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페임(Fame)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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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임 (Fame)

    
"
댄스 챔피언으로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청춘 남녀들의 땀과 열정"

 

 

  제작:80, 미국

  감독:알란 파커

  음악:마이클 고어

  출연:아이린 카라, 리 쿠레리, 에디 바스, 로라 딘, 폴 맥클레인, 배리 밀러,

안소니 레이, 모린 티피


 
뉴욕의 예능 전문학교에 다니는 젊은이들이 프로 댄서로 발돋움하기 위해 벌이는 야망과 서로 간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영광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 등이 싱그러움과 활기를 전달해 주었다.

  댄스 챔피언으로 올라서기 위해 땀을 흘리는 주제답게 수많은 춤 장면에 등장하고 있는데, 타이틀곡 'Fame'은 뉴욕의 청춘 남녀들이 한껏 기량을 발휘하면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흘러나와 활기찬 청춘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다.

  음악 작곡을 담당한 마이클 고어는 예일 대학에서 음악 이론과 작곡법 지휘 등을 다양하게 섭렵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정통 음악도. 그는 학교 졸업 후 명문 CBS 레코드사에 음악 프로듀서로 입사해 주로 클래식 제작에 몰두해 왔다. 이때 영국의 팝 그룹들과 교분을 가지게 되면서 그는 한때 천박한 음악으로 내려보았던 팝 음악의 가치를 깨달아 간다.

  이런 작곡자의 경력으로 인해 '페임'의 사운드 트랙은 고전음악의 품위와 팝 음악의 생동감 있는 활력이 동시에 담겨 있다는 칭송을 얻어내 아카데미 작곡, 주제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그의 누이 레슬리 고어는 17세 때인 지난 63 5 'It`s My Party'로 빌보드 1위를 장식한 프로 가수. 누이의 이런 상업적 감각은 마이클이 영화음악을 작곡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Hot Lunch Jam'은 댄스 학교 1학년생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서로 은근한 경쟁심을 갖고 춤 대결을 펼칠 때 나오는 노래. 다소 미숙하지만 프로 댄서들을 능가하는 패기와 의욕은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까지 높이는 효과를 전달해 주었다.

  이들이 2학년으로 진급을 했을 때 타이틀곡 'Fame'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예능 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택시 운전사인 아버지가 학교 앞에서 자동차 지붕 위에 스피커를 장치하고 "이것이 우리 아들이 불러 주는 노래이다."라고 테이프를 틀어 주며 자식 자랑을 하는 장면과 노래를 듣고 흥에 겨워 도로에 나와 있던 모든 젊은이들이 동조하듯 함께 춤을 추는 장면에서 아이린 카라가 불러 주는 흥겨운 타이틀곡이 흐르는데, 이 곡은 이 영화를 단순한 춤 영화 이상 가는 품격을 전달해 주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 아이린 카라가 피아노 반주를 곁들여 노래하는 'Out Here On My Own'과 힘겹고 고통스런 훈련 과정을 마침내 끝내고 이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우정을 교환하면서 서로 앞날이 잘 되기를 염원하는 장면에서 숭고한 분위기를 전해주는 가스펠 스타일의 'Never Alone'이 흐르면서 명예와 성취욕에 모든 것을 거는 예술 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고 있다.

  수록곡 중 아이린 카라의 'Hot Lunch Jam', 폴 맥클레인의 'Dogs In The Yard', 'If I Call You Mine', 린다 클리포드의 'Red Light'등도 호응을 받았던 곡들이다.

  이 영화는 영화 히트에 힘입어 TV 미니 시리즈로 리바이벌 되기도 했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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