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국사-근현대

전두환 광주학살 책임, 실탄 정조준 사격이 증거다.(5.18은 분명한 학살사건이다.)

올드코난 2017. 8. 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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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이틀전 8월25일 금요일 넷이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봤습니다. 무려 2번을 봤습니다. 원래는 아침 조조할인을 보고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마침 딱 점심 시간대라 같이 식사를 하던중 전라도 사나이 김 형이 “내가 (표)살테니 한 번 더 보자!”라는 제안에 점심 먹고 오후 2시 상영시간에 영화 택시운전사를 또 봤습니다. 같은 날 같은 영화를 2번 본 이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참고: 영화 택시운전사 후기 => 진실에 목숨을 걸었던 5.18광주민주화운동 영화 택시운전사 ]


그런데, 어제 토요일 저녁에 같이 영화를 본 김형 집에 사람들이 모여 한 잔 하면서 영화 택시운전사 이야기를 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은 군필자 입자에서 아주 작은 것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몇 자 적어 봅니다.


실탄 장전 정조준 사격개시! 이 간단한 단어에 단서가 있다. 시민에게 정조준 사격했다는 사실은 고의적 살인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명백한 학살 사건이었다. (전두환 발포 책임 및 광주학살 사건 책임 져야.) 


살다보면 뭘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다 안다는 그런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반성하는데, 중요한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들 중에서는 얼핏보면 간단하고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글 제목에서 ‘실탄, 장전, 정조준, 사격개시’ 이 말은 군필자들에게는 아주 쉬운 말이다. 하지만 군대 다녀온 사람들에게 간단한 이 말이 군미필자 특히 여성들에게는 쉬운 말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들은 병역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군대를 가지 않는다. 세상 절반은 여자들이기에 대략 50%는 무조건 군미필자다. 또, 남자들 중에도 군 미필자 혹은 군대를 갔어도 사격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보직도 있을 수 있고 20세 미만 연령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 등등... 대한민국 인구의 60%는 군대를 간 적이 없거나 군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걸 우리가 놓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아무도 쉬운 설명을 해주지 못했다.


우선 실탄과 공포탄의 차이, 총과 총알(탄약) 그리고 격발(발사)과정부터 살펴보자.


1.사격과정

사격과정: 총에 탄창 결합 => 총알 일발 장전 => 안전장치 풀어 => 정조준 => 격발 =>목표물 파괴

먼저 총이 있으면 반드시 탄약이 있어야 한다. 탄약이 없으면 총은 무용지물이다. 총에 총알(탄약)이든 탄창을 결합하고, 노리쇠를 후퇴 전진후 실탄 한 발을 장전한 후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면 격발이 되고 탄피 안에 있는 탄약이 폭발하면서 그 힘으로 탄두가 발사되고 발사된 탄두에 의해 사람을 포함한 목표물이 파괴 또는 살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2. 실탄과 공포탄

그리고 총에 넣는 총알(탄약)은 실탄과 공포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실탄은 전투시에 실재 사용되는 사람을 죽이기 위한 인마살상용 탄으로 탄두와 탄피로 구성되었다. 반면 공포탄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소리만 나는 탄약으로 탄두가 없다. 즉 실탄과 공포탄의 차이점은 ‘탄두’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탄두가 있으면 사람을 죽이기 위한 목적인 실탄이 되는 것이고 탄두가 없다면 그게 공포탄인 것이다. 다시 말해 만일 5.18 당시 전두환의 신군부가 시민들을 살해할 목적이 아니라면 공포탄을 쐈을 것이다. 하지만 전두환과 신군부의 명령을 받은 특전사와 진압군들은 공포탄이 아닌 실탄을 쐈다.


3. 정준준 사격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있다. ‘정조준’ 사격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정조준이라는 단어는 (사람 등을 죽이기 위해) 총을 쏘고자 하는 목표(사람 같은)를 향해 총을 정확히 똑바로 겨눈다는 말이다. 이는 경고 혹은 위협용 사격과는 완전히 다르다. 경고나 위협용 사격은 대부분 하늘을 향해 총을 쏜다. 사람들이 다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조준했다는 것은 죽일 의도가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5.18 당시 진압군들은 광주시민들을 행해 정조준해 사격했다는 것은 광주시민을 학살했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는 것을 우리 군필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실탄을 정조준해 쐈다라는 이 간단한 말 속에 전두환과 신군부의 학살 책임 있던 것이다.


4. 5.18은 고의적 살인이었다.

그동안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5.18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만 봤다. 그리고 우리가 본 사진과 영상은 대부분 진압군들이 몽둥이를 휘두르고 시민들을 가격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도 분명 참담하기는 하지만, 시민들을 향해 정조준해 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고의적인 살인이며 대다수 시민들을 죽이려했기 때문에 광주학살 사건인 것이다.


5. 마무리

이뿐만이 아니다. 5.18 당시 군과 헬시 등 다양한 무기와 작전상황등이 공개가 되었지만 문제는 군대용어같은 전문용어로 대중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게 많다는 점이다. 이제는 5.18 당시 많은 시민들이 무차별 구타를 당하고 살해되었다는 정도로만 설명을 끝내지 말고, 세세하게 여성들과 어린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하고 자상한 묘사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5.18 진상조사단에 여성들도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의 시각도 중요하지만, 여성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설명을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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