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이언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첫 회부터 보기 시작한 저를 흐믓하게 합니다.
3주 전만해도 동이 볼 걸 그랬나? 라고 후회했던 저를 기분 좋게 만든 자이언트 그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지개를 켠 자이언트 이유 있는 상승세
1.
자이언트 최근 상승세에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필연 역의 ‘정보석’은 그의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보석이기에 조필연이 될 수 있을 만큼 잔인하고 권력지향적인 인물,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조필연의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날카로운 외모와 어울려 조필연이라는 캐릭터는 아주 실감 있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맞수인 주인공 이강모 역의 이범수 또한 그가 얼마나 실력 있는 배우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달에서 도시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그의 강하면서도 섬세함이 이강모라는 캐릭터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김명민 대타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듯 그는 이강모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정연 역의 박진희 역시 때로는 사랑에 빠진 감수성 있는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복수할 거야’라는 대사가 실재임을 느끼게 만드는 강한 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영화 ‘궁녀’에서 그녀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었는데, 자이언트에서 그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정연이라는 역은 극적인 여인이기에 보통의 연기력으로는 소화하기 힘듭니다. 박진희 앞으로의 활약 기대합니다.
이강모 형인 이성모 역의 박상민 또한 때로는 강하면서도 동생을 염려하는 애처러움 등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촬영 중 이혼문제로 골치가 많이 아플텐데 그래도 제 몫을 하는 것을 보면 박상민은 프로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황정음의 살아나는 연기력도 시청률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정말 어색했던 그녀의 연기가 지금은 괜찮다는 평을 주고 싶습니다.
마음 고생이 많았을 텐데 앞으로 그녀가 맡은 미주역도 관심 있게 봐야 할 내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이언트를 살리는 것은 명품조연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박소대 역의 이문식, 얼마 전 살해된 홍회장 손병호, 단 1회 출연이었지만 가슴을 찡하게 만들어준 박노식, 최근 합류한 남영출 역의 송경철 등 자이언트에 출연 중인 조연급 연기자들의 호연이 자이언트의 또 다른 인기 비결입니다.
2
자이언트의 또 다른 매력은 드라마 시대상입니다.
배경이 70,80년대입니다. 독재시대, 땅투기가 시작된 시기입니다.
삼청교육대, 중앙정보부(안기부), 금품선거, 막강한 권력의 힘, 인권탄압 등 그 당시 벌어졌던 일들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잊고 싶었던 치욕의 현대사를 보여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이언트를 볼만한 드라마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70,80년대는 어린 사람들이 직접 겪지는 못해도 부모를 통해서 학교를 통해서 충분히 듣고 배운 일들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공감대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초기 특정인물을 미화한다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건설과 땅에 관한 드라마 주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며 혹시 그를 찬양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회를 거듭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찬양보다는 오히려 비판에 가깝습니다.
삼청교육대 등을 통해 비인간적이었던 시대 상황, 돈과 권력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추악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 투기의 시작이라는 강남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그 당시 그곳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보여줄 것입니다.
3
미주와 민우의 러브스토리는 분명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민우의 아버진 조필연은 미주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조만간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과연 그들은 사랑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을까요?
아님 미주는 원수의 아들 민우를 증오하게 될까요?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게 된 미주와 민우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앞으로 어떠한 결말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만큼 갈등이 폭이 커질 것이고 자이언트는 흥미를 더해 갈 겁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트의 상승세는 MBC 드라마 ‘동이’의 부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철호의 하차도 컸고, 무엇보다 늘어지는 전개가 시청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무엇보다 동이의 결말은 사실 누구나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결말을 아는 드라마는 전개가 좋아야 하지만 최근 동이는 느슨해졌음을 느낍니다.
반면 자이언트는 스피드한 전개와 어느 정도 현실성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자이언트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고, 시작은 ‘동이’ 끝은 ‘자이언트’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혹평으로 시작한 자이어트가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급상승한 시청률, 과연 동이를 앞지를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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