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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총리 후보 사퇴 기자회견,사퇴해야 할 사람은 김기춘 비서실장이었다.

올드코난 2014. 5.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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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후보 사퇴는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안대희 후보는 마지막으로 "전관예우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지지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후보 지명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이 이행 하도록 하겠다, 그간 국민이 보내준 분에 넘친 사랑에 깊이 감사"고 인사말을 전했다.

 

안대희 총리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 최소한의 염치는 있는 분. 문제는 여전히 버티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

 

안대희 후보는 관피아 척결을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의 회심의 카드였다고 봤다. 하지만,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아파트 거래가격의 문제도 불거지면서 결국 낙마했다.


참고: 안대희 총리 후보 내정자 사퇴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사퇴합니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오해로 인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제가 공직에 있어서 전관예우를 받은 적이 없어서 전관예우를 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고, 전관예우라는 오해와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 조심했습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잊지 않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 이상 국무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들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이 더 이상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제게는 버겁습니다.

저를 믿고 지명한 대통령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한 시민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려 합니다.

제가 국민여러분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국민이 보내주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의 전관예우는 사실 과한 면이 있다. 아파트 가격 역시 비판을 받을 정도는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퇴를 할 것으로 예상을 하지는 못했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은 원래 뻔뻔한 인물들이 아닌가.

끝까지 버틸 것으로 봤다.

사실 안대희 후보는 개인적인 비리는 없는 편이다.

대한민국 검사들 중에서는 그래도 깨끗한 편이다. (내가 알기로는)

 

그리고 안대희 후보가 특히 비난을 받은 이유가 있다.

현재 비서실장인 김기춘 실장이 문제가 크다.

만일 김기춘 실장과의 검사 선후배 관계만 아니었다면, 안대희 후보가 이 정도의 비난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안대희 정도면 꽤 준수했다.

더구나 안대희는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용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한계는 있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을 할 것으로 봤다.

 

아쉽다.

그의 낙마도 아쉽지만, 청렴한 모습을 기억했던 그의 과거가 전관예우로 얼룩이 져 아쉽고, 이기춘 실장은 여전히 버티고 있어서 더더욱 아쉽다.

 

마지막으로 정말 걱정이 된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안대희 이상의 인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 한심한 정부 아닌가!

이리도 쓸만한 사람이 없으니.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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