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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3 가왕 양파 가장 절박했던 가수의 승리였다. [2015.4.24. 나가수3 가왕전 결승전 정리]

올드코난 2015. 4. 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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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4.24. (금) 제 13회, 가왕전 결승전 경연 미션: 나가수 출신과의 듀엣미션 & 솔로곡 2곡으로 승부. (듀엣곡 30% + 솔로곡 70%)


[경연순서]

1. 박정현, 김범수 - 썸 (소유, 정기고) 2. 김경호, 신효범 - 이별이야기(이문세, 고은희) 3. 양파, 하현우 - 붉은 노을(이문세) 4. 김경호 - 여러분(윤복희) 5. 박정현 - 무인도(정훈희) 6.양파 - 가시나무(시인과 촌장)



[경연/방송내용]

첫 순서는 박정현, 김범수 듀엣 노래는 2014년 초 전국을 강타한 소유, 정기고의 썸. 원곡이 20대들의 썸이라면 박정현과 김범수는 원숙한 30대의 썸이야기이다. 돈스파이크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차분하게 슬로우 템포로 편곡되어 나이든 남녀의 여유로운 썸을 표현했다. 애들은 모르는 어른들만의 사랑이야기^^



2번 순서는 김경호, 신효범 듀엣 노래는 이문세, 고은희의 이별이야기. 김경호는 남성이명서 여성스럭 목소리가 매력적이라면, 신효범은 반면 남성스런 매력이 있는 보컬이다. 언니(김경호)와 형님(신효범)의 듀엣이었다고나 할까. 강렬한 보이스를 가진 둘이 만나 잔잔한 발라드를 부르는 것도 참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남녀가 뒤바뀐 듯한 반전 매력이 포인트였다고나 할까.



3번 순서는 양파, 하현우 노래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 오늘 이문세의 노래만 2번 나온다. 그리고 붉은 노을은 최근 많은 가수들이 불러서 조금은 뻔한 선곡이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편곡이 참 좋았다. 여기에 하현우가 한 판 잘 논 시원한 무대였다.



듀엣미션 뒤를 이어 2라운드 솔로 미션이 시작되는데,

첫 무대는 김경호 노래는 윤복희의 여러분. 시즌1에서 임재범이 불러 임재범의 노래로 만들어 버린 노래로, 최근 세대는 원곡가수를 임재범으로 알고 있을 정도. 다시 말해 임재범의 벽을 넘어 버려야 하는데, 김경호는 임재범을 넘는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다. 락커 김경호가 아닌 여린 감수성을 가진 소년의 외로움을 보는 듯했다. (근데 왜 자꾸 임재범이 생각나는지...)



2번 박정현 노래는 정훈희 무인도. 인이어 없이 무대를 느끼며 노래를 불러 보겠다는 박정현은 발라드 스윙재즈 펑크로 진행되는 매우 세련된 편곡에 깊은 울림이 남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박정현이라는 가수는 다시는 없을 듯.



마지막 3번 무대는 양파 노래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조성모라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조성모가 원곡가수로 잘 못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 양파는 이날 순번이 가장 좋았다. 듀엣, 솔로 모두 마지막 3번 순서였다. 그리고 나가수 13주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를 양파가 장식하게 되었다. 선곡도 좋았고, 보컬도 좋았다. 이 노래에 흠을 잡는 다면, 심장이 없는 사람일지니.



[경연결과/순위]

듀엣 공연 1위 김경호, 2위 양파, 3위 박정현

솔로 공연 1위 박정현, 2위 양파, 3위 김경호

순위를 단순히 더하면 3명 모두 4위라는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총 합산결과 나가수3 가왕은 양파였다!!!


[방송리뷰/ 정리]

나는가수다 시즌3 최종 우승 가왕은 양파였다! 최고의 반전으로 마무리 짓다. 양파 우승 비결은 가장 절박했기에 가왕이 된 것이 아닐까.


13주라는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을 거치며 나는가수다 시즌3 가왕이 탄생했다. 

방송전부터 대부분 짐작을 했던 박정현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나가수1의 첫 명예 졸업 가수인 박정현과 마지막 명예가수였던 김경호가 아닌 양파가 나가수3 가왕으로 등극했다. 개인적으로도 우승 3순위였던 양파의 최종 우승은 일종의 꼴찌의 반란이었다.


양파의 우승은 가장 절박하고 가장 무대가 그리웠던 가수였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가수3 첫회에서 본인의 노래 애송이의 사랑만 부르고 떠나도 미련이 없었을 것이라는 양파는 그동안 나가수3에 임하는 마음 자세가 누구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양파는 가장 많은 변신을 시도했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다른 가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돌이켜 보면 양파는 작은 것 하나까지 많은 것을 보여주려 애썼다.

그걸 평가단들이 보고 들은 것이다.


내 예측이 틀렸지만 양파의 승리에는 어떤 이견이 없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박정현과 김경호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나가수3는 끝났지만, 나가수4로 반드시 돌아 올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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