의 4 (四病)이라고도  하며, 즉 놀람(=),  두려움(=), 망설임(=), 당황(=) 등을 일컫으며 이것을 초월해야만 적을 이길 수 있다.

 

1) 놀람(=) : 이는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사태로 받는 충격을 말한다.

평소 담력을 키우는 훈련을 쌓아야 한 다.

 

2) 두려움(=) : 이는 상대의 외형적 우월성이나 혹은 네임벨류를 가진 선수라든가하는 예 비 지식이 주는 심리적 부담인데 전혀 그런 사념을 떨쳐 버리지 못하면 시합 은 불리하다.

 

3) 망설임(=) : 전쟁으로 말하면 혹시 복병이나 있지 않나 하는 의심으로 우유부단히 있다 가 오히려 기습을 받는다.

적정파악을 정확히 했다 하면 주저치 말고 공격해 야 한다. , 마음의 혼란이 빚는  불리한 경우를 말한다.

 

4) 당황(=) : 놀람과는 달리  마음의 평정(平靜)을 잃어 안정을 상실  했을 경우로 정신이 혼 미(昏迷)한 상태에 빠져 신속한 동작이 불가능해진다.

 

                                             - 서민사『검도총서』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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