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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건 106

3년을 함께했던 노란리본 이제 그만 떼겠습니다. 부담감 때문입니다.

오늘 9월4일 개인적으로는 매우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3년여동안 달고 다녔던 노란리본을 이제 떼낼까 합니다. 이유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어제 일요일 오후 약수터에서 있었던 일을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동네 약수터는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은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기도 하고, 여기서 이런저런 많은 말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10여년을 이 동네에 살면서 익숙한 얼굴도 많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후부터 우리들 사이에 조금씩 거리감이 생기더니 바로 올해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보수 성향의 노인들과 완전히 사이가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싫어지면 뭐든지 다 흠이 되는 법인가 봅니다. 평소 제가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다 보니, 이에 대해 불편하게 여..

세월호사건 2017.09.04

진실을 인양하라! 세월호 인양은 진실을 히기 위함입니다.

이틀전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청와대를 찾았을때 유가족 분의 조끼에 적혀있는 그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은 미수습 시간만을 찾기 위함이 아닙니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입니다. 왜 세월호가 침몰했는가?세월호가 침몰 해야만 했던 진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세월호를 인양하는 겁니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박근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국민들은 분명한 답을 원합니다. 짐작을 하고는 있지만 정부의 공식 조사 발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유가족들이 피눈물을 흘리던 3년하고도 4개월, 유족들은 초췌해지고 늙어 버렸지만 오로지 박근혜 공주만은 더 젊어진 비결은 무엇일까. 그날 박근혜는 정말 미용시술을 받았던 걸까? 그리고 세월호가 인양되어야 했던 주요한 이유는..

세월호사건 2017.08.18

박근혜 대산 사과한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초청 간담회 세월호 진실 규명의 시작이다.

어제 8월 16일 세월호 유가족분과 미수습 유가족분들이 청와대에 초청되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4월 16일 사건 발생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을 통해서 사과를 받는데 3년하고도 4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사과 당사지인 박근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사과를 들었습니다. 물론 유가족분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만으로 적지 않은 기쁨과 마음의 안정을 찾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와 부역자들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3년4개월동안 박근혜가 유가족들에게 한 짓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2014년 ..

세월호사건 2017.08.17

불쌍한 박근혜는 없다!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들이 기다렸던 것은 시신이었다.

어제 JTBC뉴스룸을 보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통풍이 있어서 술을 마시면 안되지만 어제 밤에 술 좀 마셨습니다. 오늘 오후가 되어서야 술이 조금 깨네요. 저를 취하게 만들고 울게 만든 것은 JTBC뉴스룸 “뼈 한 점씩 나올 때마다…" 미수습자 가족 심층 인터뷰”(취재기자 이상엽) 기사로 팽목항에서 3년을 보내고 세월호가 인양되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후 다시 이곳에서 4개월째 머무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 분들의 심리 상태를 점검한 보도 내용이었습니다. 보도 내용을 간단히 보면, 전문 상담가가 미수습 유가족들에 대한 상담을 한 결과 미수습자 가족 7명 중 5명에게서 우울, 불안, 적대감 등 부정적 감정 수치가 상위 10%에 달했고 그 중에서도 한 명은 상위 2%에 달할만큼 심각했습니다. 수색이 ..

세월호사건 2017.08.09

청와대 박근혜 거울방으로 꾸몄다? 그네공주 거울달린 독방에서 평생 살기를.

방금 점심때 씁쓸한 뉴스가 나왔는데, ‘박근혜 거울방’ 기사였다. 지난 5월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퇴근하다 3일이나 지난 5월 13일에야 청와대로 입주를 한 이유가 청와대 관저 거실에 온통 거울이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거울들을 모두 철거하고 도배 작업을 해야했기에 입주가 늦었던 것이다. 이 거울들의 용도에 대해서는 요가나 필라테스를 배우기 위해서라는 의견들이 많다. 오로지 이뻐지고 싶었던 박근혜다운 짓이었다. 작년 말에 “박근혜 백설공주 옷 즐겨 입는 이유, 패션 보다는 공주병 환자인 듯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글을 썼었는데 박근혜는 4년동안 매일 거울을 보면서 본인의 미모만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박근혜 임기 4년이라는 시간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사태, 백남기 농..

세월호사건 2017.05.16

세월호 김초원, 이지혜 교사 순직 인정, 고귀한 희생에 비정규직 차별은 없어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배 4층 선실로 들어갔다 목숨을 잃은 김초원, 이지혜 교사는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1126일만인 오늘 2017년 5월 15일 스승의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 두분에 대해 순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JTBC 뉴스룸 기사 참조/캡쳐 사진) 고귀한 희생에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이 있을 수가 없다. 이분들을 순직처리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 무려 3년이나 걸려서야 순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고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대통령 의지가 분명하고 국민들이 원하기에 순직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이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명박근혜 9년간 ..

세월호사건 2017.05.16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 가족의 세월호 진실 알리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지난 3년간 가장 힘들었던 분들은 당연히 유가족들이다. 누구보다 진상규명을 간절히 원했고 노력해 왔다. 이 분들 중에서도 가장 힘든 분들은 세월호 미수습 9명의 유가족들일 것이다. 이분들의 마음의 고통은 말로는 설명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이분들 세월호 유족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나 역시 직업을 포기하고 3년째 글을 쓰고 있다. 어제 JTBC뉴스룸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중에서 세월호 생존자인 장애진의 가족분들의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도했는데, 간략히 소개해 본다. (JTBC뉴스룸 송우영 기자 취재 참고)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 아버지 장동원, 어머니 김..

세월호사건 2017.03.30

제가 혼자 사는 이유이며 세월호 사건이 더 아픈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늦게 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에게는 자식이 둘이 있는데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입니다. 바로 이 둘째 아들이 곧 입대를 한다고 하는 군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기저기 갈아주던게 엊그제 같은데, 군대를 간답니다. 정말 시간 빠릅니다. 얼굴 본지도 좀 되어서인지 변성기가 지나서 전화로 듣는 조카의 어른스런 목소리가 매우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군대 잘 다녀오라는 그런 예의상 몇마디하고 말려고 했는데 조카 이 녀석이 참 마음 아픈 말을 하네요. “아저씨도 이제는 새출발 하셔야죠.”웃고 말았습니다. 이 어린녀석에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되다니.전화를 이어 받은 친구도 한마디 하는 군요.“너도 이제 다 잊고 더 늦기 전에 좋은 사람 만나야지”그냥 웃으면서 몇 마디하고 조카 군대 잘..

세월호사건 2017.03.29

자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의혹 제기 국민의 알권리였다.(국민은 질문할 권리 정부는 답할 의무가 있다.)

세월호가 인양이 되면서 내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이들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바로 오늘 조선일보 “잠수함 충돌 괴담 퍼뜨리던 이들… 이젠 무책임한 침묵”(곽래건, 표태준 기자)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에서 세월호 음모론자들의 행태라고 비난하며 외부충돌을 주장한 다큐를 만든 '자로'를 겨냥해 잘못을 인정하고 해명해야한다고 말한다. 또 잠수함이라고 주장했던 김관묵 교수가 “지금으로선 잠수함 충돌이라 보긴 어려울 것 같고 외부 충돌설이 최종적으로 아니라고 확인이 되면 해군에 사과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여기에 김어준의 '고의 침몰설' 등도 사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에 대해 큰 비난을 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와..

세월호사건 2017.03.28

1073일만에 세월호 인양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오늘 2017년 3월 23일 세월호 참사일인 2014년 4월 16일 기준 1073일만에 세월호가 다시 모습을 보였다. 새벽 3시 45분경 인양을 해 오후 5시 쯤 선체가 수면 위 8.5m까지 올라왔다. 예정은 13m였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무려 3년이나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는 한 눈에 봐도 엉망이었다. 그리고 물을 빼기 위한 구멍 34개와 시험용 구멍 19개 등 126개의 구멍때문에 선체가 더 많이 훼손되어 버렸다. 이 구멍들 때문에 유류품들이 유실되었을 가능성 또한 높다. 무엇보다 세월호 안에는 아직 9명의 시신이 있다. 지난 3년동안 세월호 유족들 중에서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이 시간을 보낸 분들이 바로 9명의 유족분들이었다. 억울하게 죽었는데,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그리..

세월호사건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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