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코난 어쩔 수 없이 정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올드코난입니다. 얼마전 잠시 복귀한다고 했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 다시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갔었지만, 다시 복귀를 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지난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이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

 

선거전만 해도 이재명 승리를 예상했었고 초기 개표방송에서 이재명 우세에 마음 편히 잠을 청했던 저는 다음날 아침 윤석열 당선 소식에 천지가 개벽함을 느꼈습니다. 그날 지인들과 술을 얼마나 마셨던지 5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제정신을 차릴 정도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아닌 박근혜가 당선이 되었을 때도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후 10년만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큰 허탈감과 무력감을 느낍니다. 2016년 가을과 겨울에 촛불로 만든 민주혁명으로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거듭났다는 자부심이 5년만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잘할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앞으로 5년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시기의 미국과 비숫한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트럼프에게 표를 준 미국 백인들이 후회하듯이 윤석열에게 표를 준 젊은 청년들은 윤석열 당선자에게 기대감을 갖고 투표했겠지만 곧 후회할 겁니다. 당장은 모를 겁니다.

 

제가 블로그로 복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윤석열 임기동안 벌어지게 될 일들에 대한 걱정과 왜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들어 주었는지에 대한 반성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5년간 무엇이 문제였는지에 대해서도 비판의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5년후 21대 대선까지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글을 쓰겠습니다. 저의 삶이 많이 힘들고 심적으로도 힘들지만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라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글을 쓰려합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격려와 비판의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3.15. 올드코난 복귀 첫 인사말 올림