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9.19. (토) 217회 불후의 명곡 - 엄정화! 터보! 코요태 등! 우리들의 뜨거웠던 1990년대를 수놓았던 최고의 가수들&히트곡을 탄생시킨 주인공!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자 ‘히트 작곡가’! 뜨거웠던 우리의 젊은 날 -작곡가 주영훈 2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강렬한 록 스테이지로 1부 우승을 차지한 ‘서문탁’에 맞서는 6팀의 대결! 남심을 저격하는 섹시 퍼포먼스의 향연! 바다와 EXID, 여심을 저격하는 불후의 남자들! DK와 장미여관,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미소 유발 스테이지! 김소현손준호 부부 & 옴므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
[경연 순서]
7.김소현&손준호 <주영훈-우리 사랑 이대로>. 8.바다 <엄정화-배반의 장미>, 9. DK <장혜진-꿈의 대화>, 10. EXID <엄정화-Poison>, 11. 장미여관 <코요태-비몽>, 12. 옴므 <김종국-사랑스러워>
[방송내용 요약]
7번순서는 사랑스러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김소현&손준호 노래는 <주영훈-우리 사랑 이대로> 1998년 주영훈과 이혜진의 듀엣곡으로 장동건과 고소영 주연의 연풍연가 OST이며 주제가였다. 주영훈이 이 노래를 직접 부른 것은 영화 개봉 전날까지 가수가 섭외가 되지 않아 주영훈이 부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주영훈이 직접 불러서인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곡이라고.
발표당시 많은 연인들이 불렀던 대표적인 러브 듀엣송으로 이들 부부에게 잘 맞는 선곡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부부여서 더 사상스럽고 아름다웠던 하모니들 연출했다. 원곡가수이기도했던 작곡가 주영훈도 최근에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주영훈도 가족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감동 백배였던 이들 부부의 노래에 많은 커플들이 감동했을 것이다. 경연 결과는 서문탁의 2연승.
8번 순서는 섹시 퍼포먼스의 일인자, 바다 노래는 <엄정화-배반의 장미> 1997년 엄정화의 3집 타이틀곡으로 엄정화가 가수 데뷔 첫 1위를 기록하게 만들어준곡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스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와 신선한 뮤직비디오로 큰 화제가 되었고, 이 노래의 성공은 엄정화를 90년대 최고의 섹시 가수로 사랑받게 된다. 2년전 엄정화 편에서 유미가 불렀던 노래다.
바다는 최근 중국에 진출했고, 미국 투어까지 예정이 되었다고 한다. 당분간 불후의명곡에 출연을 못하는 바다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클럽 댄스의 향연. 엄정화가 90년대를 대표한다면 2010년대는 바다가 있다. 노래와 춤 화려한 퍼포먼스에 EDM의 흥겨움까지 마치 클럽에 온 착각을 불러 일으킨 바다의 무대는 모든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국의 마돈나 바다의 경연 결과는 433표로 바다가 승리를 거두었다.
9번 순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최강 발라더, DK <장혜진-꿈의 대화> 1997년 발표곡으로 장혜진이 기존의 창법을 바꿔 부른 락발라드 곡이다. 실험적이면서도 원숙한 여인의 향기와 보컬의 힘이 느껴지는 명품 발라드곡.
DK는 여성스러운 원곡을 남자의 느낌으로 부드러운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애절한 감성과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멋진 발라드로 편곡했다. 대기실에는 예능 새둥이 리포터로 무대 위애서는 명품 발라더로 변신하는 DK는 서서히 대세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음을 느낀다. 소프라노 김소라의 코러스까지 더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 DK의 경연 결과는 단 3표차이 바다가 2연승.
10번 순서는 2015 가요계 대표 섹시 걸 그룹, EXID! 90년대 ‘섹시 퀸’으로 변신한 EXID의 뜨거운 무대! <엄정화-Poison> 1998년 엄정화의 4집 타이틀곡으로 앨범 발매 첫달에만 18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당시 여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45만장을 기록했다. 특히 당시는 IMF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엄정화는 당시 단발머리와 사이버틱한 메이크업, 하늘을 찌르는 안무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EXID는 오늘 LE 솔지 혜린 셋이 출연했다. 올초 1월에 첫 출연을 해 8개월만에 출연한 EXID는 그때와는 확실히 위상이 다르다 솔지가 복면가왕에 우승을 한 이후 갗창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선정성만 주목하지 않는다. 노래에도 집중해 듣는 관객들이 많아졌음을 확인했던 무대. 경연결과는 바다의 3연승
11번 순서는 자칭 비주얼 밴드 장미여관 노래는 <코요태-비몽> 2002년 코요태 최고의 히트앨범 4집 타이틀곡으로 앨범은 당시 54만장이 팔려나갔다. 빠른 비트와 경쾌한 멜로디로 당시 월드컵 분위기와 맞으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장미여관은 신나는 원곡을 차분한 록발라드로 편곡했다. 원곡에서 느껴지는 흥겨움을 버리고 가을표 발라드로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바다가 4연승.
12번 마지막 순서는 가요계 대표 남성듀오, 옴므! 두 남자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껴보자 노래는 <김종국-사랑스러워> 2005년 KBS가요대상 대상 수상곡으로 2005년 김종국 솔로 3집 타이틀 곡이었다. 강한 비트와 스윙 리듬의 흥겨운 댄스곡으로 솔로 데뷔후 발라드 위주로 활동했던 김종국이 다시 댄스로 돌아가게 만든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원래 주영훈이 일본 아이돌의 제의를 받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김종국이 부르게 된 것이다.
옴므는 불후의명곡에서 늘 유쾌하면서도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끼가 있는 엔터네이너들이다. 이번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하나가되는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는데, 쉬운 춤에 브라스 사운드에 랩 피처링까지 멋진 엔딩 무대를 보여주었다. 경연 결과는 바다가 5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17회 주영훈 편 바다 5연승 최종 우승
2주간에 걸쳐 방송된 주영훈 편 최종승자는 바다였다. 433표 5연승이라는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다는 이제 중국에 진출한다. 미국에도 공연할 예정이라고 하는 바다는 불후의명곡을 통해 다시 부각된 디바 중 한명이다. 알리는 새로운 얼굴이었다면 바다는 아이돌 S.E.S.에서 확실히 벗어나 한국의 디바로 우뚝서게 만들어 주었다. 불후의명곡이 최고의 음악프로로 자리메김을 하는 것도 출연 이후 대중들에게 가수의 진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를 주기때문일 것이다. 바다를 응원하며 바다에 대한 글을 따로 한 번 더 쓰기로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주영훈 편은 주영훈이 나왔기에 재미있었다. 주영훈의 노래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작곡가 다운 전문평가 등 너무 깊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에 주영훈의 주옥같았던 명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나, 90년대 감성에 2015년의 느낌을 씌워 만든 편곡은 무척 세련되었고 여기에 뛰어난 보컬들이 뛰어난 가창력은 원곡 가수 못지 않은 감동을 주었다. 지난 번안가요 편과는 질적으로 예능적으로 확실히 좋았다는게 내 평가다. 이제 할수만 있다면 당분간은 주영훈처럼 아직 젊은 40대에서 50대초반까지 전설이 나왔으면 한다. 아직 젊은 감수성을 잃지 않아 20대 층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18회는 추석 특집이다. 아나운서와 가수들이 듀엣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며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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