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고사성어 일명경인 (一鳴驚人) 뜻 유래 설명

올드코난 2016. 10.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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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못했던 사람이 대단한 일을 했다는 의미로 자주 응용되는 고사성어 일명경인 (一鳴驚人)에 대해 알아본다.


1. 한자 풀이

한 일

울 명 뜻 ① 울다 ② 부르다 ③ 새, 짐승의 울음 ④ 새가 짝을 부름 / 획수 14획 / 부수 鳥 (새조, 14획)

놀랄 경 뜻 ① 놀라다 ② 놀래다 ③ 놀람 ④ 빠르다 / 획수 23획 / 부수 馬 (말마, 23획)

사람 인 뜻 ① 사람 ② 백성(百姓) ③ 남 ④ 어떤 사람 / 획수 2획 / 부수 人 (사람인, 2획)


2. 뜻

한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라는 의미로 기대치 못한 일, 한번 시작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의 대업을 이룩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3. 유래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오며 전경중완세가(田敬仲完世家)에 기록되어 있다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 사람 순우곤(淳于髡)은 키가 일곱 자도 안 되는 작은 키에 익살스럽고 변설에 뛰어나 사신으로 외국에 나가 제후들에게 수모나 굴욕을 당한 일이 한 번도 없었다. 제나라 위왕(威王)은 주색에 빠져 나랏일을 돌보지 않고 정치를 경대부에게 맡겨 버렸다. 이 때문에 국정은 문란해지고 주변 국들의 침략을 받았지만 감히 간언하는 자가 없었다.

이때 순우곤이 제위왕이 수수께끼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찾아가 수수께끼를 내어 물었다.

“나라 안에 큰 새가 있는데, 왕의 뜰에 멈추어 있으면서 삼 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 새가 무슨 새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제위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한번 날았다 하면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울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한번 울었다 하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淳于髡說之以隱曰, 國中有大鳥, 止王之庭, 三年不蜚又不鳴, 不知此鳥何也. 王曰, 此鳥不飛則已, 一飛衝天. 不鳴則已, 一鳴驚人.)

제위왕이 지난 3년 주색을 가까이한 것은 충신과 간신을 가려내기 위한 속임수였던 것이다. 순어곤을 만난후 제위왕은 이제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알로 주색을 멀리하고 국정에 전념한다. 이런 제위왕의 노력으로 제나라의 위엄이 떨쳐졌다.


4. 유사한 이야기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사기 초세가(楚世家)와 여씨춘추(呂氏春秋) 심응람(審應覽)에 나오는데 제위왕보다 약 250년 전 사람인 초장왕(楚莊王)과 오거(伍擧)가 대화한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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