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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나영석 PD는 확실히 김태호PD가 될수 없다.

올드코난 2010. 7. 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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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파업중단 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KBS
파업 중단, 12일 나영석 PD복귀,
확실히 그는 무한도전 김태호PD가 될 수 없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습니다.

제가 잠시 나마 KBS파업을 지지했다는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군요.

오늘 (730) 새벽 0시를 기준으로 파업이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신노조가 파업 중단을 하면서 사측과 수신료 현실화 동의라는 조건을 내건 것은 정말 저를 화나게 합니다. 수신료 현실화는 결국 대폭인상을 말합니다.

국민들이 반대하는 수신료 인상에 동조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이번 KBS파업은 저의 처음예상대로 밥그릇 싸움이었습니다.

 

2주전 무한도전 씨크릿 바캉스 특집1탄(7월17일)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김태호 PD KBS방송사 앞에서 길이 텐트에서 잠을 자게 하고(길의 의사가 아닌 김태오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71일 여기서 예능 잠들다라는 의미 있는 자막을 남겨 우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KBS파업을 지지한다는 매우 멋진 표현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저는 KBS파업에 회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저는 지지로 저의 뜻을 돌렸고 지지한다는 글도 남겼습니다.

 

근데 허무하게도 지금 KBS파업이 중단되었고, 그 중단 사유가 저를 화나게 합니다.

고작 이런 것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가졌었다니!

KBS의 한계를 저는 이번에 분명히 봤습니다.

 

앞으로 KBS를 언론이라 말하는 자들은 저는 강도 높게 비난할 겁니다.

KBS파업은 KBS가 언론이라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고 그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 대신 자신의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KBS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처음 쓴  “71일 쓴 KBS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서 제가 KBS를 불신하는 이유를 적어두었습니다.

제가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파업은 끝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업자들 중 처벌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신료 인상에 동의하고 그리고 MBC파업처럼 강도가 세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그랬습니다.

일반 직장에서 임금인상 파업하는 정도였지, 언론자유를 논할 만큼 확실한 언론인의 파업은 아니었습니다.

 

실망도 크고 배신감, 좌절을 느낍니다.

앞으로 KBS의 말을 저는 믿지 않을 겁니다.

12, 남자의 자격, 해피투게더, 그리고 드라마들 보겠습니다.
저도 수신료는 내거든요. 돈을 내니 당연히 보겠습니다.

 

하지만 KBS뉴스는 안봅니다.

차라리 무한도전 자막을 믿습니다.

저에게 KBS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끔 재미있는 쇼오락을 볼 수 있는 그리고, 매달 2500원씩 지불하면서 보는 캐이블 방송입니다.

! 이제 곧 6500원으로 오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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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71일 쓴 KBS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MBC파업과 KBS파업을 보는 다른 시선, KBS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무한도전? 못 보면 화가 나지만, 12? 딴 거 보면 돼

 

오늘 KBS가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500명 정도 특히 기자와 PD 90%가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심히 봐야 할 것은 파업을 하는 것은 기존 노조가 아니라 새롭게 출범한전국언론노조KBS본부라는 단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들의 순수성을 믿지 못합니다.

제가 봐온 그 동안의 KBS 직원들의 행태는 언론인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 무사안일 공무원? 뭐 그 정도?

 

여기서 KBS MBC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보면, 과연 어떠한 대답이 나올까요.

대다수는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MBC파업은 지지해도, KBS파업은 의심스럽다”. 분명 이런 답이 나올 겁니다.

 

현 정부가 언론탄압을 시작하면서 MBC가 거기에 맞설 때 KBS는 그저 관망했습니다. 정부가 맘대로 사장을 교체해도 역시 비판을 하거나 투쟁하겠다는 말과 행동도 없었습니다.

MBC PD수첩이 조사를 받을 때도 KBS 9시 뉴스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특히 4 MBC 총파업 때 전국민이 들끓었던 그때도 쥐새끼처럼 조용했습니다.

 

근데 새삼스럽게 왜 지금에 와서?

 

KBS가 시청료을 인상시키려고 하는 것을 다 아실 겁니다. 대부분이 국민들은 시청료 인상에 반대합니다. 만일 인상이 되지 않으면 그 이유를 들어 분명 KBS는 구조조정을 하려 들 것입니다.  아니 설령 시청료가 인상이 되어도 구조조정을 해야 할 이유들이 많습니다. 사실 KBS는 공무원과 같은 조직이기에 조직자체가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가들 의견을 참고하시고요) 어쨌든 지금 KBS의 파업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파업이지 언론의 자유와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짤리기 싫다는 겁니다.

 

물론 자신들은 아니라고 말하겠지요.

제가 그들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중대한 이유는 작년 여름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기억합니다.

KBS에도 비정규직 직원들이 많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정직원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계약기간에 끝나는 시점에 거의 모두 해고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KBS뉴스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해고된 직원들이 올린 글들과 인터넷 기사들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때 KBS직원들 즉 정규직 직원들이 뭘 했냐고요?

팔짱끼고 구경했습니다. 자기들 일이 아니거든요.

제가 KBS노조(정규직)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들이 언론인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면 그때 파업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KBS ‘9시뉴스를 통해 보도를 했어야 했습니다. 근데 침묵을 지켰습니다.

 

비정규직은 사회적인 약자입니다. 파리목숨과 같은 신세입니다.

그들의 한을 이해하고 그들의 힘든 삶을 세상에 알릴 책임이 있는 언론이 그것을 외면한 겁니다. 바로 자신들과 같이 근무를 했었음에도 그들은 남의 일처럼 여겼습니다. 비정규직 직원들을 동료로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그들을 이해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KBS파업에 회의적입니다.

설령 그들이 파업으로 해고를 당해도 저는 그다지 동정심이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여기서 MBC의 간판프로인무한도전 KBS의 해피선데이 ‘12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제가 다음뷰(daum view)에 처음 쓴 글이제발 무한도전을 보게 해 주세요임을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무한도전팬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팬들이 자랑스러웠던 것은 이성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화를 내고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MBC파업을 지지하면서 직원들이 무사히 방송에 복귀하기를 원하는 글들로 의견을 제시했지왜 결방을 하냐’ ‘왜 파업을 하냐는 생각이 짧은 말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무한도전뿐만이 아니라, 세바퀴, 놀러와,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일밤, 모든 예능프로가 결방이 되었어도 시청자들은 MBC를 격려해줬습니다.

 

반면 파업으로 이번 주 결방이 확실시 되는 KBS 해피선데이 ‘12남자의 자격에 대한 반응은 무덤덤합니다. 해피투게더, 천하무적 야구단 게시판도 조용합니다. 특히 KBS 직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MBC파업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MBC를 마봉춘, KBS를 김비서라 부릅니다.

KBS를 김비서라 부르는 것은 정권 즉 권력에 아부하는 KBS를 비꼰 것입니다.

KBS 직원들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 말할 겁니다. KBS사장과 임원, 간부들 때문이라 변명할 겁니다. 자신들이 언론인으로서 혜택을 누리면서 정작 책임을 회피하는 참으로 비겁한 말입니다.

 

KBS 파업을 일단은 지켜보겠습니다. 진정 그들이 조금이나마 언론의 자유를 위한 파업인지 그저 자신들의 일자리와 급여를 보장받기 위한 파업인지 유심히 지켜볼 겁니다.

또한 ‘12남자의 자격’, ‘개그콘서트가 결방이 되었을 때 시청자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도 지켜보겠습니다.

 

MBC파업과 무한도전의 결방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겁니다.

 

 

 

 <KBS파업 관련 글>

7 1KBS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1박2 못봐도 돼!

711KBS와 MBC파업, 무한도전 VS 1박2 다른 반응과 대응

7151박2 나영석PD 무한도전 김태호PD 없다!

 

7 18김태호의 무한도전, 언론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7 22남자 아니 '파업의 자격' KBS파업 이제는 그들을 지지하자.

727무한도전은 파업해도 1박2일은 하지 않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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