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7년 3월 23일 세월호 참사일인 2014년 4월 16일 기준 1073일만에 세월호가 다시 모습을 보였다. 새벽 3시 45분경 인양을 해 오후 5시 쯤 선체가 수면 위 8.5m까지 올라왔다. 예정은 13m였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무려 3년이나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는 한 눈에 봐도 엉망이었다.
그리고 물을 빼기 위한 구멍 34개와 시험용 구멍 19개 등 126개의 구멍때문에 선체가 더 많이 훼손되어 버렸다. 이 구멍들 때문에 유류품들이 유실되었을 가능성 또한 높다.
무엇보다 세월호 안에는 아직 9명의 시신이 있다. 지난 3년동안 세월호 유족들 중에서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이 시간을 보낸 분들이 바로 9명의 유족분들이었다. 억울하게 죽었는데,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분들을 더 힘들게 했던 것은 냉혹한 시선이었다. 정부와 보수단체들이 이분들에게 한 무례한 짓들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었다.
그리고 정부는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일찍 세월호 인양을 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정부의 도리였지만 박근혜는 그러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 것을 거부해왔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박근혜는 무엇을 감추고 싶었던 것일까?
국민들이 박근혜에게 분노한 것은 세월호 침몰 원인이 아니었다.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
왜 인양 조차 막았는가?
왜 유족들을 범죄자 취급을 했는가?
유족들이 분노한 것은 이때문이었다.
수 많은 생명이 죽어가던 그 시간 박근혜는 7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직도 말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인양은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이제 세월호 침몰 원인부터, 참사당일 박근혜 7시간 행적, 그리고 인양을 막으려 했던 자들 등 밝혀내야 할 일들이 많다. 5월9일 대선이 있다. 이날 당선된 19대 대통령이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할 일이 세월호 진상규명이다. 반드시 규명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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