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월4일 개인적으로는 매우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3년여동안 달고 다녔던 노란리본을 이제 떼낼까 합니다. 이유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어제 일요일 오후 약수터에서 있었던 일을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동네 약수터는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은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기도 하고, 여기서 이런저런 많은 말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10여년을 이 동네에 살면서 익숙한 얼굴도 많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후부터 우리들 사이에 조금씩 거리감이 생기더니 바로 올해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보수 성향의 노인들과 완전히 사이가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싫어지면 뭐든지 다 흠이 되는 법인가 봅니다. 평소 제가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다 보니, 이에 대해 불편하게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