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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기부논란과 박명수 몰카' 김태호의 의도!

올드코난 2010. 6. 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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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식 충고!

- ‘
박명수 몰카’와 '유재석기부논란'은 김태호가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강요가 아닌 선택을 하기를 원한다.


여러분들 혹시
김태호PD박명수 몰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알겠는가?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언론과 우리들에게 그의 방식으로 충고하는 것이다.

지난 주 200회 특집방송 이후 온통 언론은 유재석 기부 논란으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무한도전 200회의 특집과 의의 그리고 방송내용에 대한 평가는 사라지고 온통 억지기부, 강요기부에 대한 기사들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은 정말 한심한, 기사 같지 않은 흔히 말하는 기사를 위한 기사였다. 그래서 531무한도전 억지기부 논란이야 말로 억지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에 대한 비판한 글 http://oldconan.tistory.com/119)

 

어제의 유쾌한 박명수의 몰래카메라의 흥분이 가라앉은 지금 문득 생각난 것이 이 모든 것들, 이 모든 논란들이 김태호의 의도였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를 깨달았다. 김태호PD는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MBC를 지켜주세요, 언론의 자유를 지켜주세요이렇게 외치고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 200회 특집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언론과 시청자(국민)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국민을 현혹시키지 마라!”

 

 여론은 왜곡될 수 있다!”

 

김태호PD유재석 기부논란 박명수 몰카이용해 그것을 말한 것이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MBC 김재철 사장이 파업자들을 해고하고 대량 징계를 하고 있다. 여당이 언론에 대한 장악의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 여당은 지금까지 벌여온 ‘4대강 사업과 세종시등의 문제를 수정하거나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지난 2년 동안 ‘4대강 사업과 세종시에 대한 방송과 신문의 기사들을 확인해보면 2년 전의 강도 높은 비난은 사라지고 약해지거나, 정부의 발표를 비판 없이 내보내는 앵무새 언론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9시 뉴스만 해도 최근에 누가 4대강에 대해 강한 반대를 하며 그러한 기사를 내보내기를 하는가! 요즘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봐야할 지경이다.

MBC 파업 참여자의 징계로 보듯, 현 정부가 지방선거 패배로 선택한 길은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다. 언론장악을 통한 여론몰이. 아직도 국민의 귀와 눈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니 가능성은 있다. 공중파 방송에서 정부는 일을 잘한다’, 반대자는 반정부 세력이라고 끊임없이 말하기 시작한다면 사실여부를 떠나 무의식적으로 세뇌가 되는 것이다.

김태호PD한 줄의 잘못된 기사, 왜곡된 기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지를 유재석 기부논란과 박명수 몰카를 통해 의도적이면서 조용히 보여주었다. 지난 1주일간의 유재석 기부논란은 김태호가 노린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의도를 철저히 숨기면서 기자들과 시청자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어제 박명수 몰카가 방송에 나가면서 시청자들과 기자들이 박명수 몰카와 유재석 억지기부논란 해소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김태호의 진짜 의도는 아직 파악들을 못하는 듯 하다. 김태호는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쉽게 파악할 수 없도록 조용히 암시적으로 말한다. 아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여준다. 무한도전을 통해 우리들에게 그의 생각과 객관적인 사실을 보여 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판단은 당신들이 해라!”

 

이것이 바로 김태호 스타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강요가 아닌 우리 스스로 깨우치고 판단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서로가 공감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선택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김태호의 장점이고 우리가 그에게서 배울 점이다.

그리고 그것이 민주적인 사고방식이 아니겠는가!

누구보다도 지금 여당과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점이다.

국민들에게 강요를 하지 말고 선택하게 해줘야 한다.

강요는 거부와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
가끔 김태호는 무한도전 자막을 통해 "무한이기주의"를 말한다.

이 말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다.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회를 꼬집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주는 모든 사람들, 특히 힘있는 자들에게 하는 '김태호의 자막식 충고'다.


마지막으로 김태호가 보여준 또 다른 충고로 끝내겠다.
진실은 왜곡될 수 있고, 사실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무한도전 201회의 교훈, 김태호의 충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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