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

문종의 왕비,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顯德王后 權氏) 설명

올드코난 2015. 12. 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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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왕후 권씨는 문종이 세 번째로 맞은 세자빈으로, 1441년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사망하고 만다. 이후 남편 문종이 즉위한 후 왕후에 추존되었다. 그녀의 죽음은 조선의 역사가 달라진 것으로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문종의 왕비,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顯德王后 權氏) 조금 더 오래 살았더라면...


1. 출생 및 가계

현덕왕후 권씨(顯德王后 權氏, 1418년 4월 17일 (음력 3월 12일) ~ 1441년 8월 10일 (음력 7월 24일))는 조선 문종의 왕비로 시호는 인효순혜현덕왕후(仁孝順惠顯德王后)이다. 화산부원군 권전(花山府院君 權專)과 해령부부인 최씨(海寧府夫人 崔氏)의 딸로,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2.짧은 생애

권씨는 왕세자 향(문종)의 후궁인 승휘로 궁에 들어갔다., 세자의 두 부인인 휘빈 김씨(1429년 7월 18일 폐출)와 순빈 봉씨(1436년 10월 26일 폐출)가 갖가지 비행으로 왕실을 문란케 한 뒤 폐위되자, 이미 두명의 딸을 낳아 품계가 양원으로 올라가있던 권씨가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는데 두 딸 중 첫째는 어릴 때 죽고, 둘째딸이 경혜공주다. 당시 세자였던 문종은 홍 승휘를 세자빈으로 올리고 싶어했으나, 이미 딸이 있으며 다른 후궁들보다 품계가 더 높은 권씨를 의리상 세자빈으로 올려야 한다는 세종의 뜻이 적혀있다. 1441년에 원손(단종)을 낳았으나, 원손을 낳자마자 하루 뒤에 산후병으로 사망하니 향년 24세였다. 시호를 현덕빈(顯德嬪)으로 칭했다가 남편 문종이 왕위에 오른 뒤, 현덕왕후로 추존되었다. 능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현릉(顯陵)으로, 남편 문종과 합장되었다.



3.사후 폐위와 복위

현덕왕후의 모친 아지(阿只)와 왕후의 동생 권자신(權自愼)은 성삼문 등과 함께 단종 복위 운동을 벌이다 발각되었다. 이에 권자신과 아지는 1456년에 처형되고, 단종은 1457년 7월 12일(음력 6월 21일)에 노산군으로 강등되고 사망한 현덕왕후와 그 아버지 권전은 아지와 권자신의 죄로 인해 연좌되었다. 권전은 1456년 8월 7일(음력 7월 7일), 현덕왕후는 1457년 7월 17일(음력 6월 26일)에 각각 서인으로 격하되었다. 1476년(성종 7년) 5월 8일(음력 4월 15일)에는 현덕왕후의 신위를 불사르게 된다. 성종 때에 와서 서인이 된 현덕왕후를 현덕빈(顯德嬪)으로 복위했고 왕비로서의 복위는 1513년(중종 8년) 4월 17일(음력 3월 12일)때 최종 결정되었다.


4.야사

우리가 익히 들었던 세조가 단종을 죽인 뒤 현덕왕후의 혼령이 세조의 꿈에 나타나 저주를 해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죽었고, 이에 분노한 세조는 안산에 있던 현덕왕후의 소릉(문종과 합장되기 전의 능)을 파헤치고 관은 강에다 버렸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덕종(의경세자)이 사망한 것은 1457년 9월 20일(음력 9월 2일)이고 단종이 사망한 것은 1457년 11월 7일(음력 10월 21일)로 오히려 덕종이 단종보다 먼저 사망했기때문에 현덕왕후의 저주로 덕종(의경세자)이 죽은 것은 아니다.


5.만일 일찍 죽지 않았다면.

이는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만일 현덕왕후 권씨(顯德王后 權氏)가 단종을 낳고 좀 더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역사가 달라졌을 것으로 본다.

당시 문종은 어머니에 이은 아버지(세종)의 장례로 원래 좋지 않은 몸에 건강이 더 나빠지게 된다. 만일 현덕왕후 권씨기 살아서 내조를 해주었다면(그럴 수 있는 여인이었다) 문종은 일찍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문종의 병은 마음의 병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때에 곁에 누가 있어준다는 것은 엄청난 힘이 된다.

설령 문종이 일찍 죽었다고 해도, 권씨가 살아남았다면 왕실의 어른으로 수렴청정을 해 단종을 도울 수 있었을 것이다. 단종에게 불행한 것은 고아였고, 그를 도와줄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없었다는 점이다.

현덕왕후 권씨의 이른 죽음은 단종의 폐위와 조선의 역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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