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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반장 선거로 착각한 정몽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청 소감]

올드코난 2014. 5. 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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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26(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다. 기호 1번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기호 2번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서울시장, 기호 3번 통합진보당 정태홍 후보 세사람이 출연했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청 소감 “마을 이장도 못할 수준의 무능했던 정몽준” 학교반장 선거도 이 보다는 나을 것.

 

공약이나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시청을 하면서 그런 생각들은 사라지고 정몽준의 어리버리함에 비웃음만 자꾸 나왔다. 정몽준 이 사람 동네 반장 노릇도 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몽준의 토론은 정말 한심했다.

 

말을 명확하게 하지도 못하고, 그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다.

어설프게 몇가지 아는 것을 아는체 하는 정도 외에는 평소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보수들이 말문이 막힌다 싶으면 늘 안보와 이념문제를 들먹이는데, 정몽준 역시 그러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왠 소파(SOFA)협정 문제를 들먹이나? 

게다가 이왕 말할거면 뭘 좀 제대로 알고 말을 하던가.


참고: 소파협정(SOFA) 설명

한국과 미국 간의 상호방위 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미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 주둔하는 나라에서 수행하는 특수한 임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쌍방 법률의 범위 내에서 일정한 편의와 배려를 제공하게 되고 이는 한미행정협정으로 보장된다.

 

과거 진보에서 소파(SOFA)협정을 문제삼은 것은 불평등한 조약이기에 바로 잡기를 원했던 것이지, 한미 관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친미가 친일과 동일하게 봐야 하는 것도 이런 불평등한 조약을 당연시 하는 극우들의 태도 때문이다. 정몽준은 친미는 애국 반미는 공산당이라는 극우의 입장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몽준 후보가 한심하다 느꼈던 것은 좌파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다는 점이다. 정 후보는 국립보건원 부지에 민주노총을 포함한 좌파 단체 수십 개를 입주시켰고 특혜를 준다고 억지를 부른 것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우파 단체들도 같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 외에도 몇가지 논점이 있기는 하지만, 도저히 수준차가 나서 뭐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정몽준은 할 수 있는 말은 어설픈 안보논리뿐이었다.


토론내내 박원순 시장 말대로 정몽준 후보는 철 지난 색깔론으로 토론에 임했다.

서울 시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고 못하고 제대로 된 비전도 제시하지를 못했다.

 

서울시정에 대한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 현직이기에 더 많이 알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서울시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정몽준 후보는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했다. 미래가 안 보인다.

이런 사람에게 서울시를 맡긴다는 것이 불안하다.

다행히 두 사람의 지지율을 보니 19%차이로 박원순 시장이 앞서고 있다.

서울시민들이 모두 미개한 것은 아니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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