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관심

1박2일 나영석PD 는 무한도전 김태호PD가 될 수 없다!

올드코난 2010. 7. 15. 23:10
반응형

KBS 신노조(2노조)의 파업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아나운서들도 파업에 동참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2일 나영석PD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와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KBS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MBC와는 비교가 되지 못할 만큼 시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KBS 직원들 자신에게 있습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

KBS파업 아나운서 참여, 12일 나영석PD 나서도 미지근한 반응, 여전히 그들의 순수성을 못 믿는다!


파업으로 인해 결방 되었던 해피선데이 ‘12남자의 자격등 주말 예능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물론 편집은 외부인력이 한 것입니다.

그 외 드라마나 예능프로가 결방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 파업중인 KBS 신노조(2노조)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만합니다.

 

지금 KBS 신노조(2노조)의 파업은 2주 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반응이 뜨겁지 않습니다.

MBC파업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MBC파업은 저 역시 촛불을 들고 나갔습니다. (물론 생업 때문에 이틀밖에 못나갔습니다.)

반면 KBS파업에는 그다지 시민들이 호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호응을 못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정작 나서야 할 때 조용히 있다가 이제 와서 공정언론을 외치는 KBS 직원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 있는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KBS 파업은 때 늦은 파업이다. 나서야 할 때는 숨어 있었다!

 

MBC 2달간의 장기간의 파업을 할 때 KBS 직원들 중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 이전 미국산소고기문제로 시작된 촛불시위 때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밀어 부치고, 세종시 문제로 온 국민이 시끄러운 그 와중에도 SBS KBS 직원들은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KBS 비 정규직 직원들이 대량 해고될 때도 아무런 소리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71“KBS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방송국 직원들 중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들은 바로 아나운서들입니다.

그런 KBS 아나운서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파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눈 오는 날 취재로 유명해진 박대기 기자가 얼마 전에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해피선데이 ‘12의 나영석PD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나영석PD를 무한도전의 김태호PD와 빗대면서 여론 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미온적입니다.

그만큼 KBS에 대한 불신은 큽니다.

 

그들의 파업시기도 문제입니다.

현 김인규 KBS사장이 정권의 하수인이라 주장한다면 취임을 못하게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찬반투표에서 부결되어 작년 11KBS사장으로 취임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취임 8개월간 아무 소리 못하다 갑자기 파업을 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김인규사장이 취임한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KBS의 모든 업무를 파악하고 이제는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고자 합니다. 그리 되면 그에게 반기를 든 KBS노조 중 일부는 퇴직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조정 가능성입니다. KBS 수신료 인상의 이유이기도 한 비용문제는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KBS직원들은 여기에 위기 의식을 느낀 겁니다.

 

그리고 6.2지방선거 패배 이후 그 전과는 달리 정부의 힘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MBC가 파업을 할 때 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금은 함부로 공권력을 동원하지 못합니다.

청원경찰과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MBC파업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기적으로 KBS파업은 MBC파업에 비해 수월한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KBS파업에 동참하겠다고 하는 시민들이 적은 겁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의견이 주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BS직원들이 지난 행적을 보면 언론 자유를 위해 파업을 할 만큼 용감한 언론인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그들의 순수성을 믿지 못합니다.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밥그릇싸움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제 귀에는 KBS 비정규직 직원들이 강제로 쫓겨날 때 그들을 외면한 KBS직원들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