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해진 자이언트, 이범수의 카리스마가 살아나고 있다)
저는 동이를 초반 4회 정도 보고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과거 이영애의 대장금 아류작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드라마가 SBS 자이언트입니다. 2주 전까지는 저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리뷰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자이언트가 달라졌습니다.
강렬해진 자이언트, 이제는 동이 안 부럽다.
자이언트는 이제부터입니다.
지난주에 이범수(이강모)가 친형 박상민(이성모)에게서 정보석과 이덕화가 아버지의 원수임을 듣게 되며 본격적인 복수의 칼을 갈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그의 냉혹한 변신은 자이언트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중정에서 취조를 하는 형 박상민에게 이범수가 외친 말에 자이언트가 이제 어떻게 진행될지 보여 줍니다.
“내 방식대로 복수할 거야, 만보건설을 아주 비참하고 철저하게 부숴 버릴거야”
살인죄에 대한 재판을 받고 그의 감옥생활이 시작됩니다.
그의 카리스마와 집념은 감옥에서도 결국 실질적인 넘버원이 됩니다.
그리고 손병호 살인의 책임을 자신이 지는 대가로 이덕화(황태섭)에게 받게 된 땅이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제 그 땅을 뺏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전개 됩니다.
자이언트를 보는 사람들은 멜로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드라마, 기업드라마, 성공을 위한 과정, 거기서 표출되는 강한 남자들 바로 이러한 재미를 원하는 것입니다.
자이언트는 강남개발에 얽힌 추악한 이면을 다룬다고 공언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땅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허술하고 재미없던 멜로가 아닌 원래 자이언트의 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제 자이언트 21회는 이강모(이범수)를 죽이기 위해 감옥에 들어온 박소태(이문식)이 이강모를 살해하는데 실패를 하게 되고 자신의 배후가 조민우(주상욱)와 황정식 (김정현) 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분노하는 이강모!
그리고 이강모에 대한 암살계획이 또 다시 시작됩니다. 조민우과 황정식은 박소태를 찾아가 ‘두목’을 만나 처리하라 지시합니다.
하지만 두목은 이강모의 사람이었고 그 사실을 모른 박소태는 ‘두목’을 만나 이강모 살해를 공모하지만 오히려 ‘두목’에 의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두목’은 친구를 배신한 박소태를 죽이라고 이강모에게 말하지만, 잠시 과거의 회상을 떠올리던 이강모는 박소태를 용서해 줍니다.
앞으로 박소태가 의리를 지킬지 또 다른 배신 행각을 벌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제 이강모는 아버지를 살해한 황회장과 조필연 그리고 그들의 가족에 대한 확실한 명분을 하나 더 얻게 됩니다. 그에 대한 암살미수로 이강모의 복수가 정당화되는 빌미를 제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곧 위기가 닥칩니다.
조필연(정보석)이 이강모의 땅을 뺏기 위한 또 다른 음모!
이강모와 박소태를 삼청교육대로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참혹한 훈련, 이강모의 친형 이성모(박상민)은 뒤늦게 동생 이강모가 삼청교육대로 가게 된 것을 아버지의 원수 조필연의 입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과연 이강모는 삼청교육대에서 어떻게 될는지.
다음 회 예고편에 이성모가 이강모를 위한 구출계획을 마련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까, 조필연의 당선이냐 몰락이냐?
사채시장의 큰 손 백회장은 조필연을 호랑이라 비유하며 난세는 호랑이가 아닌 여우를 지지해야 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돈으로 당선되던 그 시절 백회장의 선택은 거의 절대적인 힘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조필연은 절대 포기하는 않는 인물, 그리고 이성모는 조필연의 조상이 친일파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를 파괴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조필연을 몰락시킬 것인지.
다음회가 정말 기대됩니다.
50부작 대작 드라마 자이언트 21회 이전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고 별다른 재미도 없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자이언트의 매력을 보여 주려 하고 있습니다.
‘동이’를 포기하고 ‘자이언트’를 선택한 시청자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박진감 있고 속도감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이언트 출연자> 이범수(이강모), 박상민(이성모), 황정음(이미주), 박진희(황정연), 김서형(유경옥), 주상욱(조민우), 정보석(조필연), 이덕화(황태섭), 김정현(황정식), 이문식(박소태), 장순국(주영국), 유형관(염재수), 한경선(이복자), 신승환(염시덕), 최하나(염경자), 임종윤(윤기훈), 문희경(오남숙), 이승형(문성중), 이효정(한명석), 김학철(오병탁), 이기영, 손병호(홍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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