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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통합 제의, 국민의당을 뒤흔든 멋진 한 수였다.

올드코난 2016. 3.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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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가에는 몇가지 큰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종합해 보면 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인물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JTBC기사를 참조로 해서 정리를 해본다.

더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야권통합 제의 한마디에 국민의당 내부를 뒤흔든 만든 멋진 한 수였다. 


생각할수록 참 절묘하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말을 꺼낸 것인지 아님 타이밍 운이 좋았는지 모르지만, 어제 김종인 위원장의 국민의당에 던진 야권통합 카드는 확실히 멋진 한수였다.

야권통합 제안이 김종인 위원장이 진심으로 성사를 시킬 생각이 있었는지 여부는 본인만이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한마디에 가장 술렁이는 곳이 바로 국민의당이라는 점이다.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당이 어수선하고,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는등 더민주당의 분위기가 다소 어두워질 수 있던 상황에 야권통합의 화두를 던졌다. 야권통합이 실재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의당이 찬성과 반대로 자중지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는 대선을 노리는 안철수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모든 것을 거는 호남 의원들간의 괴리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야권통합에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안철수는 야권통합을 원하는 김한길과 천정배과 반드시 다투게 될 것이다.



국민의당이 안철수의 의지대로 만들어진 안철수당이라고 하지만, 당이 창당된 이상 국민의 당은 더 이상 안철수만의 정당은 아니라는 것을 안철수 의원이 아직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국민의당은 절대 안철수 생각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현재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호남출신이며 더민주당 출신이다.

이들은 안철수 사람이 절대 될 수 없는 사람이다.


호남의원들은 안철수라는 이름이 필요했지, 이들이 원하는 것은 20대 총선에서 자신이 당선이 되야 한다는 목표 한가지뿐이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든말든 자신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런 자들에게 야권통합은 아주 좋은 미끼였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치인들은 물론 국민들 대다수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게 분명하다. 결국 야권통합으로 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데, 이 말을 더민주당에서 먼저 꺼냈다는 점 또한 향후 더민주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다


왜냐하면 탈당을 한 배신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먼저 용서할 수 있다는 뜻을 보임으로 국민들 눈에는 더 듬직한 대인배로 보여 주였는데, 이는 중장년층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이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고, 나 역시 무조건 지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최선임에는 분명하다. 객관적으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대표들과 비교를 했을 때, 경륜이나 능력이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선거가 41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종인 위원장을 한 번 믿고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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