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연예가

자이언트, 최대 오점 미주 ‘황정음’ 띄워주기

올드코난 2010. 11. 2. 14:22
반응형


자이언트 49(111일 월) 다시보기 (리뷰)

<자이언트 출연자(배우, 역할)>

이범수(이강모), 박상민(이성모), 황정음(이미주), 박진희(황정연), 김서형(유경옥), 주상욱(조민우), 정보석(조필연), 이덕화(황태섭), 김정현(황정식), 이문식(박소태), 장순국(주영국), 유형관(염재수), 한경선(이복자), 신승환(염시덕), 최하나(염경자), 임종윤(윤기훈), 문희경(오남숙), 이승형(문성중), 이효정(한명석), 김학철(오병탁), 이기영(민홍기), 황택하(유찬성), 윤용현(고재춘) 임혁(백파)

 

자이언트, 최대 오점 미주 황정음띄워주기

 

우선 이번 자이언트를 통해 황정음 연기가 발연기 만은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주라는 캐릭터에 있습니다.

 

몇 주전 미주가 낙태를 하지 않고 병원을 탈출했을 때만 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있습니다.

숨어 살기 위해 도주한 미주가 눈에 잘 띄는 가수로 데뷔를 하는 것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미주가 가수로 데뷔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자이언트 줄거리에 꼭 필요했다기 보다는 황정음 띄워주기로 봐야 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참을 만했습니다.

미주가 확실히 문제가 된 것은 이번 49회였습니다.

 

한명석 국장이 미주에게 마음이 있는 것은 미주가 가수를 데뷔시켜주는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주었고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드라마의 볼거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년의 유부남과 어린 미혼의 아가씨(아직 한명숙 국장은 그렇게 압니다.)와 사랑에 빠진다는 3류 드라마의 어설픈 불륜을 로맨스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주와 강모가 남매 사이임을 알게 된 과정도 매우 리얼리티가 떨어졌다고 저는 봅니다. 이런 식으로 남매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조민우가 알게 될 운명이지만 하필 한국장이 미주를 만난 날 조민우가 들이 닥치고 얼마 안돼 다시 강모가 들어서 가벼운 격투 끝에 진실을 알게 된다는 뻔하고 유치한 이야기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동이 종영으로 자이언트가 시청률1위를 하고 있지만 저는 이왕이면 기억에 오래남는 명작이 되기를 바라는데 자이언트 제작진들은 저의 그런 기대감을 갈수록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10회 연장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줄거리가 다소 늘어진 점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내용자체가 유치해 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 주부터 SBS 드라마 10선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어제 월요일에는 모래시계가 방영이 되었습니다.

일명 귀가시계라는 별명이 붙었던 명작드라마였습니다.

당시 모래시계를 보기 위해 술집은 손님이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최민수, 고현정, 이정재, 박상원 등 주연배우들에 대한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래시계는 스타들 보다는 당시 시대의 아픔과 탄탄한 줄거리 때문에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자이언트도 그럴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보지만 최근 자이언트의 흐름은 졸작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미주의 비참한 죽음 또는 가수가 아닌 고된 삶을 연기했다면 오히려 자이언트가 사실적이고 황정음 역시 호평을 받을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황정음을 위한답시고 가수로 데뷔를 시키는 순간 드라마 자이언트는 수준이 떨어지고 황정음 역시 자신의 연기이력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뺏긴 겁니다.

결국 드라마 자이언트도 망치고 황정음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주고 있습니다.
죽이는게 살리는 방법임을 드라마 자이언트는 미처 알지 못했나 봅니다.

 

오늘 50회가 방영되면 10 5주 분량이 남습니다.

결말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지금까지 봐왔으니 끝까지는 보겠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자이언트 후속작을 궁금해 한다는 것은 비록 지금은 시청률1위이지만 부끄러운 1위 임을 제작진들은 알아야 할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