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서 사람들이 꼽는 비호감은 주로 노홍철, 하하, 길, 정형돈 입니다.
과연 그들이 정말 비호감인지, 무한도전에서 정말 필요가 없는 사람들인지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무한도전 노홍철, 하하, 길, 정형돈 꼭 필요한 존재
요즘 무한도전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것은 하하 그리고 길입니다.
흔히 말하는 민폐를 끼친다는 것이 주요이유입니다.
하하는 이번 바캉스특집에서 유재석에게 벌침을 선물(?)하는데 일조를 해서 욕을 먹고 있는데,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동안 그의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았기에 특히 욕을 먹고 있는 겁니다.
하하는 이제 그렇다 치고 요즘 길에 대한 비난이 많은 것은 무한도전에서 그의 눈치 없는 행동과 소심한 모습에 팬들이 실망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레슬링에서의 그의 소극적이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소심한 모습은 분명 문제입니다.
무한도전은 도전하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주 레슬링 WM7 4탄에서 코치역할을 해주고 있는 ‘채리필터 손스타’가 하마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습니다. 스플랙스라는 기술이 원래 위험하기는 하지만, 레슬링의 기본은 ‘믿음’이라고 손스타는 강조했습니다. 손스타를 믿고 그에게 몸을 맡기면 충분히 기술이 먹힐 수 있는 상황에서 길이 손스타의 기술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하마터면 손스타는 허리부상을 당할 뻔 했습니다.
그의 소심함이 문제였던 겁니다. 겁을 먹으니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길의 또 다른 문제는 지나칠 정도로 아무 말이나 행동을 한 다는 겁니다.
어떻게 하든 하나는 건지겠지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에 합류한 지도 1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예능초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의 무성의하고 소심한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에서의 길은 노홍철과는 정 반대의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노홍철 하면 떠오르는 사기꾼 이미지처럼 노홍철은 정말 영리한 사람입니다.
정신 없이 떠벌리기는 해도 길과는 달리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사기꾼이라고 해도 무한도전에서 그리 큰 민폐를 준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노홍철 때문에 프로그램이 망쳤다는 말을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레슬링 WM7 노홍철, 의외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의외로 깡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레슬링 특집에서 나름 용기있게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약해 보이지만 그의 손은 매우 맵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그의 손바닥을 맞아본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가 그의 손을 피하려 할 까요.
단지 사기꾼 캐릭터 때문에 그를 비호감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은 것이지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금 무한도전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보면 선과 악이라는 유재석 박명수를 먼저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한도전의 인기비결 중하나입니다.
사람들은 보통사람의 이야기 보다는 이렇게 전혀 다른 캐릭터들의 싸움을 즐깁니다.
칭찬받는 캐릭터고 있어야 하지만 욕먹는 캐릭터가 있어야 재미가 있는 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겁니다.
요즘 ‘하하’와 ‘길’에 대한 반대 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좀더 깊이 생각을 해보면 그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부각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도 얼핏 말한, 유재석이 말벌에 쏘인 일로 ‘하하’는 정말 엄청난 비호감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반면 유재석의 프로정신과, 인간성을 칭찬하는 글들은 확실히 많습니다.
하하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하하는 욕을 먹고 유재석은 칭찬을 받는 것은 무한도전의 또 다른 재미로 봐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단순히 예능이 아닌 우리들 세상이야기의 축소판이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기준이라고 하는 것은 알고 보면 종이 한 장 차이 밖에 안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착해도 싫어하는 사람은 나쁜사람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제가 하하나 길을 좋아해서 이들을 변명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한도전 이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입니다.
(다이어트 편에서 최선을 다했던 길, 그리고 무성의하다고 욕먹은 바캉스 편)
무한도전에 도전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지만, 원래 무한도전의 취지는 도전을 성공하는 것이 아닌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 도전을 하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프로그램입니다.
원래 무한도전은 뛰어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재석은 진행력은 최고 이지만, 운동신경 등이 탁월한 사람은 아닙니다.
다른 무도 식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부족한 사람들, 우리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하 길 그리고 정형돈 그들을 좀 더 따뜻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한도전 7명 중 이들 세명이 주로 많은 비판을 받는 편에 속하는 데 알고 보면 심성은 착합니다. 단지 실수를 하거나, 표현방법에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정형돈 나름 괜찮다고 보지만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말 실수를 꼽는다)
예전에 정형돈 망언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실수를 망언이라 하는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망언은 다분히 고의적인 말을 할 때 쓰는 표현이지 정형돈의 경우처럼 지금까지 봐왔던 것을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을 망언이라 해서는 안됩니다.
평소 중국관광객들을 본 모습을 그냥 한 말이고 작은 실수가 될 지 언정 비난 받을 만큼 큰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닙니다.
참고) 정형돈 망언은 무한도전 자리 재배치 편에서 ‘우리가 중국인 이야?’라고 한 말을 두고 한 비판인데, 저는 그것을 망언이라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모습이 불편하다면 잘난 사람만 좋아하시면 됩니다.
저는 길, 노홍철, 하하, 정형돈 모두 다 좋습니다.
물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그들도 좋아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한도전에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그들의 실수를 지적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필요 없는 존재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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