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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수상 불가? 대종상은 개근상인가! [대종상영화제 조근우 사업본부장 억지 권위 세우기]

올드코난 2015. 10. 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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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인 2015.11.20. 52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릴예정이다. 아마 관심없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신뢰성을 잃어버린 대종상 영화제를 올해만큼은 잘해보겠다는 각오가 지나친 감이 있어 몇자 적어 본다.

대리수상없다? 대종상은 개근상인가!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조근우 사업본부장 발언은 권위없는 대종상의 억지 권위 세우기일뿐.]


몇일전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조근우 사업본부장이 한말이 어제 오늘 특히 논란이 있는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리수상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조근우 본부장의 언론을 통해 한 말을 잠시 들어 보면


"상을 받는 사람도 중요하다. 스타는 관객이 만들어준 사람이다. 영화제는 거기에 대한 보답이다. 

영화제 날짜는 6개월 전에 정해진다.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3시간 정도의 시상식은 참석해야 한다. 

스타 중 일부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참석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나타나지 않는 건 무리가 있다. 영화 수상자들은 달리기하듯 1등과 2등을 뽑는 것이 아니다. 

4, 5명의 후보 중 누가 받아도 손색이 없는 배우나 후보작을 선정한다. 

누가 받아도 비슷하다. 

수상자로 결정된 후보가 참석하는 것이 예의고 기본이다. 

시상식에 나타나는 준비된 배우를 주자는 것이 '대리수상 금지'다. 

오지 않으면 그 다음 후보에게 상을 줘야한다."



조근우 본부장의 말은 얼핏들으면 맞아 보일수 있다.

하지만, 조근우 본부장은 상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

상은 가장 잘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 연기상이고, 좋은 작품에 주는 것이 작품상이다. 

대종상은 착한사람에게 주는 시민상도 아니고, 출석잘한다고 주는 개근상도 아니다. 


인간성과 예의와는 상관이 없다.

1년동안 상영된 영화중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주면 된다. 

그게 참석여부와 무슨 상관인가.


물론 배우들이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 예의는 아닐 수 있다.

근데, 여기서 대종상영화제가 그동안 배우들이 참석할 가치가 있던 영화제였는지부터 생각해 보라.

영화를 즐겨보는 관객들은 진작에 외면했고, 영화인들도 억지로나마 참석을 했던 그저그런 영화제에 참석을 않했다고 따지는 것이 오히려 억지인 것이다.



조근우 본부장은 핵심을 잘못알고 있다.

배우 참석 여부와 전혀 상관없이 연기, 촬영, 편집, 미술, 음악... 등등 어떤 분야든지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줘라. 그래서 대종상의 신뢰를 얻어랴. 그리되면 그때는 스타들이 먼저 참석하려 할 것이다.


조근우 본부장을 보면 전형적인 한국의 관료(공무원) 같다.

스스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위로 통제를 하려든다.

권위는 억지로 세우는 것이 아니다. 신뢰를 얻을때 생기는 것이다.

조근우 씨는 영화제를 책임질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대종상도 재미 없고 의미도 없을 것 같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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