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지난 3년간 가장 힘들었던 분들은 당연히 유가족들이다. 누구보다 진상규명을 간절히 원했고 노력해 왔다. 이 분들 중에서도 가장 힘든 분들은 세월호 미수습 9명의 유가족들일 것이다. 이분들의 마음의 고통은 말로는 설명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분들 세월호 유족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나 역시 직업을 포기하고 3년째 글을 쓰고 있다.
어제 JTBC뉴스룸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중에서 세월호 생존자인 장애진의 가족분들의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도했는데, 간략히 소개해 본다. (JTBC뉴스룸 송우영 기자 취재 참고)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 아버지 장동원, 어머니 김순덕 가족의 세월호 진실 알리기. 살아 남은게 죄인가? 누가 이들을 왜 죄인으로 만들었나? 진실이 곧 밝혀질 것.
세월호 사건에서 생존 학생이었던 장애진은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올해 성인이 되는 장애진은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물 속에서 나만 살아 나온 것이 지금 친구와 같이 있어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친구를 잃은 슬픔도 컸지만 본인은 살아있다는 그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장애진의 말에 마음이 아프다. 나쁜 어른들이 지은 죄를 젊은 사람들이 짊어기게 된 것은 어른의 한 사람으로 미안하고 부끄럼을 느낀다.
그리고 생존학생 장애진의 아버지 장동원씨 역시 딸처럼 세월호 유족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사건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배 운전을 배웠다. 이유는 유가족들을 태우기 위해서인데, 유가족들이 세월호를 보러 가면 딸의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었기때문이었다.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건 현장에 나와보고 싶었어요. 나올 때마다 힘들긴 한데…돌아오지 않은 아이들과 시민이 있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3년 동안 기억이 잊히시지 않았고 부모들은 더 힘든데, 많은 국민들이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고…빨리 인양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장원동씨의 아내이며 장애진의 어머니 김순덕 씨는 유가족들과 함께 연극 공연을 하며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있다. “그 아이들이 더 내년, 내후년 후에 친구들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여러분도 끝까지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살아남았기에 미안하다는 장애진 가족들의 세월호 알리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누가 그 많은 어린생명을 죽였고, 누가 유가족들을 더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으며, 누가 살아남은자들조차 죄인처럼 만들었는가. 도대체 누구인가? 그 누구는 왜 진실을 덮어야만했을까? 이에 대한 답은 곧 알게될 것이다.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지난 3년동안 내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온 나 역시 반드시 확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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