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TBC뉴스룸을 보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통풍이 있어서 술을 마시면 안되지만 어제 밤에 술 좀 마셨습니다. 오늘 오후가 되어서야 술이 조금 깨네요. 저를 취하게 만들고 울게 만든 것은 JTBC뉴스룸 “뼈 한 점씩 나올 때마다…" 미수습자 가족 심층 인터뷰”(취재기자 이상엽) 기사로 팽목항에서 3년을 보내고 세월호가 인양되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후 다시 이곳에서 4개월째 머무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 분들의 심리 상태를 점검한 보도 내용이었습니다.
보도 내용을 간단히 보면, 전문 상담가가 미수습 유가족들에 대한 상담을 한 결과 미수습자 가족 7명 중 5명에게서 우울, 불안, 적대감 등 부정적 감정 수치가 상위 10%에 달했고 그 중에서도 한 명은 상위 2%에 달할만큼 심각했습니다. 수색이 끝나는 9월 이후가 특히 우려가 된다는 군요.
이승욱 정신 분석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쩌면 그 끝이 저분들에게는 심리적인 벼랑, 절벽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죠. 목표점이 저기라고 해서 쫓아왔는데, 목표점에 와보니 끝이 벼랑이 있는 상태인 거죠”
2014년 4월 16일 이후 3년하고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시신만이라도 되찾기를 바랬던 시진 미수습 가족분들이 시신을 찾지 못하거나 혹은 되찾더라도 느끼게 될 그 허탈감과 공허함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취재중 세월호 수색중에 정강이뼈가 나왔다는 소식이 조은화의 어머니 이금희 씨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당장가서 확인을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가서 보지도 못하고 통보만 받으면서 무조건 기다리고 기다리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3년 4개월동안 기다린 세월호 미수습 가족분들. 이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자식들이 아닙니다. 시신, 죽은 시신이라도 되찾게 해달라고 이 긴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왔습니다. 그 생각을 하니 목이 메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지금 저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간은 바로 박근혜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그네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
아이들이 죽어갈 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최근 박근혜가 재판을 받는 모습이 TV로 나옵니다. 박근혜의 초췌해진 모습을 보면서 “불쌍한 박근혜”라고 안타까워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식을 잃고 시신조차 찾지 못한 유가족과 미모에나 신경 쓰던 박근혜 중에서 누가 더 불쌍한지 생각해 보세요. 한창 꽃다운 나이에 차가운 물속에서 고통속에 숨져간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과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든 독재자 애비 박정희를 잃은 박근혜와 비교나 되겠습니까.
박근혜는 아직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김재규를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세월호 유족들이 자식을 죽게 만든 박근혜를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겠지요?
세월호 사건뿐만이 아닙니다. 백남기 농민, 메르스 사태 희생자 등등...
박근혜 당신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고 고통을 받았습니다.
박근혜는 절대 용서 받아서는 안됩니다.
시신이라도 찾게 해달라는 미수습 유족들이 피눈물을 쏟고 있던 그 현장에서 보수단체들에게 피자와 통닭을 먹이며 조롱하고 이춘재 같은 부역자들을 진급시킨 박근혜의 죄는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불쌍한 박근혜는 없습니다. 교활하고 사악한 악녀 박근혜에 그만 속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지금 많은 이들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삼성 이재용 뇌물사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세월호 사건 역시 관심있게 지켜 봐 주기를 바랍니다. 세월호 사건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미수습된 시신도 찾아야 되면, 박근혜를 포함해 이 사건에 관계된 자들을 재조사하고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우리 국민들이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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