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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노무현 대통령과 나쁜 이명박근혜 (싫은 사람과 나쁜사람 구분해야)

올드코난 2016. 12. 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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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쉬워보이지만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아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싫은 사람과 나쁜 사람에 대한 구분을 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싫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닌데, 나쁘다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어사전에 ‘싫다’를 검색해 보니 “(사람이 어떤 일이)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로 나옵니다. 그리고 ‘나쁘다’는 “(무엇이)성질이나 내용이 보통보다 낮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싫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지만 나쁘다는 것은 어떤 기준에 미달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사람에 적용해 보면 싫은 사람은 인간성이 나쁘거나, 능력이 떨어지거나, 못난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싫은 것입니다. 반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은 사회적 도덕적으로 보통사람보다 떨어진 사람으로 양심이 없거나,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 혹은 해를 끼칠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이 욕을 하거나 비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싫거나 나쁘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둘은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예로 들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재임중 단 한번도 국민을 기만한 적이 없으며 죄없는 국민들을 잡아간 적도 없고, 사람이 죽어 가는데 모른척한 적도 없으며, 잘못을 은폐하려들지도 않았습니다. (죄가 없으니 은폐할 것도 없었습니다.)


반면, MB는 대운하(4대강사업)와 자원외교라는 거창한 사업을 내세우며 국민들을 기만했고 엄청난 혈세를 낭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물 당시 사람들이 죽어가던 7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메르스 사태로 사람들이 죽어갔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병사라고 조작까지 하려 들었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를 합쳐 이명박근혜라고 하고, 故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근혜 둘 중 누가 더 나쁠까요?


이 질문에 합리적인 생각과 정직한 사람들은 당연히 ‘이명박근혜’를 나쁘다 말할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이들은 참 나쁜 대통령이었습니다. 과거 박근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런 말을 했었지만 정말 나쁜 대통령은 이명박과 박근혜였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명박근혜가 아닌 노무현을 나쁘다 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하면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합니다. 이들이 고작 하는 말은 ‘종북’과 ‘빨갱이’뿐입니다. 노무현에게 죄가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이념논쟁 외에는 없는 겁니다.


문제는 이들 극우보수단체들이 반복되는 주장에 무의식적으로 노무현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유는 싫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나빠서가 아니라 극우보수와 언론이 노무현은 나쁘다고 떠들어대니 괜히 싫어진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도 비난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누군가 자꾸 욕을 하닌 그냥 싫은 겁니다. 


싫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잘 구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노무현을 싫어할 수는 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좋은 분이였습니다. 이걸 확실히 아는데 8년 10개월이 걸렸습니다. 여러분도 단지 싫었던 노무현과 정말 나쁜 이명박근혜의 차이점을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우린 너무 오랫동안 나쁜놈들과 기레기의 거짓말에 속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속지 맙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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