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트윈스(Twins)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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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Twins)

    
"
천양지차의 외모를 갖고 있는 한 쌍둥이 형제의 혈육 찾기"

 

  제작:88, 미국

  감독:이반 리트만

  음악:조르쥬 들르류, 랜디 에델만

  출연: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대니 드비토, 켈리 프레스톤, 찰로 웹, 보니 바레트,

마샬 벨, 트레이 윌슨, 휴 오브라이언


 
이 영화는 천재 남자들의 정자를 모아 인공수정을 거쳐 완전무결한 인간을 만들어 내려는 최첨단 인공수정의 실상을 보고 작품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장점을 가진 인간 외에도 온갖 결점을 소유한 빈센트(데니 드 비토)라는 인물을 설정해서 오만한 인공 실험이 자칫 예상치 못한 후유증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시종 코믹하고 재치 있는 설정을 보여 주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와 같은 과학 발달의 부작용과 인간의 탐욕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어 일부 비평가들은 '사회성 코믹물'이라고 정의해 주기도 했다.

  줄지어스(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비행기 속에서 흥얼거리는 노래는 'Yakety Yak'.

그리고 영화 후반부 라이스 하우스 장면에서는 에릭 크랩튼과 함께 기타의 귀재라고 칭송 받은 제프 벡이 등장해 'Stanble', 'Die For This Dance'를 직접 연주해 준다. 그가 나오는 장면은 매우 짧으니 팝 팬들은 장면 전환에 유념해 잘 보아야 할 것이다.

  라스트 장면에 등장하는 노래는 필립 베일리와 리틀 리처드가 듀엣으로 연주해 주는 타이틀 곡 'Twins'. 기타 연주에 일가견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담백한 기타 합주를 들려 주는 연주곡으로 가슴을 탁트이게 만드는 상큼함을 전달해 주었다.

  영화 후반부 줄리어드가 자신의 친형으로 밝혀진 땅딸보 빈센트의 뒤를 쫓아가 다시 비행기를 타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는 61년 팝계에 진출한 흑인 보컬 그룹 스피너스 Spinners의 경쾌한 곡 'Brother To Brother'로 진한 혈육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줄리어드가 한 여성과 진한 러브 신을 펼쳐 주는 장면에서는 59년 플라밍고스가 히트시켰던 'Eyes For You'. 이 영화에서는 마릴린 스코트가 섹시한 육성을 곁들여 리바이벌시켜 주었다.

  수록곡 중 'Yakety Yak' 58 6월 코스터스가 노래해 히트 차트 1위에 올려 놓았던 곡으로 이 영화에서는 외설스런 가사와 율동을 곁들여 악명을 떨친 투 라이브 크루가 박력 있는 리듬에 담아 리바이벌시켜 주고 있다.

  'Going To Santa Fe'는 랜디 에델만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형제와 애인 그리고 다시 찾은 모친 등 4명이 해후한 뒤 차를 타고 멕시코로 향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왔는데, 이 곡은 광활한 사막길과 조화를 이루면서 배경곡으로 사용되었다.

  'Turtle Shoes'는 줄리어드가 처음으로 로스앤젤레스의 휘황찬란한 거리를 걸으면서 어리둥절한 기분을 느낄 때 흘러나오는 노래. 허비 행콕의 피아노 반주에 바비 맥퍼린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멋진 곡이다.

  서로 체격이 현격하게 다른 쌍둥이 두 아들과 귀족으로 살고 있는 모친이 극적으로 만나 기쁨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Main Theme'가 흘러 나오는데, 이 곡은 전체 배경곡을 작곡한 들르류의 솜씨이다.

  오프닝 장면에서 우수한 정자를 받을 수 있는 선택받은 어머니역은 텔레비전판 '트윈 픽스'에서 쿠퍼의 연인으로 나왔던 헤저 그래함이 맡았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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