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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의 자격' KBS파업 이제는 그들을 지지하자.

올드코난 2010. 7. 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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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변화시킨 나의 KBS
파업지지 첫번째 글, 22일째를 맞는 KBS파업 이제는 그들을 지지하자.
 

몇 일전까지만 해도 KBS파업에 회의적인 저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717MBC 무한도전 김태호PD의 파업지지에 관한 방송 때문입니다. 그리고 몇 일동안 충분히 생각을 해봤고 나름 확신이 있기에 이제는 KBS파업를 지지한다고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참고: KBS파업에 대한 지금까지 나의 글 >

7 1KBS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12일 못봐도 돼!

711KBS MBC파업, 무한도전 VS 12일 다른 반응과 대응

71512일 나영석PD 는 무한도전 김태호PD가 될 수 없다!

718일 김태호의 무한도전, 언론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명동에서 KBS 수신료 반대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2500원에서 6500원으로 대폭인상을 한다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KBS가 수신료를 인상해도 될 만큼 공익방송인가 하는 점입니다.

 

KBS를 김비서라 부르고 케방송이라 부르는 지금의 현실에서 과연 국민들에게 시청료를 받을 자격이나 있는지 의문입니다. 지금 KBS는 이명박정권 이후 언론이 해야 할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여전히 4대강 문제에 대한 잘못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지도 않고 KBS파업에 대한 반응도 매우 적대적입니다.

 

이제는 KBS파업을 주도하는 신노조와 그렇지 않은 KBS임직원을 확실히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KBS의 마지막 양심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마저 좌절한다면 KBS는 더 이상 언론이 아닌 권력의 하수인으로 완전히 전락하는 것이고 가장 무서운 공공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언론이 무서운 것은 시청자들을 세뇌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방송으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더 많은 지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급력은 방송이 가장 강합니다.

방송에서 정권의 치부를 감추고 잘한다고 계속 방송해준다면 시청자들은 무의식적으로 거짓을 사실로 믿게 됩니다.

언론은 사람을 선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면 다행이지만 틀린 길이라면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합니다.

 

무한도전을 다시 거론해 보겠습니다제가 무한도전 때문에 KBS파업을 지지한다고 마음이 돌아선 것은 그만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과 김태호PD라는 사람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믿을 수 있는 사람과 언론이 주장한다면 우리들은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동참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지금의 KBS는 불신 그 자체입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양심이 남아 있는 KBS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신노조는 KBS에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1박2일 나영석PD가 김태호PD가 될 수 없다는 저의 얼마 전 생각도 버렸습니다. 이제 나영석PD는 김태호PD가 될 수 있습니다.

 

파업 22일째 한 달이 눈앞에 보입니다그리고 이제 큰 고비가 있을 겁니다장기파업은 KBS입장에서는 큰 부담이기에 공권력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해피선데이 1박2일, 남자의자격 같은 예능프로들의 결방이 예상되고 시민들이 동참하겠다는 의사표명이 늘어가고 있기에 분명 KBS는 강수를 둘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KBS에 대한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BS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KBS직원들에게 경고하고 싶습니다.
당장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겠지만 언론인의 본분을 잃어버린 당신들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KBS사장보다 무서운 것이 시청자들임을 모른다면 방송 일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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