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PD 순발력 강화 인터뷰 이유는 유재석과 시청자를 위한 배려
몇 일전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장기프로젝트 보다는 단품 위주로 만들 것’이라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하고 싶은 아이템은 많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서 먼저 방송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사실 무한도전 WMF레슬링 특집을 10부작으로 나가는 것은 다소 무리라 생각합니다.
만일 무한도전 장기프로젝트가 레슬링뿐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년 하는 달력제작 프로젝트가 있고, 곧 방영될 아이돌 특집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간상 여러 가지 장기과제를 수행하기가 힘듦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김태호가 장기프로젝트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유재석을 위한 배려가 있습니다.
지금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런닝맨, 놀러와,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총 4개 프로그램이고 가끔 행사에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케줄이 정말 빠듯합니다.
특히,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런닝맨 등에서 메인 MC이기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유재석에게는 현실적으로 무척 힘이 들것입니다.
그래서, 김태호PD가 단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것은 유행이나 아이템이 문제도 있지만 유재석의 스케줄 문제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 진행자는 당연히 유재석, 그리고 2000회까지 갈 수 있다면~)
물론 유행과 아이템에 관한 문제도 있습니다.
레슬링 1년 과제를 10주간에 걸쳐 방영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대단하다 생각을 하지만 시청자들은 보면 볼수록 지루해 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프로그램에 깊은 내용이 있다고 해도 예능프로는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뭔가 색다른 것을 원하고 빠른 전개를 원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태호PD가 무한도전을 순발력 있게 변화시키려 하는 의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달력제작 이외에는 길게는 2~3주 정도의 분량 정도 촬영을 계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무한도전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에피소드들은 대체로 2~3주 정도 방송분량이었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방송분량에서 무한도전의 매력이 나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태호PD의 인터뷰는 정말 시의 적절하다 평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늘어진다는 평가, 특히 레슬링 10부작이 무리라는 비난이 조금 나온 시점에 발 빠른 대응을 한 것입니다.
다음 주 이후에 이런 인터뷰가 나갔다면 오히려 변명이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김태호PD가 이번에 한 인터뷰는 방송제작자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시청자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시청자를 외면하는 프로그램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미 ‘패밀리떴다’몰락에서 충분히 경험했던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김태호PD의 장래계획을 말한 것이 아닌 프로그램과 시청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겸손한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지난 주 1부는 시크릿 바캉스, 2부는 레슬링, 재미있었고 감동도 있지만 늘어진다는 지적도 많았다)
무한도전 2011년 달력제작 특집에서 나온 ‘식상하다’, ‘변화해야 한다’라는 말은 지금 매우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식상해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그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태호PD와 무한도전은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진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런 무한도전을 응원합니다. 6월16일 김제동이 ‘무한도전’ 멤버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 6월27일 무한도전은, 유재석이 아닌 김태호의 무한도전이다! 7월10일 무한도전 쩌리짱! 그 엄청난 의미! 7월14일 무릎팍도사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진정한 예능오락의 모범! 7월15일 1박2일 나영석PD 는 무한도전 김태호PD가 될 수 없다! 7월 18일 김태호의 무한도전, 언론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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