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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무한도전에 노홍철이 없다면?

올드코난 2010. 7.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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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한도전에서는 주로 유재석 박명수 관련 글들이 주를 이루지만 이제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먼저 노홍철에 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만일 무한도전에 노홍철이 없다면?

 

예능프로에서 착한 캐릭터, 신사들만 있다면 그 프로는 칭찬을 받습니다.

하지만 정작 칭찬을 한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립니다.

시청자들이 예능프로에서 원하는 것은 맘껏 웃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의 캐릭터는 사기꾼입니다. 그래서 가끔 노홍철을 비난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만의 재치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예능천재입니다.

 


그리고 그의 장점을 꼽자면 우선 그의 뛰어난 재치를 말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에서 최종승리자가 된 것도 그리고 우애 있다 만 형제에서 정준하에게 선사한 쓰레기 폭탄은 정말 노홍철이 아니면 도저히 생각해 낼 수도 실행 할 수도 없는 기발한 재치였습니다.

노홍철의 최대 장점이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미있는 그리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놓는 다는 것입니다.

그의 임기응변은 정말 대단합니다.

 


다음은 그의 정신 없이 떠드는 수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말 그의 입은 쉴 줄 모릅니다. 어떨 때는 피곤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예능프로에서 조용한 입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그의 수다가 무한도전에서는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유재석 혼자서 말로 웃길 수는 없습니다. 박명수는 유재석이든 정준하든 누군가 옆에 없으면 그다지 큰 유머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반면 노홍철은 사람이 있든 없든 혼자서 쉴새 없이 떠듭니다. 그리고 그의 수다는 재미있습니다.

단점은 가끔 수다를 멈추지 않아 유재석이 통제를 해줘야 한다는 것. ^^

 


그리고 그의 근성입니다.

정신 없이 떠드는 그의 말도 재미있지만, 그의 근성이 있는 모습도 자주 보여 줍니다.

무한도전 199회 다이어트편에서의 삭발투혼도 멋있었지만 이번 레슬링 WM7편에서는 은근히 강한 면을 보여 줍니다.

노홍철이 공격을 할 때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길이 위축되는 모습은 그저 장난이 아닙니다. 노홍철에게는 은근히 깡다구가 있음이 보입니다.

 


그리고 노홍철에게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사기꾼 캐릭터임에도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습니다.

은근히 호감 가는 사람입니다. 본 바탕이 착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방송에서 어떻게 행동하든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화를 내기 보다는 억지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겁니다.

싫은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재미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호감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안티는 있지만 대체로 적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그의 큰 장점은 적응력이 대단히 좋은 편이라는 겁니다.

그는 무한도전 외에도 몇 개의 프로그램에서 보조MC로 활약하는데 어디서건 그는 제 몫을 합니다.

적응력만큼은 무한도전 멤버들뿐만이 아닌 다른 예능인들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입니다.

지금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를 제외하고는 노홍철만큼 방송활동이 많은 사람이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차이입니다.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독립성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른 무도 멤버들이 유재석에 많이 의존하지만 노홍철은 실재로 독립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유재석을 갖고 놀만큼 영악하기도 합니다.

평소 형님 형님하면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에게 아부하는 듯 하지만 사실 그들을 갖고 노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심성이 고와 재미로 방송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실 생활에서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노홍철에 대한 장단점이 많지만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무한도전 7명은 모두다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무한도전은 한 사람이 만드는 프로그램이 아닌 7명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입니다.

단결력과 우애는 무한도전과 비교되는 12일 멤버들 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한도전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원동력입니다.

단지 제가 우려하는 것은 1인자 유재석, 2인자 박명수 위주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복은 있어도 모두가 자기 몫을 해내고 있는 사람들인데 어떨 때는 제 대접을 못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필요 없는 팀원은 없다.

무능한 팀장이 있을 뿐이다

 

예전에 직장 상사가 해 준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팀장 격인 유재석은 유능한 사람이고,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 하하 모두다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한 데 모여 만들어가는 무한도전 앞으로도 재미있게 보고 무도 멤버 모두에게 관심을 골고루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 마음에 이 글을 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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