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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쇼’ 폐지 설, 김제동을 싫어하는 사람, 두려워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올드코난 2010. 6. 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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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쇼폐지 설, 김제동을 싫어하는 사람, 두려워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오늘 김제동쇼 6월로 연기됐다는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방송이 얼마나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지 우려를 하게 됩니다.

김제동씨는 사실상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렵게 되었고, 새롭게 둥지를 튼 케이블에서도 퇴출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Mnet 측은 연기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의혹의 시선이 많습니다.

4월에 이미 가수 와 첫 회분이 녹화가 되었음에도 아직 방송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6월 이 후로 연기가 되었다면 이번 6.2지방선거가 끝나야만 김제동쇼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점이 심히 우려가 됩니다.

지난 1년간 김제동씨가 공중파에서 떠나는 모습은 외압임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시작하는 김제동쇼마저 6월로 연기라니, 게다가 폐지까지 고려하는 상황은 분명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회의원들이 개그콘서트에서의 개그맨의 말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는 현실에서 방송에서의 자유로움이 많이 침해를 당하고 있음을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생각과 말을 해야 하는 예술인과 방송인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요즘 방송을 보면 천안함 사건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2주일 남았는데 지방선거에 대한 보도는 과거보다 줄어든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 보도는 주로 인터넷 기사를 봐야 할 정도입니다.

김제동씨의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정권이 언론에 대한 외압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파업이 끝난 후 한국의 언론이 더욱 위축된다면 그로 인해 언론에 대한 불신이 심해진다면 국가의 큰 불행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방송에 대한 외압 의혹이 증대하는 현실은 태국사태를 비교하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태국의 반정부 유혈사태는 탁신 총리의 지지자들이 선동해서 생긴 일이라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소수의 엘리트 정권에 대한 민심의 분노입니다.

시위대의 일부는 분명 탁신의 수하 또는 지지자임이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시위대와 시위지지자들은 태국의 정권이 권력과 부를 소수가 좌지우지하는 현실에 환멸을 느낀 것입니다.

더구나 태국정부는 민심을 읽거나 대화를 하기보다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정권은 갈수록 대화와 타협보다는 무시와 외면, 그리고 강압적인 태도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가다 보면 민심은 둘로 나뉘어서 국가의 분열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금 정부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와 양보입니다.

가장 먼저 언론에 대한 간섭을 멈춰야 합니다.

방송에 더 이상 관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그맨의 말에 꼬투리를 잡지 마시고, 김제동씨의 방송활동을 막으려 하지 마세요.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보다는 방송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김제동씨에 대한 부당행위는 분명 역풍을 맞게 될 것입니다.

5월20일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블로그에서 작성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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