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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논란 이유, 아이유가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주인공 제제 해석을 잘못했다.

올드코난 2015. 11.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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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유의 신곡 제제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먼저 소설 ‘나의 라인 오렌지나무’를 대략적으로 아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설명]


1.개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포르투갈어: Meu Pé de Laranja Lima, 영어: My Sweet Orange Tree)는 브라질 작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가 1968년 발표한 소설이다. 발표와 동시에 브라질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도 영화로도 만들어 졌고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1978년 처음 발간됐지만 당시 박정희 유신시대라는 시대의 상황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 1980년대부터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소설의 배경

작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의 유년시절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바스콘셀루스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리우데자네이루의 방구 시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어서 시대적 배경은 1920년부터 책이 발간되기 전까지의 시기이다.


3.대략 줄거리

너무 일찍 철이 든 주인공 ‘제제’를 중심으로 소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크게 두 부분으로 1부는 제제의 가족이 이사와 그를 중심으로 생기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제제로 대표되는 빈곤층의 어려운 삶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제제와 포르투갈인 뽀르뚜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4.주인공 제제

아이유가 노래에서 인용을 한 ‘제제’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제제는 애칭이며 본명은 조제(José)다. 나이는 5살이지만 생각과 행동은 상당히 어른스럽다.

제제는 실직한 아빠, 공장에 다니는 엄마, 세 누나와 형 그리고 동생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간다. 한창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랄 나이에 말썽을 부린다고 가족들로부터 냉대와 매질을 받는다. 집안이 가난하여 크리스마스에도 선물 하나 받지 못하여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제는 절망하지 않고 마음속의 새와 집 앞 마당의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를 친구삼아 이야기를 나눈다. 슬픔은 위로를 받고 기쁨은 함께 나누며 소문난 말썽꾸러기 제제는 이들과 함께 있을 때만은 착한 아이가 된다.

글로리아 누나, 엄마, 루이스를 제외하면 항상 맞고 지내지만 그래도 씩씩하고 용감하다. 형 대신 얻어맞을 것을 알면서 싸움에 나가기도 하며, 루이스에 대한 책임감 역시 대단하다. 제제가 여러 말썽을 부린 것은 애정결핍과 과도한 학대(냉대와 매질)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포르투갈 사람인 뽀르뚜가 아저씨 등과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해가는데 이는 소설을 직접 보기를 바란다.)

왜 문제가 되었나? 소설 속 제제와 아이유가 생각한 제제는 같지 않았다. 


아이유의 노래 ‘제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유의 노래가사와 재킷 사진을 통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해석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출판사 측이 충분히 오해를 할 여지가 있었다. ‘나의 라인 오렌지나무’를 제대로 읽어 본 사람들에게 ‘제제’라는 아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영리하면서도 일찍 세상을 안 똑똑똑한 아이지만, 아이유의 노래에서는 20대 초반 아가씨의 성적 호기심이 분명히 느껴진다. 

이는 앨범 재킷 사진에서도 확인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허지웅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아이유를 옹호하고 있고, 출판사 측을 비판하고 있는데, 내 의견을 말하자면, 아이유가 ‘제제’라는 인물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  차라리 노래에서의 ‘제제’와 소설의 ‘제제’는 다른 사람이라고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아이유 측이 잘못한 것이다.


그냥 이름만 같다고 해도 좋았을 것을 ‘나의 라인 오렌지나무’의 ‘제제’라고 홍보를 했기에 원 소설의 인물 제제에 대해 오해의 소지를 충분히 갖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소송까지 가기를 바라지도 않고, 더 이상의 다툼이 없었으면 한다.

깊이 있게 읽었는지, 제대로 표현했는지 여부를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면 창작과 비평의 자유가 훼손될까 염려가 된다. 단지, 아이유가 먼저 사과를 하거나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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