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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예술에 대한 모독? 귀족 행세하는 광대 조영남.

올드코난 2011. 3. 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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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MBC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2011313 2) 리뷰-2

나는 가수다에 대한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순위가 예술에 대한 모독?

광대였던 조영남 씨 귀족이 되셨네요!

 

나는 가수다에 대한 부정적인 말(기사)들을 보면 대부분 대동소이합니다.

가장 많은 의견이 음악에 점수를 매기는가? 천박한 발상이다.”

예술에 대한 모독이다

하나같이 이런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의견들은 사실상 없습니다. 억지 궤변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예술은 순위를 매길 수 없다는 이 한마디로 정리가 됩니다. 대중가요에 순위를 매길 수가 없다?

과거 가요톱10에 출연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사람들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군요.

 

어제 14일 가수 조영남 씨가 한겨례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건모, 이소라가 왜 거기에 있나?’라는 말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영남 씨 같은 반대론자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순위 같은 거 안 따지고 사시나요?’

대 놓고 말들은 하지 않지만 음악이든, 미술이든 값어치는 다 다릅니다.

그 자체가 순위이고 점수입니다.


 


과거 조영남씨가 전성기를 보낸 시절에도 음악 순위프로그램은 있었고, 그리고 가수들마다 레벨이 분명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수준차이가 있었습니다.

조영남 씨 같은 경우 청와대에 불려가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은 가수들 중에서 순위가 높은 사람 즉 실력 있는 가수였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좋고 나쁘고를 따지지 않는 게 예술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조영남 씨처럼 대부분 나름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굳이 순위에 집착하지 않아도 노래 잘 부른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먹고 살 걱정이 없을 만큼 노래를 부를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강한 것이고 순위에 연연한다, 천박하다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순위에서 자유로울 만큼 높은 자리에 있기에 이런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1억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월급 100만원도 안 되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월급 값 못한다는 쉽게 말을 늘어 놓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벼락부자가 가난뱅이에게 성실히 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요계는 무척 힘듭니다.

소녀시대, 카라, 동방신기 등 일부 성공한 아이돌 그룹들이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나간다고하지만 대부분의 가수들은 그다지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음반 판매도 저조하고 공중파TV는 아이돌 가수/그룹 외에는 설 자리도 없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원로가수라는 사람이 후배들을 위해 뭔가를 해 볼 생각은 하지 않고 예술은 어쩌고 저쩌고 헛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조영남 씨를 참 좋아했는데, 정이 떨어지는 군요.

이혼이나 여성편력, 그의 돌출행위들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은 비난해도 저는 괴짜라서 라는 말로 그를 두둔했습니다. 최근까지 그랬습니다.

근데 이제는 거리감이 생기는 군요. ,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영남 씨뿐만이 아닙니다. ‘나는 가수다를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 중 형편이 어려운 가수나 예술인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절박한 대부분의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를 격려합니다.

그들 중 실력 있는 사람은 자신들도 그 무대에 한 번쯤은 서 보기를 원합니다.

그러니 가수가 아닌 평론가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도 선배가수로서 조영남 씨는 후배들을 위해 말을 조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중가요를 기만한 천박한 발상이라 말한 가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말이 진짜로 나온 말인지 이 기사를 쓴 한겨례 신문 기자의 거짓기사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가수는 대중가수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순수예술은 성악(오페라)나 판소리 등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대중가요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쉬운 음악입니다.

대중음악도 나름대로 수준차이는 있지만 순수예술은 아닙니다.

대중음악과 순수예술음악의 기준은 상업성에 있습니다.

조영남 씨 역시 노래로 돈을 버는 사람 아닌가요?

이윤을 추구하는 대중 가수가 순수한 척, 고상한 척 하는 소리가 무척 귀에 거슬립니다.

위에서 언급한 오페라 같은 순수예술도 돈(입장료 등)을 받습니다.

그래야 먹고 살거든요.

그리고
조영남 씨 당신도 자신이 광대라고 말한 적이 있지 않던가요?

광대는 사람들(팬)을 즐겁게 하기 위해 철저히 망가질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 방식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음악프로에서 순위 경쟁은 되고 일밤 나는 가수다에서는 안될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나는 가수다에서는 한 명의 탈락자를 선택한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이 방식을 택한 것은 시청자들을 재미있게 만듭니다.
당연히 가수 입장에서는 힘이 들겠죠.
하지만 이것을 감수하라고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겁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에서 누가 탈락을 하든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시청자는 없습니다. 2회까지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출연 가수들의 노래에 감동을 했고, 탈락자에 대한 동정여론이 반드시 생길 겁니다.

7위를 했던 가수 정엽보고 실력 없다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6위를 한 이소라 씨의 바람이 분다가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했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예능프로가 아니라 한국 가요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특히, 그 동안 매니아들이 아니면 잘 몰랐던 실력파 가수 박정현을 처음 알게 된 시청자들은 정말 많습니다. 박정현의 꿈에를 듣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1위라고 외칩니다. 숨겨진 보석 박정현을 세상에 알려주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한 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윤도현(YB밴드) Rock()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었습니다. 힙합, 댄스 곡 아니면 발라드 외에는 찬밥신세라는 한국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미션 곡들은 80년대 곡들이었습니다. 추억의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 외의 가수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 할 수 있는 좋
은 프로그램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음악평론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아이돌 그룹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다른 가수들에게 출연 기회를 주지 않는 방송국이 문제다

 

그러니 조영남 씨 외 나는 가수다를 부정하는 음악인들은 나는 가수다출연가수들을 비난하지 말고 MBC, KBS, SBS 등 공중파 방송국들을 먼저 비판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지금까지 대놓고 방송국을 비판하는 잘난 원로가수들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조영남 씨가 방송국에 아주 강한 비판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방송국에 이렇게 사정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발 후배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 안 해도 될 만큼 좋은 음악프로 하나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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