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04회 무한도전 자리재배치는 세종시, 국토균형발전, 재건축, 난개발, 일조권, 강남과 강북 등 최근 부동산과 개발문제를 의도적으로 보여주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이 아닌 김태호의 무한도전이다!
김태호의 무한도전과 유재석의 런닝맨은 구분되야 한다.
사람들은 프로그램 제목을 이야기 할 때, 일반적으로 메인MC의 이름을 내세웁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유재석의 해피투게더’, ‘강호동의 강심장’,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스타킹’ 등등, 하지만 그 프로그램의 제작진 특히 PD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메인 MC보다 또는 그에 못지 않게 잘 알려진 PD는 ‘일밤’의 쌀집아저씨 김영희 PD와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거의 유일합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의 것이 아닌 김태호의 무한도전이다.’
지금 이것을 언급하는 것은 유재석이 새롭게 출연하는 런닝맨과 분명한 선을 긋기 위해서입니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진 : 유재석, 김태호 PD)
'무한 도전'을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그저 재미만 있어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면서 비판하기에 통쾌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무한도전이 권력자들에게 찍힌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주 ‘무한도전 자리배치’편도 세종시, 국토균형발전, 재건축, 난개발, 일조권, 강남과 강북 등 최근 부동산과 개발문제를 의도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유재석씨는 세종시로 옮겨 가야 할 행정부처를 상징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리를 바꿨는데 괜찮지 않냐’는 김태호PD의 질문은 의미심장합니다.
이러한 무한도전의 모든 아이디어는 김태호PD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하하, 길, 정형돈은 김태호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표현해주는 연기자(예능인)일 뿐입니다. 무한도전은 리얼의 재미를 주고 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상징성과 기본 줄거리는 순전히 김태호의 생각과 의도대로 만들어 집니다. 물론 그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좀비’특집처럼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들어지는 에피소드의 경우이고 ‘여드름 브레이크’,처럼 무도멤버들이 좌충우돌할 때, 그 배경에는 재건축문제와 같은 문제점을 화면에 조용히 담아냅니다. 지금까지 그가 만든 무한도전은 부득이 하게 재미가 없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만의 사회비판의식은 항시 무한도전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재석이 새롭게 만드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 맨’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방송되지도 않은 런닝맨과 벌써 비교를 할 수 있을까 말들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패밀리 떴다’와 ‘X맨’ 등 김태호가 없었던 유재석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런닝맨’은 다소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비판의식 없는 재미만 남은 무한도전의 아류 작이 될 공산이 큽니다.
런닝맨이 내세우는 것은 ‘미션 도시 버라이어티’입니다.
거창한 제목이지만 분명 무한도전을 차용한 것입니다.
(200회특집에서의 유재석의 1인 7역, 런닝 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제가 무한도전과 런닝맨을 언급하는 중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두 프로그램 다 유재석이 출연하고 유사한 점들이 많아지면 무한도전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습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놀러와’와 ‘해피투게더’는 스튜디오에서 촬영되는 토크 프로그램이기에 무한도전과는 전혀 다른 장르라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런닝 맨’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기에 기본 포멧은 같습니다.
게다가 메인MC는 둘 다 유재석씨입니다. 만일 ‘런닝 맨’에 유재석이 아닌 다른 사람이 메인MC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같은 사람이기에 아무리 차별화를 시킨다고 해도 유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과 ‘런닝맨’은 누구의 프로그램인지 분명히 구분을 해야합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과의 차별화만이 유재석의 런닝맨이 성공할 수 있을겁니다.
무한도전은 김태호가 만드는 '김태호의 무한도전'이고, 런닝맨은 '유재석의 런닝맨'입니다. 전혀 다른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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