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5일 JTBC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했었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오늘 국정교과서 집필진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여기자들과 술자리를 갖고 성추행이 있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후배들을 포함한 역사학계에서 만류를 하는 여러 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는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교과서 집필진 사퇴, 명예를 잃어버린 최 교수가 안타깝다. 그리고 그를 궁지로 내 몬 박근혜 정부는 더 큰 비난을 받아야.
최몽룡 교수는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를 않았는데, 어제 JTBC뉴스룸에서 10여분간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때서야 기억이 났다.
꽤 오래전에 최몽룡 교수를 뵌 적이 있다.
사적인 만남은 아니었고, 강연이었는데, 그리 재미가 없어서 내용도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당시, 사람 자체가 큰 욕심이나 어떤 좋지 않은 그런 모습은 없었던 괜찮은 인물이었다는 점은 내가 말할 수 있다. 사람 됨됨이가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단지, 현실적이지 못하고, 강단이 없어 보이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시간이 꽤 흘러 최근 국정교과서에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최교수가 이런 일에 동참을 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국정교과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매국노들과 친분이 있거나, 역사 왜곡을 찬성할 그런 사람이 아니다.
속았다, 몰랐다라는 변명이 맞을 것이다.
최몽룡 교수를 설득한 사람의 거짓에 속았고 나이가 들어 판단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몽룡 교수만큼은 수구꼴통으로 보지 말았으면 한다.
어제 왜 국정교과서에 참여를 했는가의 인터뷰를 직접 본 사람들은 눈치를 챘을 것이다. 한 잔 했거나, 분명 뭔가 온전하지 못한 그리고, 꽤 지쳐 보였다. (*JTBC홈페이지에 인터뷰를 한번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오늘, 기자들과 술 한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와 사퇴 보도가 거의 동시에 났다. 기자들이 술자리를 유도했는지는 참석을 하지 않아 모르겠다. 사리 판단을 잘 못할 정도로 최 교수가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런 분들에게 국정교과서를 떠 넘기려는 박근혜 정부는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할 역사 교과서를 늙고 술을 주체 못하는 사람에게 맡기겠다데 어떻게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믿는가.
박근혜 정부는 계속해서 올바른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공식적으로 앞에 섰던 최몽룡 교수가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를 하고, 다른 이들은 명단조차 공개하지를 못한다. 이는 국정교과서에 대해 자신들도 솔직하지 못하기에 감히 이름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짓 역사에 관여했다 자신들의 이력에 문제가 생길까봐 차마 이름을 밝히지 못하면서 국정교과서 제작에는 참여하겠다는 이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면서도 국정교과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한국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거짓을 사실로 당연히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게 아닌지 씁쓸하다. 우리가 속았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속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게 어른들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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