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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와이프도 몰랐던 1년! 무한도전 WM7

올드코난 2010. 8. 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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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211회 레슬링 WM7 7위기일발 WM7’ 다시보기(리뷰)

WM7 벌써 일곱 번째 10주 편성 중 이제 단 3회만 남겨둔 상황, 하지만 1년 간에 걸친 연습에도 실력이 늘지 않자 손스타 드디어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짜증을 내는데

 

정형돈 와이프도 몰랐던 1년! 무한도전 WM7

 

 

이번 주부터는 하하가 본격적으로 투입됐습니다.

문제는 인원이 7명 홀수가 되기에 하하는 심판을 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근데 하하가 낙법을 멋있게 하자 길과 노홍철은 그만 주눅들고 맙니다.

하하가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겠더군요.

지난 1년간 레슬링 훈련을 했던 6명 보다 하하가 더 낫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점잖은 손스타 코치가 ‘1년 동안 뭐했냐는 핀잔을 줍니다.

지금까지 1주일에 한 번 연습 나와서 잠깐 하다 가는 일을 반복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것입니다. 게다가 유재석 박명수 등은 스케줄이 많아 연습을 따로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길 역시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 핑계입니다.

1년 동안 고작 1주일에 하루 연습만 했다면 연습 일은 단 50, 그것도 연속 50일이 아닌 1주일에 한 번 드믄드믄 했다면 당연히 운동효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하루에 1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서 훈련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1년 준비 10주 편성이라는 대단한 도전이 이대로 무참히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을 무한도전이 아닙니다. 다시 마음을 다지며 훈련 강도를 높입니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부상의 위험도 커지고 실재로 정준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게 됩니다.
그래도 정준하는 쓰러진 상황에서도 카메라가 2대라는 말에 표정관리에 들어갑니다. 무한도전식 유머가 이 힘든 상황을 시청자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예능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을 지켜보는 우리들은 그들이 얼마나 힘든 훈련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정형돈의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만날 와이프는 뭐 하는데 이렇게 몸이 상해서 오냐그러는데,
녹화한다고 했는데 방송은 안 나가고…”

 

그렇습니다.
무한도전 WM7을 하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 하하에게 가장 힘든 것은 1년 가량 훈련과 촬영을 했지만 최근 방송이 되기 전까지 아무도 그 사실을 몰라주기에 더 힘들었던 것입니다.

 

73 WM7 첫 회가 나오기까지 어떻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무도 몰라준다는 것, 방송이 나가지 않으니 가족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다는 것이 심적으로 힘이 들었던 겁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열심히 했는데 아무도 몰라주다니!
 
그래서 1년 동안의 훈련이 진도가 더디고 의욕도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심적인 부담이 더 컸던 겁니다.

특히 원래는 5월예정이었던 대회가 파업과 천안함 사태 등으로 무기한 연기 되었기에 앞날에 대한 불안감, 혹시나 헛고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막막함 등이 무한도전을 더 힘들게 했을 겁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무관심!
사람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드는 그래서 의욕을 잃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러한 마음을 잘아는 것은 직접 겪고 있는 유재석 입니다.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를 느끼자 1인자 다운 말을 합니다.
" 지금 우리가 웃는 건 경기때는 잘하겠지, 그래서 이걸 갖고 배꼽잡고 웃는 건데 대회때도 이러면 정말 욕먹는다, 1년을 준비했는데, 손스타에게 미안하지도 않니?"

똑 같은 비판과 말인데 유재석이라는 사람은 쓴소리 조차 부드럽게 합니다.
통상 이런 말을 하면 목소리를 높이고 다소 과격해지는 법인데, 감정을 최대한 자제 하면서도 해야 할 말은 확실히 전달하는 그의 화법은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습니다.

유재석의 말도 있었지만 자신들도 생각해 보니 분명 이것은 아니라는 반성을 하게 된 무한도전 식구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훈련을 하는 모습으로 이번 7회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번 주 819일 장충체육관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우리들은 3주 후에나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들의 흘린 땀과 마음고생을 알기에 19일 대회 날 구경을 할 수는 없어도 마음으로 나마 응원을 해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큰 부상을 입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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